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차 부문 선두주자인 니오(NIO)가 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CYVN 홀딩스(Holdings)와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회사인 니오 미나(NIO MENA)를 설립했다.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합작회사명은 니오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CYVN 홀딩스는 아부다비 투자청(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산하 기관으로, 이들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니오 미나는 니오의 차량과 자회사 브랜드 온보(Onvo)의 차량을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보는 니오에 비해서 저렴한 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브랜드다.
UAE는 니오 미나의 초기 시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지역을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및 배터리 교환 기술 구축의 핵심 시장으로 삼았다. 시장 진입 외에도, 니오와 CYVN 홀딩스는 아부다비에 최첨단 연구 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두고 니오의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이다.
또한, 니오와 CYVN 홀딩스는 더 넓은 지역으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 제조, 미래 제품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니오 미나는 이집트의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전기차 제조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니오는 2014년에 창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수많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첨단 기술 연구에 집중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니오는 판매량 기준으로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2024년 6월 말 기준 90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취득했다. 또한, 10월 11일에는 생산 차량 수가 60만 대를 돌파했다. 니오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에 상장된 최초의 자동차 회사이기도 하다.
니오를 상징하는 기술로는 배터리 교환 기술,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A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NOMI)가 있다. 니오만의 인터페이스인 NOMI는 현재 개발 중이다.
니오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위해 합작사 니오 미나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일까. 니오가 손을 잡은 UAE는 미국의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 시장 다음으로 진출한 국가다. 테슬라는 고가의 차량을 먼저 시장에 내놓는 전략을 취했다. 이러한 전략은 프리미엄 전기차를 주력으로 하는 니오에게 이상적인 기회였다. UAE는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차량이 많이 팔리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니오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이다. 니오의 최신 전기차 모델인 2024년형 ES8의 가격은 49만 8000위안(약 9647만 원)부터 시작할 정도로 고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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