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탈에너지스, 17억 달러에 독일 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VSB 인수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4일(현지시각) 독일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사인 VSB 그룹을 약 17억달러(약 2조3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사 파트너스 그룹(Partners Group)으로부터 이루어졌다.
1996년 독일 드레스덴에 설립된 VSB 그룹은 유럽 전역에서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회사로, 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475MW 이상의 재생에너지 용량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며, 18GW에 달하는 풍력,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기술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35GW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전력 생산량을 100TWh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회사는 2024년 말까지 총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24GW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인수를 "독일 내 통합 전력 가치 사슬 강화"로 평가하며, 최근 독일 배터리 저장 개발업체 키온 에너지(Kyon Energy)와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콰드라 에너지(Quadra Energy)의 인수에 이어 독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트너스 그룹은 2020년 VSB 그룹을 인수한 후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두 배로 확대하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를 5배 이상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탈탄소화 정책과 청정 에너지에 대한 규제적 지원, 에너지 독립을 추구하는 시장 환경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