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H&M, 패션 재활용인프라 구축 조인트벤처 출범
H&M그룹과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회사 리몬디스(Remondis)는 유럽에서 중고 및 불필요한 의류와 직물을 수거하고 분류하는 인프라 및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합작법인 ‘루퍼(Looper)’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H&M에 따르면 EU 헌옷의 60%가 폐기되는데, 루퍼는 의류 수거와 분류를 통해 재활용 기업에 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루퍼는 2023년 동안 약 4000만벌의 의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H&M은 2013년 패션회사 최로로 글로벌 의료수집 이니셔티브를 확립하고, 투자부문을 통해 재활용 기술기업에 투자해왔다.
Abel & Cole, 유기농 제품전문기업 공급망 에코라벨 도입
영국의 유기농 식품 회사인 Abel & Cole은 새로운 에코라벨이 제품에 도입되며, 탄소배출량, 물사용량, 오염 및 생물다양성 손실 등을 기준으로 A+부터 G까지 등급이 매겨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옥스퍼드대의 영양 신호등시스템을 식품에 도입한 팀과 제휴했으며, 공급망의 각 단계별로 영향에 따라 다르게 가중치가 부과된다. 이들은 이미 87개 과일과 야체 데이터를 Foundation Earth 에코라벨팀에 제출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456개의 에코라벨이 사용되고 있다.
美 조지아에 유전자 변형 나무 숲 첫 조성…‘기후변화 대응’ vs ‘생태계 교란’ 엇갈린 시선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나무를 자연환경에 심은 첫 사례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생명공학 회사 리빙 카본(Living Carbon)이 조지아주 남부 소나무 숲에 유전자 변형된 포플러 나무 5000그루를 심었다고 전했다. 유전자를 변형한 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탄소 흡수량이 많아 기후 위기의 해결책으로 떠오르지만, 검증이 부족하고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 “청정수소가 탄소중립 시대 승자될 것…수혜종목 주목”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청정수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인더스트리 드노라(Industrie De Nora)를 수혜기업으로 선정했다. 세레스 파워는 보쉬와 두산 연료전지 등 협력사들이 수소와 클린테크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확장을 이어가고 있어, 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상당한 금액의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드노라의 경우는 청정수소 업계에서 확보한 지적재산권과 차별된 공급망과 입지 등은 결국 회사에 탄력적 수익성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풍력 터빈 사이 해조류 양식장 건설에 투자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마존(Amazon)이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해조류 양식장 건설 프로젝트에 150만유로(약 21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영리 단체인 노스씨파머스(North Sea Farmers, NSF)가 이끄는 프로젝트로, 해상 풍력 발전을 위해 설치된 터빈 사이의 공간이 대부분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탄소 포집을 위한 해조류 양식장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아마존은 자사의 1억달러(약 1301억원) 규모의 ‘지금 당장 기후 기금’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대만 ‘기후변화대응법’ 명문화…태양광 2050년까지 최대 80GW 추가 설치
대만이 기존의 ‘온실가스감량관리법’을 전면 개정한 법률인 ‘기후변화대응법’을 통과시키며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법조문에 명시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신규 설치가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 최대 80GW까지 설치될 계획이다. 또 탄소세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탄소요금 제도 도입의 근거조항도 마련됐으며 적용대상, 요율심의기준 등에 관한 세부시행기준 마련 후, 빠르면 2024년부터 제도가 본격 실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첫 단계는 연간 탄소 배출량이 2만5000t을 넘는 철강, 반도체, 시멘트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며, 287개 사가 해당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MW, 리오틴토와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 도입 합의
BMW그룹은 글로벌 광산기업인 리오 틴토와 저탄소 알루미늄 제공 및 공급망 투명 기술 도입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BMW는 2030년까지 차량 라이프 사이클 배출량을 전체의 4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의 지속가능한 자재 사용을 증가시키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 삭감하려 한다. 리오틴토는 알코아(Alcoa)와 협력해 개발한 ELESIS 기술을 사용해 생산된 알루미늄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베이스의 솔루션인 리오틴토의 START 테크놀로지를 광산에 도입할 계획이다.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2023’ 내달 15~17일 도쿄 빅사이트서 개최
수소, 이차전지, 풍력 등 탄소중립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엑스포(전시회, 컨퍼런스)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2023’이 3월 15~17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WSEW 2023 행사는 △FC(수소 및 연료전지) △PV(태양광발전) △배터리(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분산형 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 △무공해 화력발전 등 총 7가지를 주제로 구성된다.
2023 캐나다 에너지 분야 주목해야 할 5가지 키워드
KOTRA 이성은 캐나다 밴쿠버무역관이 캐나다 에너지 분야의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높은 에너지 가격, 파이프라인 등 수송 역량 강화, 청정에너지 개발, 전기차 충전소 확대, 에너지 관련 전시회를 들었다. 특히 올해 러시아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탈탄소 규제 등이 캐나다 에너지 산업에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은 무역관은 탄소 중립에 앞장서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캐나다 진출방안 모색 필요하다고 전했다.
“친환경차 아니었어?”…유럽서 퇴출 위기 맞은 하이브리드차
유럽의회가 2035년부터 EU에서 휘발유 등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2030년까지 새로 내놓는 승용차·승합차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각각 55%, 50% 줄여야 하고, 2035년부터는 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신차만 출시할 수 있다. 판매가 금지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될 가능성 높아졌다.
“밥도 먹고 전기차도 충전하고”…美 ‘충전 패스트푸드점’ 뜬다
미국 외식업계에서 전기차 충전소가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을 중심으로 음식만 파는데 그치지 않고 전기차 충전소를 부대시설로 갖추는 영업 방식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이다. 21일(현지시간)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기업 가운데 영업 매장에 전기차 충전소 도입을 추진하고 나선 곳은 글로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와 미국 최대 멕시코음식 프랜차이즈 타코벨이다. 써브웨이는 올해부터 미국 내 일부 매장에 급속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타코벨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충전소 매장을 120곳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선진국 쓰레기 사절”…태국,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 시행
태국이 폐(廢)플라스틱 수입 제한에 돌입.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을 내각이 승인했다고 정부가 전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연간 약 2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오며, 이 중 약 4분의 1만 재활용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에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자유무역지구 내 14개 업체만 수입이 허용되며, 내년에는 수입량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25년에는 전면 금지된다.
Social(사회)
4조6000억 소송 부른 메타의 ‘고객 데이터’ 남용…국내서도 규제 움직임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영국에서 직면한 집단소송을 잠시 피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이 원고 측에 손실을 입증할 만한 추가 증거를 다시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앞서 메타는 이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수익화하기 위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단 이유로, 30억파운드(약 4조670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판 DMA’란 별칭이 붙은 법안(온라인 플랫폼 시장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최근 발의됐다.
Supply Chain(공급망)
‘반도체 굴기’ 中에 한 방 먹인 美…수출 규제로 中 공장 설립 ‘스톱’
미국이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나섰다. 18일 업계 및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램리서치·KLA뿐 아니라,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도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중국 반도체 업계의 타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유일의 낸드메모리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올해 우한 2공장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장비 수입이 차단되면서 완공 일정을 연기했다.
리튬 국유화 나선 멕시코 “美·中·러 손 못대게 할 것”
리튬 매장량 전 세계 10위인 멕시코가 리튬을 국유재산화하는 법안을 정식으로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소노라주 바카데우아치에서 소노라 지역 리튬 채굴보호구역을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소노라주 6개 지역 2348.55㎢의 리튬 매장지에 대한 탐사·채굴을 국가에서 독점할 수 있게 됐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푸에르토 페냐스코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약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美 전기차 보조금이 시장 왜곡”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시장을 왜곡한다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의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갖고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것은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며, 이것(보조금)이 잘 개선되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왜곡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츠는 그린 수소(탄소 배출 없이 생산된 수소) 산업 등에 지원되는 IRA 보조금에 대해 "건강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中 CATL의 상생?…“탄산리튬 원가 절반만 반영해 배터리 공급”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원가를 시가의 절반만 반영하는 ‘리튬 수익 환원’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0일 보도했다. CATL은 전략적 협력관계의 전기차 기업에 탄산리튬 가격을 t당 20만 위안(약 3천770만 원)으로 고정해 산출한 가격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CATL은 지커자동차, 웨이라이(蔚來·니오), 리샹(理想·리오토), 화웨이의 화반 등에 이런 제안을 했다. 한편,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t당 60만 위안(약 1억13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7일 현재 t당 44만 위안 선(약 83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SG Investing(ESG 투자)
바이든 행정부의 ESG 연금계획 공화당 주연합 반대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 연합은 연방판사에게 바이든 행정부의 퇴직연기금 플랜(투자를 결정할 때 ESG요소를 고려하는 것을 허용)이 법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규칙을 저지할 것을 요청했다. ESG 규칙이란 퇴직연기금 운용시 ESG펀드나 기업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으로, 트럼프 당시 불가했던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능하도록 바꿨다. 텍사스주연방법원에 제출한 25개주는 지난 1월 30일 시행된 이 법안이 ESG 고려를 허용한다고 안티ESG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석유시추회사의 리버티에너지 자회사 및 석유 및 가스무역단체 등도 원고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ESG 펀드, 中 텐센트 주식 매도 ‘러시’
텐센트 주식이 규제 단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ESG 펀드 투자자들의 회피 대상이 됐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수십 개의 ESG 펀드는 10억달러(약 1조3043억원) 이상의 텐센트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단속으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서스테이널리틱스의 사이먼 맥마흔 ESG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는 “심사와 감시 등이 종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