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재 중개업체들이 유틸리티급 대형 배터리를 앞세워 전력 거래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각), 캐슬턴 커머디티즈 인터내셔널(Castleton Commodities International·CCI), 비톨(Vitol), 트라피구라(Trafigura) 등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들이 배터리 가격 하락과 성능 향상을 계기로 변동성이 큰 전력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 활용해 가격 차 수익 노리는 원자재 트레이더들
이들 트레이더의 배터리 투자 확대 배경에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가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면 전력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바람이 잦아들거나 해가 지면 다시 급등하는 일이 반복된다. 이런 급격한 가격 변동은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특히 선호하는 시장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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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