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홈페이지.
 BYD의 홈페이지.

중국 자동차기업 BYD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최근 몇 년 동안 BYD가 보여준 성장이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판도를 가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중국 내 압도적 점유율, 차량 생산 전 과정 자체 수행... 

BYD,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될 수 있을까

첫째, 무섭도록 빠른 글로벌 성장 속도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확고한 위치를 다졌을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 파키스탄, 러시아, 태국 등 여러 국가에 빠르게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성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기존 시장 외에 새로운 신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둘째, 중국 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및 전기차 시장이다. BYD는 중국 NEV(신에너지 차량)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경쟁업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BYD가 중국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대등히 경쟁할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수직 통합된 형태의 사업 구조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즉,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전 과정을 BYD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BYD는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생산 가능한 수직 통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전기차 제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원가를 절감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BYD의 배터리 기술 우위는 앞으로의 경쟁에서 큰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최근 전기차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사 토요타의 부진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와 수소차에 집중한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BYD는 전기차 기술과 생산에서 이미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토요타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로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정부 규제, 환경 의식의 고조, 그리고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 증가는 BYD와 같은 전기차 전문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반면, 전통적인 내연기관 제조업체는 변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BYD는 이미 전기차 제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유명 브랜드 넘어서는 것 쉽지 않아...

독일에서 성공한다면 유럽 전역으로 확장 가능성 

BYD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먼저, BYD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나 토요타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다.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국가에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소비자가 인지하고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BYD와 경쟁하기 위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BYD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자동차를 만들어온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가 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클린테크니카는 BYD의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성공할 경우, 유럽 전역으로의 확장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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