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팀 버클리 CEO가 파이낸셜타임즈(FT)에 넷제로 얼라이언스(NZAM)에서 탈퇴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ESG에서 뛰어난 수익률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NZAM을 이끌고 있는 블랙록의 최고재무책임자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버클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칼럼을 기고해 화제다.

뱅가드 팀 버클리 CEO/뱅가드
뱅가드 팀 버클리 CEO/뱅가드

뱅가드의 팀 버클리 CEO는 지난 21일 FT에 “우리는 NZAM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혼란스럽다고 느꼈다”며 “우리는 우리가 회사의 전략을 좌지우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뱅가드가 투자하는 수천 개 회사에 대한 올바른 전략을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건 자만심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뱅가드가 원하는 건 “기업들의 리스크가 적절히 공개되고, 모든 기업이 규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뱅가드는 NZAM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당시 뱅가드는 “인덱스 펀드에 대한 넷제로 적용 가능성을 시사해 고객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투자자에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독립적으로 이야기 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한다”고 했다. NZAM은 UN 산하 GFANZ(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의 일환으로, 약 59조달러(약 7경원) 규모의 금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뱅가드, 넷제로 자산운용사(NZAM) 이니셔티브 탈퇴 선언

기후변화 논쟁 사이에 끼어있다는 점도 뱅가드에 부담이었다. 뱅가드의 NZAM 탈퇴소식은 뱅가드가 화석연료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배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내린 이후 환경운동가들 사이에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은 뱅가드가 화석연료 산업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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