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투자가 둔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새로운 친환경 투자처로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N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투자는 역대 최초로 2조달러(2902조원)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투자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가별 친환경 투자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의 투자액이 20% 가량 성장하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증가세를 선도했으나,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투자액이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유럽에서는 투자액이 6.5% 가량 하락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투자 전망도 암울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환경 정책을 내세우고 있고, 유럽 정치권에서는 무리한 친환경 전환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일본의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 GX) 어젠다에 주목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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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우 editor
dustin93@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