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홍콩거래소, 자발적 탄소시장 출범
홍콩거래소가 자발전 탄소배출권 및 증권 거래를 위한 시장인 ‘코어 클라이밋(Core Climate)’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아시아 및 국제 시장에서 기후 관련 상품과 기회를 자본과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탄소상쇄 프로젝트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초 런던증권거래소가 자발적 탄소시장용 최초의 공공시장 자본조달 솔루션을 출시하고, 9월에 세일즈포스가 넷제로 마켓플레이스를 도입하는 등 탄소시장의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등장하고 있다.
EU, 에너지 위기 알바니아에 1140억원대 지원금 결정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위기를 겪는 알바니아에 8000만유로(약 1139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 에너지 지원금은 서부 발칸 국가들에 대한 EU의 지원금 총 5억달러(약 6861억원) 중 일부로, 에너지 위기 극복뿐 아니라 에너지공급망, 에너지 효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투자 지원금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 보고서, 요즘 기업 경영진의 최고 관심사는 그린워싱
딜로이트(Deloitte)가 기업 임원 700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리더들의 관점에서 기후 행동의 상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기업 경영진의 관점에서 기후 행동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고서(2022 Climate Check)로 펴냈다. 조사 결과, 기업 임원들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행에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이익에 대해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그린워싱은 경영진의 3분의 2가 해당 산업에서 심각한 문제가 됐다고 답했다.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하는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그린워싱’이 ‘청정 기술에 대한 투자 위험 최소화’ ‘새로운 규정 및 정책 구현’을 제치고 1위로 꼽혔다.
[그린 비건이 온다③] 비건 진출 기업, ESG 경영 최전선에 서다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가 늘어난 만큼, 전통 식품 제조사들도 생존을 위해 대응에 나섰다. 우유뿐만 아니라 육류 유통기업도 ‘가짜 고기’ 사업에 나섰다. 식품산업의 지각 변동은 육식성 단백질 중심의 유럽·미국인들의 식단에서 식물성 단백질 식품 점유율을 높인 영향에서 기인한다. 나아가 비거니즘의 동기가 동물복지, 건강증진 차원에서 기후 대응이라는 환경 목적으로 확대된 결과다. 앞으로 대체육 시장은 같은 기간 42억달러(약 6조원)에서 740억달러(약 105조원)로, 대체유 시장은 230억달러(약 33조원)에서 620억달러(약 7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 에머슨의 기후기술 140억달러에 인수
에머슨은 폐기물 처리장비와 온수기를 만드는 사업부를 월풀에 매각했고,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소규모 경쟁사인 아스펜테크놀로지와 합병하여 기후기술 부문의 지분 대부분을 블랙스톤에 매각했다. 기후기술 부문에 약 45%의 지분을 가진 에머슨은 블랙스톤과 공동투자자인 아부다비 투자청, 싱가포르 국영펀드인 GIC가 44억달러(약 6조원)의 지분을 출자할 것이며, 이를 통해 55억달러(약 7조원)의 채무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머슨이 보다 높은 성장을 하기 위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포트폴리오 방향을 크게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거래는 2023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블랙스톤은 “탄소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난방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10년 뒤 폐모듈 쓰레기 ‘대란’ 온다”… 고장난 태양광 모으는 獨기업
5년 뒤 기대수명을 다 한 태양광 폐패널(폐모듈) 발생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폐배터리에서처럼 태양광 자원순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재사용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반면, 태양광 폐패널 재사용을 국내에 도입하기에 시기상조란 의견도 있다. 한편, 유리, 목재, 페트(PET)를 넘어 태양광 폐모듈을 건축 단열재로 재활용하는 독일 기업 ‘라일링(Reiling)의 사업 모델이 태양광 폐패널 처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 ‘심해채굴’ 주의 중단 요구
배터리 부족이 심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심해 채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독일, 뉴질랜드, 프랑스는 함께 환경 영향에 대한 추가연구가 이뤄질 때까지 해저채굴 탐사 중단을 주장했다. 이에 폭스바겐, BMW는 해저채굴 금속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 자메이카에서는 유엔(UN) 국제해저기구(ISA)의 심해채굴규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독일의 반대로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독일 연방지질자연자원연구소(BGR)은 2006년부터 북태평양 지역 해저에 망간이 풍부한 심해채굴 탐사 계약을 맺었으며, 이 계약은 당초 15년이었으나 지난해 5년 더 연장됐다.
[COP27] “코카콜라와 마이크로소프트를 COP27 후원자 명단에서 지우라”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후원자로 명단을 올린 코카콜라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이 코카콜라를 후원자 명단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도 후원자 퇴출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특히, 코카콜라가 COP27을 활용한 ‘그린워싱’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비판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2019년 광고와 마케팅에 42억4000만달러(약 5조원)를 썼고, 그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강을 청소하는 프로그램에 1100만달러(약 150억원)를 지출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업계 CEO들 “유럽 에너지난, 올해보다 내년 겨울이 문제”
유럽 에너지 위기가 올해보다 내년 겨울에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가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은 유럽이 90%에 이르는 천연가스 비축량을 통해 올해 겨울은 넘길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만큼 천연가스를 비축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의 CEO 버나드 루니는 올해는 비축 천연가스와 정부 보조금으로 그럭저럭 버티겠지만, 내년에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탄소 기반 에너지 체계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활용 한 물로 샤워도 지속가능하게”… 이케아, 물 부족 문제 해결 나서
이케아(IKEA)가 사용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샤워 솔루션을 선보였다. 1일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이케아는 덴마크의 샤워 시스템 혁신 기업인 플로우 루프(Flow Loop)와 협업해, 물을 절약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샤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샤워기는 일반 가정용 샤워기보다 물 소비량은 최대 80%, 에너지 소비량은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물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한 번 사용한 물로 4000번의 샤워가 가능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미, 친환경 포장으로의 대세 전환 가속화
미국은 현재 지속가능한 포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균사체, 식품 폐기물, 해산물 등을 활용한 대체 플라스틱 연구가 활발하다. 지속가능한 포장과 관련된 벤처캐피털(VC) 투자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8억3440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했으며,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58.2% 증가한 87건을 기록했다. 2022년에만 뉴욕, 워싱턴, 뉴저지 등 16개 주가 포괄적 생산자 책임제(EPR) 법안을 도입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2032년까지 역내 모든 포장이 재활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해야 하며, 플라스틱 포장 생산량을 25% 줄이고 사용 후 포장의 65%를 재활용하게 했다. 포장 산업계의 친환경 포장으로의 움직임은 더욱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 건설 환경 탈탄소대책협의회 발족
맥킨지가 건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업계 선두기업들로 구성된 연합인 ‘넷제로 빌드 환경위원회(Net Zero Build Environment Council)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건물과 부동산은 전 세계 배출량의 40%를 차지한다. 맥킨지는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그린시멘트, 수소보일러 등 혁신을 위한 자금조달, 협업과 파트너십을 돕겠다고 밝혔다. 건물설계와 운영, 폐기를 일괄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협의회 출범과 함께 보고서를 통해, 많은 기술 개발이 이뤄져 있음에도 건설 환경 생태계 내 협업이 부족한 것을 주요 장애물로 지적했다.
유럽철강협회 “올해 하반기와 내년 유럽 철강 시장 최악의 환경 될 것”
유럽철강협회(Eurofer, 유로퍼)가 올 하반기와 내년도 유럽의 철강 시장은 예상보다 낮은 철강수요와 사상 최대의 철강재 수입으로 최악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셀 에거트 유로퍼 총재는 “유럽의 일부 주요한 산업들이 처한 불안정한 상황을 반영한 긴급 무역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유럽의 철강 산업체들은 생산 기반 자체가 파괴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Social(사회)
중국, 30년 만에 여성인권법 개정안 통과
중국이 여성권익보호법을 30년 만에 전면적으로 뜯어고쳤다. 여성 차별과 성희롱을 금지하고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향유할 수 있게 여성의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제37차 회의에서 여성권익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고용 등 모든 방면에서 남성과 동등한 권리 향유 ▲결혼이나 임신 여부 등을 이유로 한 여성 승진 제한 금지 ▲농촌지역 여성에 대한 임금 차별 금지 ▲학교, 기업 내 여성 성희롱 예방 및 처벌 장치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중국 사회 내 젠더에 기반한 성희롱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내용도 있다. 또, 여성 납치, 인신매매, 유괴를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성폭력,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이 담겼다.
뉴요커 연봉 일제히 공개... 기업들, 직원 임금 불만 달래기 비상
뉴욕시가 채용공고를 낼 때 직책별 급여 범위를 밝히는 ‘급여공개법’을 1일부터 전면 시행하면서, 민간 기업 임금체계 공개의 후폭풍이 예상된다. 급여공개법은 직원 4명 이상인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직책의 최저-최고임금 구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규정한다. 법을 어기면 25만달러(약 3억원)의 벌금을 낸다. 뉴욕시 인권위원회 주도로 제정됐으며, 여성과 유색인종 등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봉 공개와 비교가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JP모건과 시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월가와 뉴욕 소재 글로벌 기업들이 연봉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공식 채용공고를 거둬들이고, 구직자가 개별 신청서를 보내게 하거나 구인 에이전트를 통해 비공식 루트로 접촉, 혹은 뉴욕 이외 원격 근무자 채용으로 바꾸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 대중화’ 이끈 포드, ‘이것’도 업계를 선도한다고? [기업 인권경영 리포트⑱]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올해 3월 ‘인권보고서(Human Rights Report)’를 발간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발간한 첫 인권보고서로, 아동노동, 기후변화, 인신매매, 차별 등 10가지 중대한 인권 이슈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포드는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권 중대성 평가(Human Rights Saliency Assessment)’를 실시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또, ‘공급사 행동규범(Supplier Code of Conduct)’에 따라 아동 노동력 착취 없는 공급망을 구축해 아동노동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Value Chain(공급망)
日 기업,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탈중국’ 러시
일본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중국 내 생산 거점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29일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해외 진출한 일본 기업이 자국으로 복귀하거나 국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기계, 철강 등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기업이 자국으로 생산 거점을 이동하면서 제품 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SG Reporting(ESG 공시)
ISSB, IFRS 기후공시기준에 따른 기후 관련 시나리오 분석 요구
ISSB는 기업들이 IFRS 재단의 ISSB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준에 따라 기후 관련 시나리오 분석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스코프(Scope) 3 배출량 보고를 새로운 표준에 포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유럽, 영국, 미국 등 규제당국의 지속가능성 보고 의무화 기준 설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 분석은 이행리스크와 물리적리스크 등 잠재적인 기후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하기 위해 일부 기업에서 사용되지만, EY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를 수행하는 기업은 절반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사회는 산업 및 국가별 노출을 포함한 기업이 어떤 유형의 시나리오 분석을 사용해야 하는지 지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NGFS 시나리오 등이 기업에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中 공장 멈췄다… “애플 공급망 붕괴”/“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한국 공급망 활용할 것… LG가 최적 파트너”(KB증권)
중국에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공장 주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폐쇄됐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이폰의 공급망을 붕괴시켰다는 평가 속에,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14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KB증권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가 시장에 진입할 때 한국의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그 가운데 LG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블룸버그 “ESG 평가 불명확… 목표 분명히 해야”
크리스 핵클 블룸버그 지속가능 지수 부문 글로벌 헤드가 31일, ‘2022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콘퍼런스’에서 최근 ETP 시장 트렌드 중 하나인 녹색경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SG 평가의 불명확성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목적에 맞게 정확한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ESG 투자자의 목적이 세상의 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기회 모색이라는 측면도 있는 만큼, 기업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했다. 특히, 투자자를 위해 투자 성과도 벤치마크를 따라가야 하므로 투자자 니즈에 따른 ESG와 퍼포먼스의 최적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