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태양광 발전 시즌이 길어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어, 시장을 교란하고 값싼 전력의 과잉으로 전력망이 과부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4월 들어 일조량 증가와 온화한 날씨가 맞물리며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다. 그 결과 전력 가격이 0 이하로 떨어지는 마이너스 전기가격(negative price) 현상이 확산하여,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의 수익성을 훼손하고 투자자들의 이탈을 유발하고 있다.
독일, 4월에는 태양광 발전 수익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독일에서는 최근 맑은 날씨로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전기 가격이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4월에는 태양광 발전 수익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일 프랑스의 일중 가격(intraday price)은 한때 메가와트시당 마이너스(-) 413유로(약 65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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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