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내달 4일 中전기차 관세 인상 투표”… 재차 연기 가능성도
유럽연합(EU)이 내달 회원국 투표를 거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회원국들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규정 초안을 전달받았으며, 내주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EU와 중국 측의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 투표일은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美 에너지부, ‘폐쇄’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 추진
미국에서 영구 폐쇄됐던 미시간주 팰리세이드 원전이 재가동됐다. 미 에너지부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발달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원전을 통한 전력 생산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난 2022년 폐쇄된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을 위한 대출 지원금 15억2000만 달러(약 2조원)를 제공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의 업체는 이와 별개로 13억 달러(약 1조752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태국, 2025년 탄소세 시행 예고... 소비자 부담 최소화
태국 정부가 탄소세를 도입할 예정이다. 태국 재무부는 제조업체 간 공정성을 촉진하고 소비자 가격 인상은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탄소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태국 정부의 탄소세가 제품의 탄소 함량에 따라 산정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산업 배출 온실가스 측정 프로젝트 시범 운영
미국이 특정 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측정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번 시범 사업은 국제적인 기후 협약 및 산업의 요구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스크포스 팀은 산업, 노동, 환경, 학회와 협력해 정확하고 일관된 배출 강도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국제적인 기후 목표 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EU에 ‘내연차 판매 금지’ 아우성인데… 볼보 “예정대로 시행해야”
중국 지리 자동차 산하 스웨덴 볼보와 이케아 등 50개 기업들이 EU에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하는 계획을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산업계 선언문에 따르면, 볼보를 포함한 50개 기업이 EU에 해당 정책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선언문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우버 등의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선언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EU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책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토탈에너지, 텍사스서 더 많은 가스 자산 매입… 미국 내 천연가스 입지 강화
프랑스의 토탈에너지는 루이스 에너지 그룹과 텍사스 이글 포드 분지에 있는 일부 건식 가스 생산 자산의 지분 4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미국 내 천연가스 발자국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탈에너지의 탐사 및 생산 사장인 니콜라스 테라즈는 “이번 인수로 미국 내 업스트림 가스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저렴한 업스트림 가스 공급으로 통합 LNG 입지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美 웨스팅하우스, 핵 마이크로 반응기 시험 앞둬… 청정에너지 시대 ‘성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개발 중인 5메가와트 핵 마이크로 반응기 ‘이빈치(eVinci)’가 2년 안에 시험 가동될 예정이라고 쿨다운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반응기 시험으로, 청정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실험 설계’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빈치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에 설치될 마이크로 반응기 실험 시범(DOME) 테스트베드에서 평가될 수 있는 세 가지 모델 중 하나가 됐다.
호주 실트랙스, ‘실리콘 양극판 탑재’ 연료전지 출시
호주 연료전지 회사 실트랙스(Siltrax)가 실리콘 기반 연료전지를 공식 론칭했다. 실리콘의 강점을 모아 성능과 내구성 모두 우수한 연료전지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실트랙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실리콘 양극판을 활용한 연료전지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의 전력밀도와 성능, 내구성 모두 타사 제품 대비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ocial(사회)
호주, 대형 석탄광산 3곳 운영 연장 승인… 환경단체 “배신” 반발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 정부가 3곳의 석탄 광산 운영 연장을 승인했다. 환경단체들은 호주 정부가 겉으로는 강력한 기후 위기 대응을 말하면서도 석탄 채굴과 수출은 계속한다며, 기후 위기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화이트헤븐 석탄의 나라브리 광산과 마하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운트 플레전트 광산, 애쉬튼 석탄 운영의 레이븐스워스 열탄 광산 운영을 앞으로 8∼22년 더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홍콩, 지속가능성 공시 초안 발표… 싱가포르, 제3자 검증 강화와 스코프 3 공시 연기
아시아에서도 지속가능성 공시의 법제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홍콩은 공시 법제화의 기초가 되는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기준의 이름은 HKFRS S1과 S2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기준인 IFRS S1과 S2를 기반으로 했다. 싱가포르도 같은 날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포함해 기준에 대한 주요 수정 사항을 공개했다. 싱가포르는 2025년 상장기업부터 의무 공시를 시작해서, 2027년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 이상 매출과 5억 달러(약 6643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비상장 대기업으로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스코프 3 배출량 공개도 의무사항으로 2026년부터 적용되며, 스코프 1과 2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도 2027년부터 의무화된다.
Supply Chain(공급망)
‘세계 1위 매장국’ 인도네시아, 니켈 수출 금지 성과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공급망을 지속해서 통제할 전망이다. 4년 9개월간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면서 자국 광물 산업을 발전시킨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한 이후 광물생산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등 니켈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향후 인도네시아 내 니켈 생산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졌다.
현대차와 손잡은 GM, 디트로이트에 수소연료전지공장 건설
현대자동차와 수소 모빌리티 분야 등에서 제휴 관계를 맺기로 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디트로이트에 수소연료전지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은 공급업체인 피스톤 오토모티브(Piston Automotive)와 디트로이트에 있는 옛 스테이트 페어그라운드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세계에너지기업연합 “청정에너지·전력 인프라에 매년 150조 이상 투자”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기업연합(UNEZA)이 청정에너지 생산 및 전력망 시설 구축에 매년 1160억 달러(약 15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전력 시스템 전환과 전기화를 달성하기 위해 세운 기후 목표 실행의 일환으로, 50% 이상은 송배전 시설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출범한 UNEZA는 히타치에너지를 비롯한 32개의 거대 유틸리티 및 에너지 기업으로 구성된다.
블랙록, 아시아 AI 인프라 투자 박차… 데이터센터 물 수요 향후 5년 내 2배 증가할 것
블랙록이 아시아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블랙록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글로벌 인프라 펀드 전무이사 브래드 킴은 기자 회견에서 “향후 5년 동안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현재 시장에서 필요한 양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블랙록이 AI 붐으로 인한 인프라 수요 증가로 아시아 지역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인프라’ 통큰 투자 러시… 수조원 퍼붓는 알파벳·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연달아 AI 부문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3억 달러(약 4조36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두 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MS 역시 같은 날 브라질에 향후 3년간 147억 헤알(약 3조5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MS 창사 이래 브라질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이다.
中전기차 경쟁 격화 속 니오, 잇달아 신규 투자 유치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현지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라이(니오·NIO)가 잇달아 국내외에서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과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니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자회사 니오 차이나가 안후이성 허페이 정부가 지원하는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33억 위안(약 6천2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