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벤처 캐피탈이 모여 기후기술동맹인 ‘벤처기후연합(VCA)’를 출범했다. /VCA
23개 벤처 캐피탈이 모여 기후기술동맹인 ‘벤처기후연합(VCA)’를 출범했다. /VCA

지난 25일(현지시간), 23개 벤처 캐피탈이 모여 기후기술동맹인 ‘벤처기후연합(Venture Capital Alliance, VCA)’를 출범했다. 

이 연합은 벤처 캐피털 산업이 기후 기술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VCA는 회원사들이 탄소 배출량 및 기후 영향 데이터를 수집, 해석 및 보고하기 위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초기 단계 투자를 넷제로 목표에 맞추는 것과 관련된 장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 및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VCA의 창립 멤버로는 프렐류드 벤처스(Prelude Ventures), 카프리콘 인베스트먼트 그룹(Capricorn Investment Group),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과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전역의 벤처 캐피털 23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VCA 회원사의 포트폴리오 자산은 5000만 달러(약 669억원)에서 500억달러(약 67조원) 이상이며 지속 가능한 금융 컨설팅사인 그레이트 서클 캐피탈 어드바이저(Great Circle Capital Advisors)의 지원을 받는다.

VCA 회원사의 포트폴리오 자산은 5000만 달러(약 669억원)에서 500억달러(약 67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VCA
VCA 회원사의 포트폴리오 자산은 5000만 달러(약 669억원)에서 500억달러(약 67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VCA

 

VCA의 역할은 격차를 해소하는 것

VCA는 성명서를 통해 “좋은 기후 투자가 무엇인지, 재생 세계를 위한 기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투자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방법론과 측정 기준을 확실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벤처 기업은 직접적인 스코프 1,2,3의 탄소 발자국 목록을 작성하고 2030년 또는 그 이전까지 자체 회사 운영에 대한 넷제로 또는 마이너스 배출량에 도달할 것을 약속했다. VCA의 회원들은 "포트폴리오에 속한 회사가 2050년 또는 그 이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자체 목표를 설정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것이며, 내년에 개발될 모범 사례 방법론 및 공개 지침을 사용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VCA의 창립자 겸 회장이자 프렐류드 벤처스의 대표인 알렉산드라 하버(Alexandra Harbour)는 "우리의 목표는 수백 개의 회사가 넷제로 약속을 한 상장 대기업 마켓과 잠재력 있는 초기 단계 혁신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제품,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 더 낮은 비용의 조합을 통해 레거시 산업을 탈탄소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UN의 지원도 받아

UN은 VCA를 기후 행동 동원을 목표로 하는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의 일환으로 승인했다. 이 연합은 COP26 기후 회의 중에 형성된 그룹인 GFANZ(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에 속하게 된다. 

VCA는 초기 단계 투자에 적합한 방법론과 도구를 개발하고 광범위한 금융 부문에서 기후 솔루션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GFANZ 내의 다른 부문별 제휴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현재 GFANZ의 공동 의장인 마크 카니(Mark Carney)는 “기후 솔루션에 대한 투자하는 것이 포괄적이고 경제 전반에 걸친 넷제로 전환의 중요하고 기초적인 기둥이며, GFANZ 넷제로 전환 계획 프레임워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우리의 업계 주도적 접근 방식에 따라 우리는 GFANZ 하의 새로운 부문별 동맹인 벤처 기후 동맹의 출범을 환영한다”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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