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철강·시멘트·폴리실리콘 산업에 대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의무 기준을 도입했다. 일부 데이터센터에도 고강도 기준이 적용되면서, 고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탈탄소 압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산업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지역별 자원 여건에 따라 차등 설정했으며, 신설되는 국가급 핵심 데이터센터에는 최소 80%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했다. 로이터는 이 같은 내용을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역별 자원 여건 따라 사용 비율 차등…윈난 70%, 충칭 10.8%
NDRC는 지역별 재생에너지 자원 특성과 발전 인프라를 고려해 산업별 사용 비율 목표를 달리 책정했다.
수력 발전 비중이 높은 윈난성은 2025년까지 70%, 푸젠성은 24.2%로 설정됐다. 풍력·태양광 자원이 집중된 내몽골, 간쑤, 칭하이성은 비수력 재생에너지 기준으로 30%의 목표를 받았다. 반면, 지형 제약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충칭은 10.8%로 가장 낮은 기준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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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