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 고비용에 수익성 악화…글로벌 기업들 잇단 철수
- 전력사업부 분할로 효율성 높인다…발전·거래 부문 각각 독립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이 해상풍력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전력사업부를 발전과 거래 부문으로 분할한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꼽혔던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발을 빼는 결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웨일 사완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고수익 사업 중심의 전략 개편에 따른 것이다.
셸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에서 과감히 손을 떼는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등 전통적인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BP, 에퀴노르 등 다른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도 유사한 행보다.
해상풍력, 고비용에 수익성 악화…글로벌 기업들 잇단 철수
셸은 네덜란드와 영국, 미국 등에서 진행 중인 기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하되 신규 프로젝트는 더 이상 주도하지 않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셸이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2GW(기가와트)이고, 개발 예정인 프로젝트는 7.9GW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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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