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윈은 미국 최초의 재생 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를 지닌 티타늄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6MW 태양광 어레이와 50MW 센티페드 스텍800(50MW Centipede™ Stack800)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윈
포윈은 미국 최초의 재생 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를 지닌 티타늄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6MW 태양광 어레이와 50MW 센티페드 스텍800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윈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 계열사인 BHE 리뉴어블(BHE Renewables)이 에너지 저장 솔루션 제공 업체 포윈(Powi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워런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포윈의 최고경영자 제프 워터스(Jeff Waters)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RE+컨퍼런스의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티타늄 메탈 코퍼레이션(Titanium Metals Corporation, Inc. ,TIMET)에 태양광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티타늄 제품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타늄 메탈 코퍼레이션은 항공 우주와 정밀한 산업 부품을 주조하는 기업 프리시전 캐스터파츠(Precision Castparts Corp.)의 자회사이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7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극복하고자 태양광 에너지 발전과 이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를 모두 갖춘 티타늄 제조 공장이 미국에 최초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건설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포윈은 미국 최초의 재생 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를 지닌 티타늄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6MW 태양광 어레이와 50MW 센티페드 스텍800(50MW Centipede™ Stack800)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분산된 지리적 공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의 중앙 집중형 전력망과 달리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전력망이 공장과 데이터 센터의 급증하는 전기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포윈은 이번 프로젝트의 배터리 시스템이 10~12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를 장시간 저장하기 위해 수명이 길고 자가 방전율이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포윈은 이번 파트너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명시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세액 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어떻게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그리드 신뢰성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2025년 초기 운영 시작으로 2027년 전체 용량에 도달할 것

티타늄 제조 공장을 처음 가동하려면 약 18M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크셔 리뉴어블은 2027년 말까지 전체 발전 용량을 106MW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의 자회사인 BHE 리뉴어블은 태양광 및 배터리 시스템의 건설과 운영을 감독한다. 이어 회사는 2025년에 티타늄 메탈 코퍼레이션의 초기 운영을 시작하고 2027년에 최대 용량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는 티타늄 메탈 코퍼레이션의 생산량 증가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내 최대 규모 산업 부지중 하나인 웨스트버지니아주 레이븐스우드(Ravenswood)에 건설된다. 이 시설은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첫번째 산업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HE 리뉴어블의 CEO인 알리시아 냅(Alicia Knapp)은 포윈에 대해 "우리의 상업적 및 기술적 사양을 충족할 수 있었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혜택을 활용하여 웨스트버지니아의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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