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실무자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경영진을 움직일 것인가'다. 탄소 데이터를 모으고 보고서를 내지만, 정작 경영진의 의사결정 테이블에 오르는 경우는 드물다. ESG팀이 작성한 기후 리스크 보고서도 대부분 '공시용 자료'로 분류돼 실질적인 투자나 사업 전략과는 괴리가 있다. 문제는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활용 방식이다. 많은 기업이 외부 데이터를 참고해 업계 평균보다 조금 나은 점수를 유지하려 하지만, 이런 평가 중심 접근으로는 배출권 가격이 올랐을 때 영업이익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적용되면 수
선언과 슬로건이 주도하던 ESG 시대는 끝났다. 글로벌 공시가 의무화되고 정교화되면서, 기업은 자사의 지속가능성 수준과 개선 방향을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 과거 재무제표가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이었다면, 이제 ESG 데이터가 비재무적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작동한다. 이른바 통합보고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ESG 실무자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부서별 데이터를 취합해 공시를 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그룹의 전략과 비전에 맞춰 데이터 기반 KPI를 수립하고 달성하는 ‘성과관리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영업
ON 포럼 연사 인터뷰 시리즈임팩트온이 6월 18일 개최하는 'ON포럼 2025: ESG 리밸런싱, 생존과 경쟁우위를 향한 전략적 선택'에 참석하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을 미리 만나 핵심 아젠다를 들어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변화하는 ESG 환경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최인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사무소 대표파트너글로벌 3대 전략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최인진 대표 파트너는 산업재 부문을 이끄는 산업 전략 및 에너지 전환 전문가다. 2006년 BCG 합류 후 20년
ON 포럼 연사 인터뷰 시리즈임팩트온이 6월 18일 개최하는 'ON포럼 2025: ESG 리밸런싱, 생존과 경쟁우위를 향한 전략적 선택'에 참석하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을 미리 만나 핵심 아젠다를 들어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변화하는 ESG 환경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함진기 글래스돔 코리아 대표 함진기 글래스돔 코리아 대표는 기계공학과 원자력공학을 전공한 박사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탄소 관리 전략과 기술 개발 실장을 역임한 전문가다. 공정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소
ON 포럼 연사 인터뷰 시리즈임팩트온이 6월 18일 개최하는 'ON포럼 2025: ESG 리밸런싱, 생존과 경쟁우위를 향한 전략적 선택'에 참석하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을 미리 만나 핵심 아젠다를 들어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변화하는 ESG 환경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김도은 머스크 한국 대외협력 총괄 인터뷰세계 최대 규모 해운사인자 글로벌 물류 선도기업 머스크(A.P. Moller - Maersk)는 전 세계 공급망의 핵심 기업 중 하나다. 머스크 한국법인의 김도은 대외협력 총괄은 글
ON 포럼 연사 인터뷰 시리즈임팩트온이 6월 18일 개최하는 'ON포럼 2025: ESG 리밸런싱, 생존과 경쟁우위를 향한 전략적 선택'에 참석하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을 미리 만나 핵심 아젠다를 들어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변화하는 ESG 환경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문성 법무법인 율촌(유) 변호사 인터뷰문성 변호사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지배구조 분야 최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DB대우증권, CJ주식회사 등에서 10년 넘게 사내변호사로 근무하며 기업 지배구조
ON 포럼 연사 인터뷰 시리즈임팩트온이 6월 18일 개최하는 'ON포럼 2025: ESG 리밸런싱, 생존과 경쟁우위를 향한 전략적 선택'에 참석하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을 미리 만나 핵심 아젠다를 들어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변화하는 ESG 환경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헬레 뱅크 요르겐센 컴피턴트보드 대표 인터뷰 컴피턴트보드(Competent Boards) 설립자인 헬레 뱅크 요르겐센은 30년 경력의 이사회 전략 전문가다. 현재 57개국 이상에서 ESG, 지속가능성, 윤리적 리더십에
ON 포럼 연사 인터뷰 시리즈임팩트온이 6월 18일 개최하는 'ON포럼 2025: ESG 리밸런싱, 생존과 경쟁우위를 향한 전략적 선택'에 참석하는 국내외 ESG 전문가들을 미리 만나 핵심 아젠다를 들어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변화하는 ESG 환경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애런 윤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 인터뷰애런 윤 교수는 ESG 성과 정량화와 투자 전략 통합 연구의 권위자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경영학 박사(DBA) 출신으로, 학계 진입 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세일스 트
‘EU의 공급망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이 최종 통과되면서,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망 인권관리에 대한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기업들은 인권실사체계 수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정부 또한 CSDDD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 기업의 실사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과 인권리소스센터(BHRRC)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노동 인권 준수를 서약했으나, 글로벌 인권기준에 부합해 인권영향평가나 인권리스크 경감 행동을 수행하는 기업은 3분이 1이 채 되지 않았다. 즉 인권실사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전기화’다. 한국 전력시장의 여건은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므로, 전기화를 수행할 새로운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권효재 COR Energy Insight 페이스북 지식그룹 대표가 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COR은 CH4, Ocean, Renewable 의 줄임말로 천연가스, 해양,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4년 된 모임이다. 현재 에너지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 779명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권효재 대표는 지식그룹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 인터뷰와 기고를
'GDS-I'라고 불리는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가 있다. 이 평가는 매년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전문가들이 목적지의 지속가능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경, 사회, 공급망,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4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는데,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협의체(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Movement, 이하 GDSM)**에서 매년 순위를 발표한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 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2023년 GDS-인덱스에서 아시아 태평양
ESG 공시는 최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공시 규칙을 발표하면서,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도 금융위원회가 ESG 공시기준을 올해 상반기에 발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의 공식 파트너인 아이투맥스는 108명의 한국 ESG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기업들의 ESG 실제 현황과 대응 방안’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 전문은 아이투맥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가 소속된 기업의 87%가 담당 부서나
전시회·박람회·이벤트 등 마이스(MICE) 산업의 규모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3만개에 달했던 마이스 행사는 2020년 1만9000여개로 줄었다 2021년 4만7000여개로 늘고 있으며, 참가자수만 해도 860만명이 넘는다. 화려한 행사가 끝나고 나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막대한 폐기물이 남는다. 마이스 산업의 자원순환에 대한 통계는 찾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전시회 1회당 평균 폐기물은 20톤 이상이라는 수치가 있다. 종이, 목재, 가죽, 나일론, 스티로폼, 플라스틱
한국수출입은행이 임팩트온과 함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입문서 ‘한 권으로 이해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발간했다.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이란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달성을 위한 감축실적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각국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2050년 탄소제로’ 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2030년 NDC를 스스로 정
임팩트온이 오는 2월 1일 제1회 ESG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ESG 라운드테이블은 구독 회원사와 구독 관심 기업을 대상으로 ESG 전문가를 초빙하여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행사다.첫회 ESG 라운드테이블의 강연자는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이다. 이종오 사무국장은 17년 이상 CSR과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금융과 지속가능경영 관련 법・제도・정책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ESG 정책의 최고 전문가다. 은 라운드테이블 개최에 앞서, 이종오 사무국장을 인터뷰했다. Q. 오랜 기간 국민연금을 비롯한 금융
해외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하면서 탄소배출권(Carbon Credit)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를 마다할 기업이 있을까?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사업을 통해 돈도 벌 수 있다면, 이를 마다할 지역이 있을까?토니 리나우도(Tony Rinaudo, 66) 호주 월드비전 기후변화대응 수석고문은 이러한 ‘윈-윈(WinWin) 모델’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그가 20년 동안 이뤄낸 사업은 ‘FMNR(Farmer Managed Natural Regeneration)’이라고 불린다. FMNR을 쉽게 설명하면, 농민이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 산림복원사업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대신기)과 임팩트온은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이는 기업들’을 취재, 보도한다. MZ세대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을 직접 선정, 인터뷰했다. 최근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SNS를 통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힙한 친환경 제품을 누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업사이클링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그중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라스틱 아크’가 대표적이다. 플라스틱 아크는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분쇄, 특수가공하여 다양한 가구
인권영향평가를 비롯한 공급망 인권 실사법을 주도하는 흐름을 이끄는 것은 유럽 기반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국제기구, NGO 등의 협의체들이다. 옥스팜은 이러한 글로벌 논의의 흐름에서 주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루스 음랑가(Ruth Mhlanga) 민간섹터 관여팀(Private Sector Engagement Lead) 팀장은 이 역할의 총책임자다.그녀는 WBA(세계벤치마킹얼라이언스)의 인권 긍정영향 평가 자문위원 및 사회 전문가 검토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셜저스티스(Social Justice) 및 성평등(Gender) 분야 캠
2020년 전후 ESG가 국내에 상륙하기 전, 10여년 동안 국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공헌(Corporate Philanthropy)’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어왔다. 글로벌에서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라는 용어로 현재의 ESG와 비슷한 개념으로 쓰인 것과 좀 다른 트랙이다. 이런 여파 때문에 국내 기업에서 ESG 담당자가 아닌 일선 조직에서는 ESG를 기업사회공헌, 사내 봉사활동과 비슷한 형태로 착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 NGO와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