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EU, 배터리산업 전주기 환경규제 적용…비관세장벽 강화
유럽연합(EU)은 'EU 배터리 연합'을 출범하는 등 그린딜 목표 달성과 경제 회복을 위한 미래 핵심 산업으로 배터리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 윤리적 원자재 수급, 재활용 원자재 사용 비율 등 구체적인 환경 규정을 도입하는 'EU 신배터리규제안'을 발표했다. EU는 앞으로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만 역내 유통을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EU 배터리 표준을 세계 배터리 산업의 국제표준으로 수립하고, 배터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EU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GE-도시바, 해상 풍력 발전 제휴 협상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와 일본 도시바는 해상 풍력 발전의 핵심 설비인 '나셀'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양사는 제휴 내용의 세부적인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내달에는 협력 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다. 나셀 이외에도 설비 공동 생산, 이익률이 높은 발전 설비 보수·운용 서비스 제휴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있으며 아시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협력을 통해 해상 풍력 시장에 양사는 입지를 다져갈 방침이다.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급등세 지속..."2배 더 오를 수도"
이코노미스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60%가량 상승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1톤(t)을 배출할 수 있는 배출권은 거래가가 40유로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유럽의 배출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강한 상승요인을 탔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 요인으로는 먼저 지난해 12월 EU 정상들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로 합의한 것을 들 수 있다. 금융권은 EU의 온실가스 감축 확대 합의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출권의 물량을 더 줄이고 가격은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해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t당 80유로 수준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와 기후위기 해결 위한 협력 원해
빌 게이츠가 아마존 CEO 베이조스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게이츠는 그러면서 기후위기는 사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쳐 사람들의 관심을 빠르게 사로잡는 코로나19 등과 달리, 몇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게이츠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이는 인류가 마주한 진짜 시험"이라며 "나중에 발생할 문제에 대해 미리 투자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이 대목에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CEO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후변화를 막을 자선사업을 통해서다. 베이조스 CEO는 오는 3분기부터 아마존의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사임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요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베이조스 CEO가 집중할 프로젝트로 일제히 ‘기후변화’를 꼽았다.
미-캐나다 "2050 탄소중립은 북미 공동의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23일 진행한 양자 간 화상회담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석유와 메탄가스 배출 저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재생에너지 산업 협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전기·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무공해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S&P,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중소형주 ESG 평가 대상 편입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를 운영하는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S&P는 올해 ESG 평가를 위한 초청 기업 명단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5240여개 기업에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S&P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해 왔으니 올해 1.5배 가까이 평가 대상 기업이 늘어난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S&P가 평가 대상기업을 확장한 배경을 두고 중소형주(스몰·미들캡) 지수 운영을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美 '기후변화 공시 규정' 손본다
앨리슨 헤렌 리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권한대행은 24일 성명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투자 위험 공시를 폭넓게 재검토하겠다"며 "10년 이상 된 지침을 현대화해서 공개 항목을 확대하고 평가 기준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의 일관된 공시를 돕고 기업이 관련 사항을 준수하는지도 효율적으로 평가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ESG가 투자 시장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10년도 더 지난 관련 규정을 현실에 맞게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ESG투자의 역설…'세금 덜 내고 고용 덜한' 기업에 돈 몰린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ESG 운동은 기후변화와 이사회 구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세상을 개선하려는 명시적인 욕구에 의해 시작됐음에도 다른 분야에서는 오히려 사회 분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FT는 뉴욕에 본사를 둔 증권 브로커리지업체인 스톤엑스의 빈센트 델루어드 글로벌 매크로 스트래티지스트를 인용해 “ESG 펀드는 무의식적으로 자동화와 불평등, 독점적 집중과 관련된 사회적, 정치적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텍사스 한파에 정유공장들, 대기 오염물질 대량 배출
로이터통신은 미국 텍사스주의 대형 정유업체들이 지난주 한파의 영향으로 대기 오염물질을 대규모로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동부 정유공장들에서 나온 연기는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 목격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이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들은 한파에 따른 생산 중단 상황에 부닥치자 혹한 피해 예방을 위해 설비를 가동했다고 로이터가 설명했다. '텍사스 환경위원회'(TCEQ)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텍사스 내 대형 정유업체 5곳은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황을 포함한 대기 오염물질을 거의 33만7000파운드(약 15만㎏) 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