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탕구 프로젝트 전경./BP 홈페이지.
 BP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탕구 프로젝트 전경./BP 홈페이지.

1. BP, 12억 달러 규모의 EPCI 계약을 사이펨과 PT 메인도 엘랑 인다에 낙찰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 사이펨(Saipem)은 컨소시엄 파트너인 'PT 메인도 엘랑 인다(Meindo Elang Indah)'와 함께 BP의 인도네시아 지사로부터 12억달러(약 1조6742억원) 규모의 EPCI 계약을 체결했다.

EPCI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건설(Construction), 설치(Installation)의 약자로, 주로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계약 방식 또는 프로젝트 수행 방법을 의미한다. EPCI 방식은 주로 석유 및 가스, 에너지, 해양 구조물, 석유화학 플랜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단일 계약자가 설계부터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BP의 지사로부터 EPCI계약을 낙찰받은 사이펨은 195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설립된 다국적 기업으로, 주로 석유와 가스 산업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EPC) 및 시추 서비스를 수행하고, 사이펨의 파트너사인 PT 메인도 엘랑 인다는 1987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EPCI 계약업체다.

한편, 이번에 두 기업이 낙찰받은 EPCI계약은 인도네시아 파푸아바랏(Papua Barat)에서 진행되는 탕구(Tangguh)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탕구 프로젝트에는 우바다리(Ubadari) 가스전 작업과 BP의 자회사 BP 베라우(Berau)가 수행할 탄소 포집, 활용, 저장(EGR/CCUS) 및 육상 압축을 통한 가스 회수 작업이 포함된다. 

우바다리 유전에서는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천연가스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공정을 위해 해상 LNG 시설로 수송된다. 이산화탄소를 분리한 후, 이를 해상 플랫폼으로 옮긴 후 저장소에 다시 주입하여 추가 천연가스를 추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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