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폴란드 ‘전자폐기물 재활용’ 투자 확대…韓 기업과 경쟁 가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유럽연합(EU) 역내 기업의 폴란드 전자폐기물(e-waste) 재활용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역외 국가에서 수입해온 전기차용 희귀 금속을 역내에 확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EBRD는 최근 유럽연합(EU) 배터리 얼라이언스 소속 엘리멘탈(Elemental)이 추진하는 폴란드 전자폐기물 재활용 프로젝트에 총 1억2700만유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엘리멘탈은 EBRD 자금 지원에 이어 EU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CRMA까지 시행되면, EU 유럽 역내 장악력을 강화하고 제3 대륙으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기업 셸, EV충전기업 ‘볼타’ 1.69억달러에 인수…향후 EV충전 통합 신호
메이저 정유사인 셸(Shell)이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볼타’ 인수를 확정하면서, 향후 EV충전 솔루션 시장에 통합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셸은 자회사를 통해 볼타를 1억69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볼타 이사회는 이번 거래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킹알파는 볼타를 인수하기로 한 셸(SHEL)을 비롯해 셰브론(CVX), 엑손모빌(XOM), BP(BP) 등이 관련 시장에서 인수합병이 늘어나면, 이들 기업 서로에게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지는 등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 기후 리스크 추적 위한 새로운 통계지표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섹터의 기후 관련 리스크를 분석하고 지속가능 금융시장의 진척을 추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일련의 통계지표를 발표했다. ECB의 새로운 데이터세트는 지속가능한 금융, 자금조달 배출, 물리적 기후리스크가 대출 및 채권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 3가지 영역을 다룰 예정이다. 기후 관련 물리적 위험에 대한 ECB의 지표는 홍수, 산불 또는 폭풍과 같은 자연 재해가 대출, 채권 및 주식 포트폴리오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ECB는 EU 기후 공개 이니셔티브의 새로운 데이터 소스가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커지는 미국 배터리 재활용 시장, 한국도 대비해야
미국 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 기업도 폐배터리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023년에도 여전히 뜨거운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시장’ 보고서는 미국 내에서 공급망, 국가 안보, 환경에 대한 우려가 늘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폐기 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이내 수명이 다한 리튬 기반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매년 200만t(톤) 이상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U, 그린워싱 규제 강화 ‘친환경’ 광고 문구 퇴출 시킨다
유럽연합(EU)이 ‘100% 재활용’ ‘탄소중립 친환경 제품’ 같은 광고나 홍보성 문구를 함부로 쓸 수 없도록 제재를 추진한다. 유로액티브(EURACTIV)는 20일, EU 집행위원회가 기업의 근거 없는 제품 친환경 표시를 통한 이른바 ‘그린워싱(Greenwashing)’ 방지를 위한 친환경 표시지침을 조만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새 법안 초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그린’ ‘에코’ ‘친환경’ 등 제품에 대해 제기된 환경 주장의 거의 절반(40%)이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기업들이 환경적 주장을 입증하도록 강제하는 제안을 오는 3월 30일에 상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시민단체들은 EU의 그린워싱 규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美네바다주 배터리공장 신설 등에 4.4조 투자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24일, 미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 전기차 배터리·전기트럭 ‘세미’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36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새 배터리 공장은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인 4680배터리를 연간 200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세미 생산공장도 건설한다고 밝혔으나, 세미 생산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들 새 생산시설에서 모두 3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독일, 핵 기반 수소를 청정에너지로 합의
유로액티브(EURACTIV)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이 핵 기반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청정 수소에 대한 ‘공동 로드맵’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22일 양국 정상이 밝혔다. 양국은 특히, 그리드, 스마트하고 환경 친화적인 기술, 수소 등 건축 자재의 탈탄소화와 관련해 공동 로드맵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수소에 대한 프랑스-독일 공동 작업 그룹이 4월에 공통 접근법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켈로그, 쌀 재배농가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미국 식품기업 켈로그사가 미시시피강 유역의 쌀 재배농가들과 5개년 협력계획으로 맺은 ‘인그레인드(InGrained)’ 프로그램이 일찍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고 23일 공표했다. 켈로그사에 따르면, 인그레인드 프로그램에 따라 쌀 재배농가들이 기후-스마트 관개사업(灌漑事業)을 진행한 결과, 1600미터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345대 이상의 휘발유 구동 자동차들이 1년 동안 운행했을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축된 것과 같다.
일본제철, 美엑손모빌 등과 제철소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 추진
일본제철이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 일본 종합무역상사인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국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해외에서 지하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3년 대비 2030년에는 30% 줄이고 2050년에는 실질적으로 '제로'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저류(貯留)는 고로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본제철은 새로운 제철 기술과 함께 탈탄소 대응을 가속화해 국제경쟁력 유지를 노린다는 심산이다.
미 에너지부, 바이오연료 프로젝트에 118만달러 배정
미 에너지부가 바이오연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밝혔다. 농무부는 농업폐기물, 콩기름, 동물성지방을 포함한 바이오매스로 만들 수 있는 바이오연료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안된 17개 프로젝트에 1억1800만달러를 지급한다. 에너지부는 지난 2년간 바이오에너지, 바이오기계 연구개발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입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저탄소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포함한 항공기 산업을 포함,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연료가 필요함을 덧붙였다.
“美 태양광 투자 어마어마하네”…매년 원전 18기 생기는꼴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미국 태양광 시장이 향후 9년간 연 20% 가깝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22년 16GW에서 2031년 75GW로 연평균 19%씩 성장이 예상된다. 2031년이면 한 해 깔리는 태양광 모듈이 원자력 발전소 75기에 달하는 것이다. 주요 태양광 업체가 수조원대의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미국 태양광 대전’이 본격화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런 투자는 투자세액공제(ITC·Investment Tax Credit)와 현지생산세액공제(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를 주요 내용으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기인한다.
Social(사회)
美월마트, 최저시급 1만7000원대로 17% 올려…“구인난 지속”
월마트가 다음 달부터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시간제 노동자의 임금을 종전 시간당 12∼18달러에서 14∼19달러(약 1만7300∼2만350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 시간제 노동자의 평균 시급은 17달러(약 2만1000원)에서 17.50달러(약 2만1600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월마트 대변인은 구인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이탈을 막고 원활한 인력 보강을 위해 임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임금인상 외에 실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공급망에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상업용(1종) 운전면허 취득 기회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英 아마존 물류 노동자들 첫 공식파업…“나는 로봇이 아니다”
영국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백명이 25일(현지시간), 24시간 한시 파업을 벌였다고 영국과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영국 아마존 BHX4에서 일하는 1000명의 임직원 중 300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법적 요건을 갖춘 공식 노동쟁의 행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나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적힌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시급을 최소 15파운드(2만 3000원)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일론 머스크, “대리투표 자문사들 너무 큰 힘 가져” 비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시장의 많은 부분이 주주투표 결정을 그들에게 아웃소싱하는 패시프 펀드이기 때문에, ISS나 글래스루이스와 같은 ‘주주자문투표 대리 서비스’ 회사들에게 너무 많은 힘이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사회의 ‘부적절한 대응력’으로 인해 2명의 테슬라 이사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두 이사는 68%와 64%의 지지를 얻어, 일반적인 지지율보다 낮았다.
미국 맥도널드 전 임원 판결의 의미...기업 임원도 회사에 법적 감독 의무 첫 인정
미국에서 획기적인 판결로, 주주들이 맥도널드의 전 글로벌 최고경영자가 성희롱 문화가 번성하도록 허용함으로써 레스토랑 체인에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그를 고소할 수 있게 됐다. 델라웨어 법원이 전통적으로 이사들만의 의무였던 법적 의무에 대해, 기업 임원도 이에 대한 감독 의무를 지는 것을 처음 인정한 것이다. 맥도널드 주주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최고 피플책임자였던 데이비드 페어허스트가 독소문화의 징후를 무시하고 악의적으로 행동했다는 혐의로, 감독의무 위반 혐의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Value Chain(공급망)
폭스콘 등 대만기업들 멕시코행 러시…“미 인플레감축법 돌파책”
폭스콘 등 대만 기업들이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의 생산설비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일보 등 대만 언론은 25일, 폭스콘과 대만의 정보기술 업체들이 북미에서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와 서버의 수요 충족을 위해 멕시코의 생산 능력 제고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등 대만 기업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 정부의 정책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공급망의 일부를 동양에서 서양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폭스콘 외에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和碩), 맥북 위탁생산 제조업체 퀀타텀퓨터(廣達電腦), 아이패드 공급업체 컴팔(仁寶) 등도 올해 멕시코에서 생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뜨는 대만 몸값…EU 반도체법 초안에 전략적 파트너로 포함
유럽연합(EU) 반도체법 초안에 대만이 전략적 파트너로 포함됐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EU 반도체법 초안이 지난 24일 유럽의회 상임위원회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ITRE)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 초안에서는 제3국과의 협력은 EU가 반도체 생태계의 강인성을 모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유럽반도체위원회(ESB)의 협력 아래 이념이 유사한 전략적 파트너인 제3국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美 하원, 동남아산 태양광 패널에 관세 면제 철폐안 상정
미국 하원 초당파 의원단(공화당 소속 3명, 민주당 소속 2명)은 작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산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결정한 관세 면제 조치를 폐지하는 결의안을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원단은 미국에 공급하는 태양광 패널의 80%가 이들 4개국에서 들여오고 있어, 이번 법안은 저가 수입품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태양광 패널업체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 설치회사는 동남아 4개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목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클린(청정) 에너지 사업의 개발이 동결 내지는 지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SG Investing(ESG 투자)
“벤처기업 망하면 VC 고소?” 美 SEC 규제에 투자업계 ‘화들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벤처캐피탈(VC)의 무분별한 투자행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SEC는 VC가 검증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무모하게 투자해 투자자가 손실을 입을 경우, 투자자가 해당 V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벤처캐피탈협회(NVCA)는 이 규칙이 통과되면 대부분의 투자행위에서 소송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방안은 지난해 미국 최대거래소 FTX에 투자한 세콰이와캐피탈이 FTX 파산으로 투자금 전액을 손실 처리하는 등 VC들의 무분별한 투자가 이어졌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빌게이츠, ‘탄소 억만장자’ 비판 의식했나…148억원 투자한 곳은?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소 트림으로 인한 메탄가스를 줄이는 호주의 기후 기술 스타트업 ‘루민8’에 1200만달러(약 148억원)를 투자했다. ‘루민8’은 가스 생성을 막는 붉은 해초를 합성한 식이 보충제를 개발 중이며, 이를 소에게 먹이면 트림과 방귀 등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자체 실험 결과 사료 첨가제를 소에게 먹일 경우 소에서 나오는 메탄가스가 최대 95%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