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니 그린 에너지의 홈페이지.
 아다니 그린 에너지의 홈페이지.

인도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아다니 파워(Adani Power)와 아다니 그린 에너지(Adani Green Energy)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에 6600MW의 재생 에너지와 화력 발전을 25년간 공급하는 공동 입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아다니 파워와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인도 거대 기업 인도 거대그룹 아다니 그룹(Adani Group)에 속한 에너지 기업이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현대차 그룹 또한 이 지역에서 2028년까지 전기차 생산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많고 부유한 주인 마하라슈트라주, 구자라트주, 타밀나두주는 전력 소비가 급증해 발전 연료를 위한 대량의 석탄을 긴급수입해오는 등의 방식으로 대처해왔다. 이들 3개 주가 소비하는 전력은 인도 전체의 3분의1에 달한다. 

아다니 그린 에너지의 풍력-태양광 발전소는 2023년 3월부터 뭄바이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해 왔다. 이번 낙찰에 따라, 아다니 그린 에너지는 구자라트주에 있는 재생 에너지 파크에서 5000MW의 태양광 발전을 공급하고, 아다니 파워는 신규 발전소에서 1600MW의 화력 발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하라슈트라 주의 전력 소비량은 2028년까지 200테라와트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32%는 재생 에너지원에서 발생할 것으로 주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인도 재생 에너지 시장의 잠재력 때문에, 일본, 미국 투자와 지원

일본 거대 종합상사 스미토모(Sumitomo) 또한 인도 재생에너지 확장에 뛰어들었다. 13일 스미토모는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인 암핀 에너지(AMPIN Energy)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 프로젝트는 인도 내 공장 및 기업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PPA(직접 전력 구매 계약) 형태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총 투자 규모는 약 1000억 엔(약 9451억 원)에 달한다.

스미토모는 인도의 태양광 에너지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합작투자회사를 통해 향후 몇 년 내에 1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IDF)도 인도의 청정 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 거래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인도는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청정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의 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 10년간 급성장하여,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500GW의 청정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인도가 발전량 기준으로 2040년에는 34%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인도 정부는 재생에너지 생산정책을 적극 장려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석탄 화력비율을 저감할 계획이다. 인도는 신재생에너지 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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