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플랫폼인 레벨텐에너지(LevelTen Energy)가 16일(현지 시각)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에서 6500만달러(약 898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레벨텐에너지는 이 자금을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지역과 시장의 범위를 확장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레벨텐에너지는 2016년 설립된 후 청정에너지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을 수 있는 플랫폼과 재생가능 전력의 가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레벨텐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와 같은 청정에너지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북미와 유럽의 32개국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빅테크 MS와 구글, 자금 조달에 참여…실시간 무탄소에너지 인증서 거래 플랫폼 마련
이번 자금 조달은 레벨텐에너지가 지난해 약속했던 24/7 무탄소에너지(CFE) 인증서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하는 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원전과 같은 무탄소 에너지를 포함하며 실시간 추적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와 차이가 있다.
플랫폼 개발은 레벨텐 에너지를 주축으로 '세분화된 인증서 거래 연합(Granular Certificate Trading Alliance, 이하 GC 거래 연합)’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거래소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nc., 이하 ICE)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자금 조달은 미국의 벤처캐피탈인 비 캐피탈(B Capital)이 주도했다. 참여 기업으로는 앞서 언급된 GC 거래 연합의 콘스텔레이션, 빅테크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기후 혁신 펀드,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 아스터 그룹(Aster), 프렐류드 벤처스 등이 있다.
빅테크 기업은 전력 수요가 큰 만큼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무탄소에너지의 실시간 추적 체계와 인증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모드 텍시어(Maud Texier) 구글 에너지 개발 책임자는 “시간 단위의 청정에너지 구매 및 거래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력망을 완전히 탈탄소화하려면, 청정에너지 구매자가 지역과 시간 단위로 에너지를 조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레벨텐에너지의 설립자 겸 CEO인 브라이스 스미스는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는 인프라에 부담을 주고 기후 목표를 훼손할 수 있는 위협으로 작동하고 있으므로 더욱 빠른 속도로 청정에너지를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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