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일회용 용기’ 퇴출 앞둔 EU… 외국산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도 막나

유럽연합(EU)이 일회용 용기 퇴출 등 플라스틱 포장재 규제 논의 과정에서 외국산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금지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EU 이사회와 유럽의회가 잠정 합의한 제품 포장재와 포장재 폐기물 규제안 가운데, 외국산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항에 대해 EU 집행위원회와 독일·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가 반대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EU 녹색 건물법 의회 승인… 2030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 탄소 배출 “0”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이하 EP)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원국들이 건물 개조를 추진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법을 승인했다. 이번 법안은 건물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도록 개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더 빨리 낮추고 가계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30년부터 모든 신축 건물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 

일본, 해상 풍력을 배타적경제수역(EEZ) 설치 가능 법률 개정

일본 정부가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해양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 및 허가, 구역 지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상 풍력 발전은 재생 가능 에너지 비장의 카드로 2030년까지 1000만킬로와트(KW), 2040년까지 3000만~4500만KW 달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법률 개정으로 EEZ에도 해상 풍력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게 돼 목표 달성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U, ‘화석연료 기업 보호 논란’ 에너지헌장조약 탈퇴키로”

EU 회원국들이 화석연료 기업을 보호하는 데 악용된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에너지헌장조약(ECT)을 탈퇴하기로 했다고 EU 전문매체 유랙티브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각국 대사들은 ECT 탈퇴 제안에 잠정 동의했으며, 장관급 회의에서 탈퇴 입장을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유럽의회에서 탈퇴 확정을 위한 찬반 투표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탈퇴가 공식화하면 이후 실시된 화석연료 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 분야 투자는 조약상 분쟁 청구권을 부여받을 수 없게 된다. 

애플은 포기한 전기차, 샤오미 28일 출시, 판매 돌입

대표적인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첫 전기차를 오는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블룸버그는 샤오미가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시리즈를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차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파나소닉·H&T 리차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파나소닉이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 H&T 리차지와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H&T 리차지는 오는 2025년 3월 가동을 시작할 파나소닉의 캔자스 시설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H&T 리차지는 캔자스 시설에 연간 약 30GWh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 라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통한 제조업 혁신 방안 제시

제조업이 당면한 도전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강조했다. MS는 ‘산업 혁신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Industrial Transformation)’라는 영상을 통해 제조업이 직면한 공급망 중단, 진화하는 규제 요건,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조망하고 이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MS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업 관련 동향, 사용 사례, 선도적인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초고속 충전 배터리 스타트업 ‘스토어닷’, 중국 EVE 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

초고속 충전 배터리 셀 상용화와 대량 생산을 위한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이 중국의 셀 제조업체인 EVE 에너지(EVE Energy)와 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토어닷은 지난 1월 5분 만에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해 100마일(약 160km)을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셀 ‘100in5 XFC’을 공개한 바 있다. 스토어닷의 COO인 아미르 티로쉬는 “이제 우리는 초고속 충전 셀의 대량 생산에 대한 야심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Social(사회)

AI의 ‘일자리’ 습격 시작됐다… IBM, 마케팅 직원 감원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IBM이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부서 직원을 줄일 예정이다. IBM은 수천개의 일자리를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라 앞으로 감원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조나단 아다셰크 IBM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IO)가 이 부서 직원들과 회의를 통해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서 인력 축소안을 발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진 않았다.

현대차·기아, 美 공장에도 노조?… 전미車노조 캠페인 나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UAW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공장 법인을 대상으로 ‘스탠드 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미국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만큼 노동자들도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노조를 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미국 SEC, 상장사 탄소배출 공시 의무화 방안 채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사들의 탄소배출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EC는 이날 상장 기업에 특정 기후 관련 리스크와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칙의 도입을 찬성 3대, 반대 2로 통과시켰다. 상장사들은 자사 사업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이른바 ‘스코프 1’ 배출량과 전력이나 기타 에너지 사용으로 간접 배출하는 ‘스코프 2’ 배출량을 각각 파악해 공개할 의무를 지게 됐다. 다만, 원자재 조달처나 제품 판매처 등 공급망 전체를 통한 배출량인 ‘스코프 3’는 초안에는 담겼지만, 최종적으로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소규모 상장사를 뺀 미국 상장사들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공개해야 한다. 미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도 그 대상이다.

 

Supply Chain(공급망)

미국 반도체 지원법 ‘AI’에 방점, 인텔이 삼성전자·TSMC에 우위 확보

미국 정부가 갈수록 중요한 산업으로 부각되는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인텔이 이러한 기조에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시행에 따른 정부 보조금을 200억달러(약 27조원)을 지원받으며,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가 60억달러, TSMC가 50억달러 보조금을 받게될 전망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생산설비 유치를 위한 정책에 더욱 깊은 고민을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300억달러(약 40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첨단 반도체 시설 투자 지원금으로 책정했지만, 이를 통해 충분한 공급망을 갖춰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기 때문이다.

‘글로벌 1000위’ 中기업 43% 급감… 美의 공급망 재편 직격탄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압박에 최근 3년간 글로벌 10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에 포함되는 중국 기업의 수가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반도체 대장주 SMIC가 1000대 기업에서 퇴출당했고,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빅테크 업체도 순위가 크게 밀렸다. 중국 기업이 빠져나간 자리는 미국, 캐나다, 인도 등의 국가에서 채워 넣으면서 글로벌 시총 순위가 재편됐다.

‘파운드리 1위’ TSMC 점유율 60% 넘었다… 2위 삼성과 격차 확대

글로벌 파운더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TSMC의 시장점유율이 60%를 돌파했다. 지난해 공급망 전반의 높은 재고 및 IT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파운드리 기업들 대부분이 어려운 시간을 보낸 가운데, TSMC는 첨단 공정 리더십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2위 삼성전자 점유율은 3분기 12.4%에서 11.3%로 1.1%포인트 하락했다. 3위 글로벌 파운드리스와 4위 UMC도 점유율이 각각 5.8%, 5.4%로 떨어졌다.

 

ESG Investing(ESG 투자)

“중국, 역대최대 반도체 3차 펀드 모은다”… 기술자립 가능할까?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에 대응하고자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를 사상 최대 규모로 추가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해당 펀드로 조달한 자금을 자국 반도체 업체에 투자해 자체 기술 개발 등 반도체 산업 자급자족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ICF), 이른바 ‘빅펀드(Big Fund)’의 3차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3차 펀드 규모가 지난 2019년 조성했던 2차 펀드 금액 2000억위안(약 36조654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록, 엑셀시어에너지 태양광 자산 매수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자 ‘엑셀시어 에너지 캐피털(Excelsior Energy Capital)’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에버그린 인프라 파트너스 펀드(Evergreen Infrastructure Partners Fund)에 자사의 38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엑셀시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초기 펀드인 ‘엑셀시어 재생에너지 투자 펀드 I LP(Excelsior Renewable Energy Investment Fund I LP)’의 태양광 자산 포트폴리오를 블랙록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포트폴리오는 총용량 89메가와트(MWDC)의 태양광 및 배터리저장 분산발전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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