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ESG
                                                                         ISS ESG

 

글로벌 기업 임원들의 보수 책정 시 기후변화와 인종, 성별의 다양성과 같은 ESG 요소가 중요한 지표로 고려되고 있다고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의 ESG부문인 'ISS ESG'가 밝혔다.  

ISS ESG는 임원 보수 책정 시 환경(E), 사회(S) 지표를 포함하는 기업이 2018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두 배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6500개 기업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지금까지는 주당 순이익, 주가 실적, 매출 증대와 같은 재무지표가 중요한 요소였다면, 코로나와 흑인총기사태 이후 터진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캠페인 등으로 인해 기업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대중의 압력이 커지면서 비재무 지표들 또한 임원들 보수 책정에 포함되고 있다는 것이다. 

ISS ESG의 ESG 연구 글로벌 책임자인 보니 세이네이(Bonnie Saynay)는 "새로운 지표가 신속하게 포함되는 현상은 놀라운 일"이라고 F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재무성과를 높이고 투자자들의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전략에 맞춘 새로운 기준을 채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니 세이네이는 “현재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들은 기업 경영부서의 (임원) 보상 계획을 조사하고, 이 계획이 ESG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는 기업들이 ESG 요인을 임원 보수 책정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대형 투자자들 가운데 하나다. 아문디에서 ESG 사업을 감독하는 장 자크 바르베리스(Jean-Jacques Barbéris)는 "우리는 기존의 재무지표 실적뿐 아니라 기후변화, 다양성과 같은 ESG 요소가 통합된 경영진 보상계획이 시장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장기 인센티브와 단기 인센티브 모두 ESG 요소를 일부 포함시켜 보상하는 것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ISS ESG에 따르면, E와 S 지표를 임원 보수 책정 요소에 포함시키는 약 2000개 기업 중 90% 이상이 연간 보너스와 같은 단기적 보상 책정에 이를 포함시켰고, 약 12%는 장기적 인센티브를 책정하는데 포함시켰다. 기후변화는 이 기준에 가장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요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임원 보수 책정에 다양성(Diversity)을 지표로 포함시켰고, 식품 기업 네슬레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표에 포함시켰다. 또한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 BHP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사용을 포함시켰다.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국적 회계 기업 PwC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3이 임원 보수 책정에 ESG 목표를 포함시킬 것을 고려 중이거나 현재의 방식을 강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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