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그린딜 산업계획 출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그린딜 산업계획을 출범했다. 이는 유럽의 넷제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로 단순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구축, 녹색전환을 위한 유럽 노동력 향상, 투자와 자금조달 가속화, 클린테크와 원자재의 글로벌 무역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다보스포럼에서 밝힌 유럽주권기금뿐만 아니라, 녹색전환을 위해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한 넷제로 산업아카데미(Net Zero Industry Academy) 설립 제안, 청년과 여성, 고령노동자의 참여 개선 등도 추진한다.
EU, 청정기술 생산기업 패스트트랙 도입 검토
EU가 재생수소 및 배터리 등 청정기술 생산기업이 보다 빠른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패스트트랙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EU가 제시한 '그린딜 산업계획' 초안에는, EU의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빠른 허가절차를 위해 보다 단순한 규제 체계를 만들 계획이 담겼다. 청정기술 공급망 개발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특정 프로젝트도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배터리, 탄소포집 및 저장, 재생에너지, 재생가능 수소, ESS, 저탄소 건설 기술 등이 해당된다.
일본, ‘탈탄소’ 위해 10년간 190조원 규모 국채 발행 추진
일본 정부가 탈탄소 정책 추진을 위해, 10년간 20조엔(약 190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올해 가을에 탈탄소 사회 이행을 위해 10년물 혹은 20년물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1조6000억엔(약 15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자금을 조달해 재생에너지는 물론 화석연료를 수소나 암모니아 등과 함께 연소하는 화력발전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 등에도 쓸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단체, 2030년 탄소감축 목표에서 탄소제거 금지하라
11조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넷제로자산소유자연맹(NZOA)는 2030년 이전에 탄소 제거 계획을 그들의 배출량 감축목표로 넣는 것을 금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사의 탄소배출량 개선 대신에 외부에서 탄소제거된 배출량 상쇄크레딧을 구매하는 회사들이 많다는 비판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NZOA 회원들과 그들이 투자하는 회사에 적용된다. 하지만 상쇄에 대한 의견이 다르고, 산림기반 자연보호 접근법을 옹호하는 일부 투자자는 다른 의견도 보이고 있다.
글렌코어, 배터리 전자여권 상용화 앞장
글렌코어가 세계 최초로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 Global Battery Alliance)가 출시한 배터리 전자여권 ‘개념증명’의 파트가 되었다고 밝혔다. 글렌코어는 카모토 구리회사, LG엔솔, 테슬라와 협력해 ‘리소스(ReSource) 플랫폼’을 활용한 첫 번째 파일럿 전자여권을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시제품 배터리 여권에는 배터리의 기술, 사양, 주요 지속가능성 성능지표 보고에 관한 아우디 및 테슬라의 공급망 파트너의 예시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또 배터리의 탄소배출량, 아동노동, 인권 성과 등에 대한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네슬레·펩시, 재생농업 투자 확대
글로벌 패션·식품기업들이 탄소배출 감축을 목적으로 재생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파타고니아는 오는 2030년까지 100% 재생농업으로 생산한 면화 사용 목표를 발표했다. 네슬레는 재생 농법을 활용해 코코아를 재배하는 서아프리카 지역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펩시코는 2030년까지 700만에이커(약 2만8330km²) 규모의 농지를 재생농업 방식으로 경작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푸조, 올해 모든 라인업 전동화 한다…‘E-라이언 프로젝트’ 공개
푸조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E-라이언 데이(E-LION DAY)’를 개최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포괄적인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푸조가 소속된 스텔란티스 그룹의 탄소중립 비전인 '데어 포워드 2030'에 발맞춰 2030년에는 유럽 내 판매되는 모든 푸조 차종을 전기차로만 판매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푸조는 2023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2025년에는 모든 차종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순수 전기차 5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BP “2050년 화석연료 비중 20%까지 감소”
영국계 에너지회사 BP가 30일 보고서를 통해, 1차 에너지(변환·가공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에너지)로서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50년 20~55%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9년(80%)가 비교하면 적어도 25%포인트 비중이 줄어드는 셈이다. BP는 석유 수요가 향후 10년간 정체돼 있다가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라 “1차 에너지 시장에서 재생 에너지 비중이 2019년 10%에서 2050년 35~65%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CATL, 4조3000억 원 규모 배터리 재활용 시설 구축한다
CATL이 238억 위안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0일 보도했다. CATL은 전날 이런 내용의 리튬 배터리 재활용 계획을 밝혔다. CATL은 64.8%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 광둥 방푸가 50만t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기지를 건설하며, 여기에 4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 12% 투자했다더니 1.5%…기소당한 석유기업 ‘셸’
석유 대기업 셸(Shell)이 재생에너지 지출을 과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셸은 가장 최근의 연례보고서에서 2021년 지출의 12%가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솔루션 부서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위트니스는 지출의 1.5%만이 실제 재생에너지 개발에 사용됐고, 나머지 부서 자원의 상당 부분은 화석연료인 가스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혐의를 주장한 국제 비영리단체 글로벌위트니스는 셸의 그린워싱 행위에 대해, 미국 금융규제당국의 조사를 거쳐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셸은 이러한 투자자 오도 혐의를 부인했다.
Social(사회)
블룸버그 2023 양성평등지수 편입기업들, “다양성과 포용성” 위한 행동 나서
블룸버그가 1일, 484개 기업이 2023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GEI)에 편입되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11% 늘어난 6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성별 보고 프레임워크에 참여하여 자사의 성별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GEI 구성기업 중 이사회 여성의 비율이 30%가 넘는 GEI 구성기업들의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은 평균 27%로, 사회 여성 비율이 30% 미만인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 20%와 비교됐다. 이에 더해 GEI 구성기업들의 또 다른 주제는 임원 평가 기준에 다양성 정책을 포함하는 것으로, 기업 중 64%는 관리자들의 인사 고과 기준에 다양성 및 포용성 목표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FTC, 메타 반독점 소송 敗…빅테크 규제 새국면 (종합)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메타의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위딘' 인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 메타의 위딘 인수 시도를 막는 것이 부당하다는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빅테크 확장 규제 시도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번 결과로 인해 무산 위기에 놓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도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Governance(지배구조)
亞 최고 부자 vs 美 행동주의 펀드 대결, 소송전 번질 듯
아시아 최고 부자인 인도 재벌 고탐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아다니 그룹을 저격한 미국 공매도 세력의 보고서 사태가 소송전으로 번질 전망이라고 주요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24일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에 따라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폭락했다. 아다니 그룹은 힌덴버그가 제기한 주가조작, 분식회계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Supply Chain(공급망)
美 ‘中반도체 규제’에 네덜란드-日 동참…中 “태양광 기술 수출 제한” 맞불
중국이 자국 우위인 태양광발전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기술 수출입 관리 강화를 위한 ‘수출 제한·금지 기술 리스트’ 잠정 수정안을 발표했다. 잠정 수정안에는 대형 태양광 웨이퍼를 비롯한 태양광발전용 웨이퍼 제조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 세계 태양광 웨이퍼의 97%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이 태양광 웨이퍼 및 기술 수출을 막을 경우 미국 등 전 세계 태양광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 직접 캔다”…자원 안보 힘쏟는 서방
유럽과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희토류는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품목인 만큼, 중국산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 리스크를 탈피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광산회사 LKAB의 희토류 광맥 발견 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희토류 채굴과 유통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프랑스도 ‘하얀 석유’로 불리는 첨단산업의 핵심 광물 리튬을 자체 채굴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채굴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유럽이 내놓는 美바이든 맞불 계획…“보조금 규칙 완화”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서기 위해, 녹색산업 투자에 대한 보조 지급 규칙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EU 집행위원회의 그린딜 산업계획 초안을 확보, 유럽 당국이 역내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액공제 항목 신설 등 보조금 규칙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초안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 대상은 그린수소, 바이오연료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마련한 넥스트제너레이션 기금 8000억유로의 일부도 세액공제 대상으로 전용할 수 있게 설계될 예정이다.
美 ‘화웨이 말려 죽이기’ 모든 부품공급 전면차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일반 부품 공급까지 전면 차단하는 고강도 제재에 나선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화웨이에 인텔·퀄컴 등 미국 기업의 제품 판매를 완전히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정부 소식통은 논의가 초기 수준이며, 정책이 언제 실행될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유독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집중하는 이유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 및 군부와 손잡고, 외국 정보를 탈취하고 첨단무기와 인권 탄압 기술 개발을 돕는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아르셀로미탈, MS 등으로부터 1억2000만달러 조달한 ‘보스턴 메탈’
아르셀로미탈은 2026년까지 철강의 온실가스를 대량 줄일 수 있는 설비를 갖추기 위해 보스턴메탈에 대한 1억2000만달러 투자를 주도했다. 보스턴 메탈은 재생가능한 전기를 이용해, 철광석을 쪼개 액체철을 만들고 산소를 제외한 부산물이나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보스턴 메탈에 MS의 기후혁신기금, BMW 등의 기존 투자자도 자금조달에 합류했으며, 당사는 보스턴에 시범공장을 증설하고 브라질에 새 부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의회, 지속가능 투자 코커스 출범
미국 민주당의 후안 바가스 의원, 션 카스덴 의원을 중심으로 ‘의회 지속가능투자 코커스(CSIS)’ 출범을 발표했다. 이는 지속가능투자의 이점에 대해 의원들을 교육하고, 재무전문가들과 자원을 모아 투자자보호 정책 수입, 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안티ESG흐름이 강해지고, 최근 바이든행정부의 퇴직연금법 시행중단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이러한 모임이 이뤄졌다. 미국책임투자포럼(US SIF), 미국 임팩트투자 얼라이언스, 세레스, 애즈유소우 등이 함께 한다.
사우디아람코, 브룩클린의 스타트업 암모니아 연료화 투자
맨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 와트실라(Wartsila), 아모지(Amogy) 등 브룩클린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등 암모니아 기반 대체연료를 마련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주목 받고 있다.암모니아를 수소로 효율적으로 변환시켜 차 내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를 연료전지로 보내져 차량에 동력을 공급하는 ‘아모지’가 대표적이다. 아모지는 최근 존디어의 트랙터에서도 이를 구동한 바 있으며, 아마존의 기후플렛지펀드, AP벤처스, SK이노베이션, DCVC 등의 투자를 받았다.
테크기업 ‘칼바람’ 속 기후변화 스타트업은 인재·돈 흡수
기후변화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스타트업에 고급 인력과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테크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대응해 각종 혜택을 줄이고, 일자리를 삭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에 몸담고 있던 많은 직원들이 좀 더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끔 된 것도 이런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인력 뿐 아니라 돈도 몰려들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 있는 기후 관련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금은 약 200억 달러(약 24조6000억원)로, 2020년 70억 달러(약 8조6000억원)에 비해 3배가량 불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