호주의 콴타스 항공 등이 참여한 탄소크레딧 펀드를 관리하는 실바 캐피탈의 홈페이지.
 호주의 콴타스 항공 등이 참여한 탄소크레딧 펀드를 관리하는 실바 캐피탈의 홈페이지.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Rio into) 및 BHP와 협력하여 자연 기반 탄소크레딧 펀드를 조성한다. 

카본헤럴드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은 호주의 탄소크레딧을 제공하는 '실바 카본 오리지네이션 펀드(Silva Carbon Origination Fund)'에  8000만호주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토지 재조림 및 재생농업 등을 통해 생성된 탄소크레딧(ACCU, 호주탄소크레딧으로 불림)을 공급하는 호주 최초의 펀드가 될 전망이다. 

콴타스 항공과 리오틴토, BHP 등은 이 펀드의 기초 투자자가 됐다. 이 펀드는 호주의 Roc 파트너스(Partners)와 C6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Investment Management)의 합작 투자사인 '실바 캐피탈(Silva Capital)'이 관리한다. 실바 캐피탈은 탄소 펀드 및 자산운용사로, 품질이 높은 무결성의 호주탄소크레딧(ACCU)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관리하는 업체다. 

호주는 올해 초 2024년까지 탄소배출권 통합 등록소를 론칭한다고 발표한 후 호주탄소크레딧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기도 하는 등 탄소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다. 

 

콴타스 항공, 지속가능항공연료 투자 포함해 바이오연료에도 투자

최근 탄소시장에는 자발적 탄소시장을 중심으로 탄소상쇄 크레딧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듯이,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칙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 펀드는 높은 무결성의 탄소크레딧을 위해 호주 농경지를 직접 인수하거나 임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업 관행과 프로젝트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드의 최종 목표는 호주에서 무결성이 높은 자연 기반 탄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총 2억5000만호주달러(약 2251억원)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한편, 80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하는 콴타스 항공은 이번 투자금을 4억 호주달러(약 3602억원) 규모의 기후기금을 통해 조달했다. 이 기후기금은 에어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항공연료(이하 SAF)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서 콴타스 그룹이 탈탄소화에 필요한 솔루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난해 조성됐다. 

아울러 콴타스 그룹은 항공 바이오연료의 글로벌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SAFFA(지속가능한 항공연료 금융연합)에도 가입하고, 란자젯(LanzaJet)과 협력, 젯제로 오스트레일리아(Jet Zero Australia)가 개발 중인 호주 퀸즈랜드 바이오연료 생산시설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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