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차세대 원자로 건설을 위한 정책적 기반도 마련 중이다.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은 작년 말 기존 부지 내 신규 원전 건설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현재까지 54기 중 14기의 원전이 재가동됐다.
일본 정부는 올해 2월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원전 최소화'라는 기존 방침을 폐기하고,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탈탄소 전원 최대 활용'을 명시했다. 원전 발전 비중은 사고 직후 '제로'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8.5%까지 회복됐으며, 2040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3년 기준 70%에 달했던 화석연료 전력 비중을 30~40% 수준으로 낮추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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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