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美 에너지부, ‘Industrial Heat Shot’ 출범… 산업부문 탄소배출 저감 추진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the Energy, DOE)는 9월 21일(현지시간), 식품에서 시멘트, 철강에 이르기까지 산업 부문에서 제품 생산 시 이용되는 열 및 에너지 소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Industrial Heat Shot’을 출범했다. 이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 85% 저감하기 위해 비용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비 전기화, 청정전력 이용, 열펌프, 마이크로파시스템 등을 통한 에너지효율 개선, 지열에너지 혹은 원자력 등을 통해 저탄소 열원 통합 확대, 바이오 기반 제조, 전기분해 등 저열공정 기술혁신 등의 목표가 추진된다.

美, 기후위기 최악의 경우 준비하나… “햇빛 반사 등 연구”

미국 행정부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햇빛 반사 등 방안을 논의 및 연구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부는 향후 5년간 지구에 노출되는 태양광을 조절하고, 지구온난화가 더 심해지는 문제를 막기 위해 ‘햇빛 반사’ 또는 ‘태양광 지구공학’이라고 불리는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미국 의회가 이러한 연구 계획에 동의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서명을 마쳤다. 구체적으로는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 방법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햇빛을 차단하거나 반사하면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는 연구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미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이러한 계획을 갖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CA100+, 기후목표는 진전중이나 탈탄소 전략에서 뒤쳐져

클라이밋 액션 100+(CA100+)가 넷제로 기업들의 벤치마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넷제로 약속에서는 계속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기업에서 탈탄소 목표에 부합하는 이행전략 수립에 진전이 별로 없다. CA100+는 개별 포커스 기업의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넷제로기업벤치마크를 도입했다. 159개 탄소 다배출 기업의 단기, 중장기 배출목표 설정, 탈탄소화 전략, 기후정책 참여, 자분배분 조정 등 10개 지표별 진척사항을 측정해 발표하는 것이다. 1.5도 경로와 일치하는 장기목표를 가진 기업은 9%p 이상 증가했고, 2050 넷제로 약속 기업은 75%(3월에는 69%)로 증가했다. 하지만 자본지출계획을 배출목표와 일치시키는 기업은 10%에 불과했다.

블랙록, 기후 위기 위해 ‘트랜지션 캐피털 부문’ 설립

블랙록이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과 관련한 기회에 투자하기 위해 ‘트랜지션 캐피털’이라는 사업부문을 설립했다. 이 그룹은 새로운 투자 전략과 자금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심화시킬 예정이며, 기존 고객 및 신생 고객의 CEO 및 정부 지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는 11월 제27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7) 회담에 앞서 이뤄졌다. 최근 블랙록은 민주당 공화당 양측으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3분기에만 850억달러(약 120조원)가 유입되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고 한다. 이 사업은 맥킨지에서 청정기술 부문에서 일했던 디컨 피너(Dickon Pineer)에 의해 운영된다.

[탄소중립 최전선] ① 꿈틀대는 탄소저장 비즈니스… 척박한 환경을 ‘기회’로

아이슬란드는 어업과 금융업, 관광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국가지만, 전 지구적인 과제로 떠오른 ‘탄소중립’에서만큼은 유럽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척박한 화산지대를 활용한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보유한 아이슬란드 전력 공기업 레이캬비크에너지의 자회사 ‘카브픽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브픽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현무암을 이용한 탄소저장 실증에 성공했으며, CCS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여러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대부분 화산 현무암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카브픽스는 아이슬란드에 저장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약 2500기가톤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메이저 화학회사 다우, 300만톤 순환솔루션 플랫폼 출시

화학 및 소재회사의 거물인 다우가 2030년까지 연간 300만미터톤의 순환 및 재생가능한 솔루션을 상용화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서큘러 & 리뉴어블 솔루션(Circular & Renewable Solutions)'을 발표한 것이다. 다우는 2020년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100만톤의 플라스틱을 수집,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순환경제 목표였는데, 이번에 ’Transform the Waste’라는 업데이트된 2030년 목표에 따라 플라스틱 및 다른 형태의 대체 원료를 변형시켜 300만톤의 순환경제 솔루션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재활용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무라 테크놀러지(Mura Technology)’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 대규모 재활용 시설을 건설한다.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 기록적 증가에도 감축 기여도 1%도 안 돼

탄소 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프로젝트 수가 탄소 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인센티브에 힘입어 올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감축 기여도는 연간 배출량의 1% 미만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호주 멜버른에 본부를 둔 글로벌CCS연구소(Global CCS Institute)가 발표한 연례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지난해 민간 부문이 감당할 수 있는 6550억~1조2800억달러(약 930조~1820조원)의 탄소 포집 기술 투자로 2050년까지 배출량을 1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 애리조나, 텍사스 등 넷제로 공역한 6대 대형은행 민사조사요구서 보내

미 애리조나, 텍사스주를 포함한 공화당 주도의 주 검찰총장은 ESG 관행이 미국의 에너지 산업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미국 6대 은행에 민사조사 요구서를 보냈다. 블랙록과 모닝스타를 향한 공격이 더 확대되고 있다.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NZBA(넷제로뱅킹얼라이언스)에 대한 은행들의 관여에 관한 서류를 요구하면서, JP모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을 대상으로 잡았다. 이들은 미국 은행들이 좌파의 화석연료 산업을 파산시키는 기업 활동가들의 정치적 어젠다를 우선시한다고 보고, 이것이 잠재적인 소비자 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ocial(사회)

엑손 모빌(XOM)의 ‘해로운 문화(toxic culture)’, 임직원 이직 물결

엑손 모빌(XOM)이 역대 최고의 매출과 수익을 내고 있지만, 오랫동안 지속돼온 ‘해로운 조직문화(toxic culture)’로 인해 지난 2년간 1만2000명의 직원들이 퇴사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엑손 모빌 임직원의 대규모 퇴사의 주요 원인은 구시대적이고 배타적이면서 공포를 바탕으로 한 ‘해로운 문화’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엑손 모빌의 사업은 혁신이 부족하고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 직업 만족도도 떨어졌다고 한다. 직장 내 동료들을 경쟁시키는 엑손 모빌의 실적 랭킹 시스템은 업무 환경을 지배했고, 후임 직원들은 미팅 중 상사에게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영국 주 4일제 참여 기업에 입사지원자 몰려

영국에서 진행하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근무제’ 실험에 참여한 기업에 입사지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올해 초 영국 내 구인 건수가 역대 최대로 느는 등 심각한 구인난에도 주 4일제 실험 기업들은 신입 채용과 고용 유지 등 인사 관리 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환경 컨설팅업체 ‘타일러 그레인지’는 주 4일제 도입 이후 채용 안내 사이트 방문객이 60% 증가했고, 입사 문의도 534%나 폭증했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업체 ‘스토리 몹’은 주 4일제 도입 이후 오랫동안 비어있던 일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기업 ‘베드록 러닝’은 주 4일제 도입 이후 퇴사한 직원이 단 한 명뿐이었다고 했다. 마케팅 업체 ‘라우드 마우스 미디어’ 역시 주 4일제 도입 이후 입사지원자가 두 배로 늘었고, 고용 유지율도 기존 80%에서 98%로 높아졌다고 했다.

美 아마존 창고 두번째 노조 설립 좌절… 노조 확장 일단 제동/아마존, 태국에 7조원 들여 디지털센터 건립

아마존의 올버니 창고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면서, 아마존의 두 번째 물류창고 노조 결성이 무산됐다. 노조 측은 아마존이 선거 감시 임무를 맡은 직원들에게 해고 협박을 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태국에 7조원을 투자해 클라우드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데이터센터 건립과 지역에서의 물품 및 서비스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리뷰] 위상 높아진 ‘CSO’… C레벨 늘고 전사 전략에 영향

ESG가 기업 전략에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 Chief Sustainability Office)의 역할과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 62개국 1640개 글로벌 상장 기업에 대한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에 따르면, 약 30%의 기업은 공식 CSO를 선임하고 있다. 또, 최근 2년간 선임된 CSO 수는 그전 8년간 선임된 CSO 수와 같을 정도로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CSO가 활발히 활동하는 산업은 소비재가 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화학 산업(45%)’, ‘석유 및 가스 산업(42%)’ 순이었다. 반면, 제약업과 은행업은 각각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맥킨지도 ‘지속가능성 아카데미’ 출범

얼마 전 딜로이트가 사내 학습조직을 출범했는데, 맥킨지도 이사회, 임원, 직원들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위험과 기회에 대처할 수 있게 ‘지속가능성 아카데미(Sustainability Academy)’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반적인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며,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공식적인 학습 체험, 실제 상황에서 적용, 조직이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그제큐티브 마스터 클래스’와 전사적인 ‘지속가능성 변혁 필수요소’ 등 2개 프로그램으로 출범한다.

 

Value Chain(공급망)

EU, 중국 ‘전면적 경쟁자’로… 3년 만에 강경 기조로 전환

유럽연합(EU)이 중국을 3년 만에 ‘전면적 경쟁자(all-out competitor)’로 전환하고, 대중 강경 기조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외교 담당 부서는 보고서에서 중국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잠재적 참여 영역이 제한된 ‘전면적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EU가 대중 전략 수정을 논의하는 17일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왔는데, EU의 대중정책이 3년만에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EU는 2019년 중국을 ‘협력파트너이자 경쟁자, 체제 라이벌’로 규정했는데,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의 정치경제적 위협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제로차이나’ 시동거는 日… 혼다는 공급망 재편 검토

일본 완성차 업체인 혼다가 중국산 부품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급망 재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호국인 미국의 중국 수입규제에 발맞춘 조치로, 일본은 향후 산업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올여름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승용차, 오토바이를 만들 수 없는지 검토하는 극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EU, 원자재법 제정 추진… 제2의 美 인플레 감축법 되나

유럽연합(EU)이 원자재법(Raw Materials Act, RMA) 제정에 나서면서, 제2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EU는 원자재법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으며, 법안 초안은 내년 1분기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원자재법의 목적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EU 내 생산을 늘리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 역량, 연구·혁신(R&I) 역량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U는 원자재법으로 역내·외 전략 프로젝트 식별, 자금·인허가 절차 지원, 공급망 개발 기금 조성 등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전략적 비축 투명성 제고, 환경 등 관련 표준 개발 노력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美 백악관, “전기차 배터리 국내생산 기업에 4조원 지원” 발표

미국 정부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원료의 국내 생산 확충에 4조원을 투자하고, 동맹국과 함께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백악관은 이날 미국 에너지부가 인프라법에 근거해 책정한 보조금 중 1차분으로 28억달러(약 4조원)를 12개 주(州)의 20개 배터리 기업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자체 투자까지 포함 약 90억달러(약 12조원)를 리튬과 흑연, 니켈, 전해질, 산화규소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 개발·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리튬을 충분히 생산하고, 국내에 상당한 규모의 흑연·니켈 생산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美전기차 시설에 2조4천억원 투자… 獨, IRA에 불만 토로

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내 전기차 생산시설을 위한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BMW는 미국 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시설에 총 17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투자로 BMW 역사상 최대 규모로, 2030년까지 미국에서 6종 이상의 완전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로 이어졌다는 독일 측의 불만도 제기됐다.

 

ESG Reporting(ESG 공시)

“주사위 던져졌다”… 글로벌 ESG공시 최종안 내년초 나온다

18일 열린 한국회계기준원 설명회에서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글로벌 ESG 공시와 관련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내년 초까지 최종 기준을 공표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올해 연말이었던 최종안 공표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이다.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이 마련되면 기업에서는 이를 따를 것으로 김 원장은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ESG 평가는 많지만, ESG 공시 기준을 만드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ISSB는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ESG 공시 기준을 통일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본시장 관점에서 본다면 ESG 공시를 기업들이 따르게 될 전망이다. 한편, IFRS재단은 오는 25~27일 한국에서 재단 이사회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엠마뉴엘 파베르 ISSB 위원장과 얼키 리카넨 IFRS 재단 이사회 의장이 한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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