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관한 아시아투자자그룹(AIGCC, the Asia Investor Group on Climate Change)이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AIGCC
기후 변화에 관한 아시아투자자그룹(AIGCC, the Asia Investor Group on Climate Change)이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AIGCC

 

기후 변화에 관한 아시아투자자그룹(AIGCC, the Asia Investor Group on Climate Change)이 발표한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투자자들의 기후 변화 공개 수준이 극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기후 혹은 저탄소 기술을 적용할 때 이용한 프레임워크 중 하나인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는 1년 만에 8%에서 47%로 증가했다. 응답자 중 50%가 기후관련 금융공시 태스크포스(TCFD)를 통해 보고하고 있으며, 추가 30%가 TCFD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은 탄소 발자국 분석을 수행하는 데 수많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상장 주식 기업의 경우, 탄소 배출량 분석이 2019년 19%에서 2020년 79%로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AIGCC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AIGCC

 

AIGCC는 기후 조정 전략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1.9조 달러의 자산을 가진 지역 자산 소유자와 관리자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자의 40% 이상이 탈탄소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35% 이상이 포트폴리오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을 무릅쓰고 자산을 탈탄소화 혹은 기후 관련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기후 관련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AIGCC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AIGCC

 

또한 AIGCC는 기후 조정 투자를 정의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 활용되는 방법론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3자 기관이 제공하는 ESG 데이터 서비스 및 방법론은 2019년 40%에서 2020년 20%로 감소했으며, EU 분류법과 같이 EU에서 개발된 접근 방식은 2019년 투자자의 8%에서 2020년 9%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약간씩 흡수되었다. 순제로 탄소 또는 기후 관련 방법론이 다양해지고 접근 방식이 고도화됨에 따라,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방법론과 도구를 차하는 데 있어 정교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순 제로 또는 기후 변화 투자를 정의하기 위해 신뢰할 만한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방법론의 다양화와 급격한 변화에 따라 아시아 관련 기후 분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조사 대상 투자자의 4%가 사용하고 있는 녹색산업지도 카탈로그를 발표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올해 유럽연합(EU)의 개정판을 토대로 원칙 기반 녹색 분류법(taxonomy)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만 금융당국은 2021년 말까지 지속 가능한 금융 분류법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도 현재 녹색 분류법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일본은 스위스와 EU와 분류법 등을 통해 ESG 공시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AIGCC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AIGCC

 

한편 이 조사에 응답한 자산 관리자들은 기후 관련 투자 솔루션에 대한 고객 수요가 낮다고 발표했다. 기후 관련 투자 의무사항을 준수한 펀드매니저들의 고객 비중은 주로 0-25% 이내였다.

보고서는 "기후 공시에 대한 자산 소유주들의 열망은 높아지고 있지만, 기후 솔루션은 아직 광범위하게 통합되지 않았다. 자산 소유자는 메커니즘을 활용하고 펀드 매니저와 협력해 공급망이 기후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는 자산운용사의 70% 이 향후 2년간 새로운 기후 관련 투자 솔루션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으며, 2050년 순배출 제로 목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GCC 전무이사 르베카 미쿠라(Rebecca Mikula)는 “아시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전반의 기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툴을 널리 채택하고 있다”며 앞으로 포트폴리오 전반에 탈탄소화 목표를 통합하는 등 글로벌 선도 사례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이번 조사에서 포착된 트렌드는 아시아 투자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아시아가 머지않아 나머지 세계 지역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의 넷제로 투자보고서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igcc.net/wp-content/uploads/2021/02/AIGCC_Net-Zero-Survey-Report_2021_FINAL.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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