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델타항공, 바이오 연료 처리 위해 정유소 준비

델타항공이 펜실베니아주 정유공장에서 재생가능연료 공급재고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재생가능 연료표준은 정유사가 매년 증가하는 바이오 연료를 연료저장소에 혼합하거나, 이러한 연료저장소의 준수 크레딧을 구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델타는 이를 지키기 위해 10년 전 제트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 펜실베니아 정유소를 인수했는데, 이는 항공사가 정유소를 처음으로 매입한 것이다. 이 정유소는 콩기름과 같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콩기름은 바이오매스 기반의 경유로 연방정부의 혼합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델타는 이 정유소를 이용해 지속가능항공연료 및 기타 재생가능연료 생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중립 시대, ‘착한 플라스틱’ 화이트 바이오가 뜬다

식물·미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나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화이트 바이오 산업시장은 2019년 2378억달러(한화 281조원)에서 2028년 5609억달러(약 66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유럽 등에서 플라스틱은 물론 탄소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사,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EU, ‘산림 바이오매스’ 단계적 감축 결정…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의문

유럽연합(EU)이 목재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산림 바이오매스’ 사용을 감축하기로 했다. 기후솔루션은 19일 “유럽의회가 산림 바이오매스에 대한 보조금을 제한하고, 단계적 감축을 단행하는 내용이 포함된 ‘재생에너지지침 개정안(RED III)’을 14일(현지시각) 총회에서 최종 통과시켰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채택한 권고안을 기초로 한다. 이번 개정 지침에서는 ▲PWB를 EU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고 ▲2017~2022년 평균 이용량에 상한을 두고 단계적 감축에 들어가며 ▲‘단계적 사용 원칙’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장수명 상품으로 사용될 수 없는 목재만 바이오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매스는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았지만, 환경단체들은 실제 온실가스 발생량이 적지 않다며 철회를 주장해왔다. 이번 결정은 바이오매스를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는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마트, 첫 번째 녹색채권 임팩트 리포트 발간

월마트가 재생에너지, 지속가능한 건물, 폐기물 감축 및 순환경제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주요 투자분야와 함께 녹색채권에 11억 달러를 할당했다고 첫 번째 녹색채권 임팩트 리포트에서 밝혔다. 월마트가 첫 녹색채권을 발행한지 1년만에 나온 것으로, 회사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20억달러를 조달했다. 목표는 탄소 상쇄를 사용하지 않고 2040년까지 운영 전반에 걸쳐 배기가스 제로를 달성하고, 203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설비를 가동하고, 2040년까지 전체 무배출 차량(전기차) 이용 등이 포함돼있다. 월마트는 태양광 및 풍력 구매협정, 대규모 목재를 비롯한 지속가능성 자재조달, 재활용 폐기물을 활용한 순환경제 프로젝트에 비용을 투자했다.

“기후변화 맞서려면 우주 적극 활용해야”… IAC 2022 개막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가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국제우주대회(IAC)에서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주 탐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우주에서의 활동은 기후변화와 극단적 날씨 패턴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주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과 해수면 상승을 관측하고 기후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데 인공위성만큼 유용한 도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 카본크레딧 마켓플레이스 출시

세일즈포스는 탄소크레딧 구매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한 ‘넷제로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여 탄소상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유동성 부족, 배출권 프로젝트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부족, 일관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 세일즈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제3자 평가회사(Calyx Global, Sylvera 등)를 넷제로 마켓플레이스의 창립파트너로 참여시켰다. 이번 마켓플레이스는 세일즈포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커머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프로젝트에는 산림보호, 나무심기, 풍력발전, 태양광 조리용난로, 더나은 농사방법 등이 포함된다. 이 탄소크레딧은 독립적인 검증과정을 거치며, 10월부터 미국에서 탄소크레딧 마켓플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탄소크레딧으로는 11개국에서 90개 프로젝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에너지 기업 매출 비중, 중국이 미국 2배… 한국은 2.3%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2022년 포천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 분야 기업은 26개국 77개사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11개), 영국·프랑스·인도·독일(4개) 순. 한국은 에스케이(SK·27위), 한국전력(45위), 지에스(GS)칼텍스(75위) 3개사가 77개사에 포함됐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국내 에너지 기업의 체급을 키우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자원개발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선진국 최초 “기후변화 피해보는 개발도상국에 금전 보장할 것”

기후변화에 역사적 책임이 큰 선진국에서 책임이 거의 없지만, 더 큰 피해를 보는 개발도상국에 금전 보상을 하겠다는 구체적 약속이 처음으로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레밍 묄러 모르텐센 덴마크 개발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부대행사에 참석해, 기후변화로 손실을 겪는 개발도상국에 1천300만 달러(약 18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자국 예산법에 따라 배정된 이 기후기금을, 아프리카 서북부 사헬을 비롯한 취약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르텐센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이 자신들이 가장 작게 기여한 기후변화 때문에 가장 크게 고통받아야 한다는 점은 심각한 불공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기후변화 취약지에 대한 ‘손실과 피해’ 보상을 실질적으로 제시한 국가가 덴마크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나스닥이 인수한 퓨로어스, 디지털자산인 선불 CO2 배출증명서 출시

나스닥이 지난해 인수한 퓨로어스(Puro.earth)는 탄소제거에만 초점을 맞춘 세계 최초의 B2B 시장 표준 및 레지스트리로, 탄소네거티브 기술 공급업체와 탄소상쇄 크레딧이 필요한 기업의 상쇄를 돕는 역할을 한다. 퓨로어스는 초기 탄소제거 프로젝트에서 예상되는 탄소상쇄비용을 선불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Pre-CORCs’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Pre-CORC는 각각 1톤씩 미래의 순 마이너스 배출량을 나타내고, 탄소 제거가 실현되고 독립적으로 검증되면 자산은 CORC로 변환된다. 이를 통해 퓨로어쓰는 바이오차, 탄산건축자재, 지질저장탄소 등 탄소제거 방법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협력 없다면 ‘넷제로’ 달성 수십 년 지연”

국제적 협력 부족으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은 20일(현지시각) 공동으로 발표한 ‘획기적인 의제’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묶어두기 위해 줄여야 하는 전 지구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협력이 없다면 넷제로 전환은 수십 년 지연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폐기물 제로 마을 가미카츠… 일본 전역에 지속가능성 모델로 확산

일본 가미카츠가 소각장이나 매립지에 의존하지 않고 폐기물을 없애겠다는 목표의 ‘제로 웨이스트 아카데미’를 출범시키고, 일본 최초로 ‘제로 웨이스트’를 선언했다. 일본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가미카츠는 2020년 처음 설정한 목표에 지금까지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에 모든 폐기물의 81%를 재활용한 것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일상이 된 푸드테크] ② 투자 가뭄에도 식량 기술에는 돈 몰린다

식품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푸드테크가 ‘신(新) 벤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위기가 식량 공급망을 흔들면서 푸드테크가 문제의 해결사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2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까지 비건 치즈를 생산하는 ‘아머드 프레시’, 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 식물성 대체육 스타트업 ‘이노하스’ 등 대체 식품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500억원 가까운 투자가 몰렸다.

9000개 기업 투자 ‘노르웨이 국부펀드’, 2050년까지 탄소중립 선언

9000개 이상의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1조2000억 달러 자산을 굴리는 노지스 뱅크 투자 운용(NBIM)이 펀드가 소유한 9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며, 이와 관련한 투자 원칙을 발표했다. 만약 기존 투자 기업들이 이런 목표를 공유하지 않으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내년부터 배송 차량에 초저탄소연료 사용

아마존이 대체 연료 개발 기업 인피니엄과 협력해, 내년부터 배송 차량에 초저탄소 전기 연료를 공급한다고 20일(현지시간) 엔가젯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우선,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배송 중간 단계(미들 마일) 차량 기지에서 배송 트럭에 전기 연료를 주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지난해 인피니엄 등 친환경 기술 개발 스타트업 세 곳에 투자했다.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 “2030년 탄소 배출 없는 車 만든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양산형 차량을 만들고, 204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한 기업이 되는 것이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 목표”라고 말했다. 또,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의 확고한 이행을 위해 원자재 수급부터 조립, 생산은 물론 판매 차량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배출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Social(사회)

강제노동금지법에 리튬 공급망 흔들… 韓 배터리 산업 유탄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강제 노동이나 인권 탄압 지역과 국가로부터 생산된 제품의 수입 금지를 추진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공급망에 또다시 불똥이 튈 조짐이다. 코발트나 리튬 등 배터리 핵심소재 주요 생산 지역이 강제노동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강도 높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팬데믹 때 입사한 MZ들 대면근무 낯설어… ‘무조건 출근’은 역효과”

캐런 만지아 세일즈포스 고객·마켓인사이트 부사장이 21일, 제23회 세계지식포럼 ‘일의 미래: 달라지는 직업과 근무환경’ 세션에서, “정보기술(IT)이 발달해도 누군가는 대면 환경에서 모일 때 기쁨을 느낄 수 있고, 누군가는 카페에서 근무해도 생산성 있게 할 수 있기에, 왜 특정 방식의 근무가 필요한지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사들은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양립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美 소비자, 삼성전자에 ‘GOS’ 집단소송 제기… “성능 거짓 표기”

미국 소비자들이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문제로 삼성전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 측은 “삼성전자의 GOS 기능이 게임 어플리케이션(앱)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1만 개가 넘는 앱의 성능을 저하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가 캘리포니아주의 소비자 보호법 및 불공정 경쟁법 등을 위반했다고도 지적했다.

 

Value Chain(공급망)

반도체·배터리 공급난에… 美 전기차 주문 1년치 밀려

반도체·배터리 부족으로 주문이 밀리면서,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리비안 등은 신규 전기차 모델의 주문이 밀리면서,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이 걸리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소재의 가격이 치솟자 일부 완성차 업체는 광산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U, 위기 시 기업에 필수품 생산 강제 방안 추진

유럽연합(EU)이 공급망 위기 시 기업에 필수품 생산을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 같은 내용의 ‘단일시장 비상 수단’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EC는 비상 상황을 선언할 권한을 가지며, 이후 필수품 확보를 위해 기업에 생산 설비 증설·재배치를 강제하고, 필수품의 우선 생산을 명령할 수도 있다. 법안은 EU에 기반을 둔 기업에 적용된다. FT는 “실제로 발효되려면 EU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수개월 내 처리되기는 힘들겠지만, 현 유럽의회 임기인 2024년 전에는 통과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역내 기업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C에 지나친 권한을 주는 조치이며, 특정 품목을 우선 생산할 경우 기업이 제3국 기업과 맺은 계약을 위반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ESG펀드 37.8조弗 급성장… ‘그린워싱’ 소송 ‘↑’

글로벌 ESG 펀드가 단기간 급신장하면서 그린워싱에 대한 소송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우려됐다.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작년 말 37조 8,000억달러였고, 오는 2030년에는 130조 달러 규모로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그러나 ESG 관련된 금융, 투자상품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지 않아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