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미국 내 태양광 발전을 대폭 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2022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미국 내 태양광 발전을 대폭 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2022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미국 내 태양광 발전을 대폭 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컨설팅기업 우드맥켄지(Wood Mackenzie)와 '2024년 3분기 미국 태양광 시장 인사이트(Q3 2024 US Solar Market Insight)' 보고서를 발표, IRA가 촉진한 인센티브가 미국 태양광 페널 제조산업의 급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태양광 산업은 미국 전력망에 75기가와트(GW)를  추가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태양광 누적 설치 용량의 36%에 이른다. 약 150만가구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결과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의 태양광 모듈 제조 용량이 현재 31GW를 넘어섰으며, 이는 IRA가 통과된 이후 거의 4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미국은 2023년에만 32.4GW의 태양광을 설치했으며, 이는 국가의 태양광 제조 능력과 설치 속도가 거의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EIA는 1974년 설립된 미국 전역의 무역협회로, 태양광과 태양광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산업'을 위한 모임이다. 청정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1200개 회원사 및 기타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SEIA의 CEO, “태양광 산업, 미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

SEIA의 CEO인 애비게일 로스 호퍼(Abigail Ross Hopper)는 이번 성과에 대해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산업은 미국 전역, 특히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와 같은 주요 주에서 일자리를 빠르게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비케일 CEO는 "미국 내에서 역사적인 양의 태양광 에너지가 생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내에 미국 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텍사스는 2024년 상반기 동안 5.5GW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며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플로리다, 네바다, 오하이오, 애리조나 등도 태양광 발전 상위 10개 주에 포함됐다.

 보고서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이미지./SEIA 홈페이지.
 보고서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이미지./SEIA 홈페이지.

그러나, 보고서는 태양광 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발전시설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계통연계 지연, 전기 장비 부족, 노동력 가용성 제한 등 다양한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산 태양광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와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태양광 패널 제조에서 중국 의존도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미국이 자국 내 태양광 웨이퍼 및 셀 생산을 확장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웨이퍼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클린테크 제조 인센티브로 국내 생산을 더욱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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