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탄소 배출 전망이 불과 10년 사이 4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는 24일(현지시각)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40년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전망치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자신의 글에서 "2014년에는 전 세계가 2040년까지 연간 50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발표된 수치는 290억 톤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기술) 혁신이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전 예상치보
유럽연합(EU)이 탄소 제거와 탄소농업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CRCF(Carbon Removals & Carbon Farming)’ 제도의 운영 규칙을 최초로 확정했다. CRCF는 모든 형태의 탄소 제거 활동을 표준화해 신뢰성과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EU의 첫 통합 인증제다.EU는 그동안 기술 기반 제거(DACCS·BioCCS), 자연 기반 흡수(탄소농업·산림 조성), 제품 내 저장 등 다양한 형태의 탄소 제거 활동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운영되면서 품질·무결성 논란이 반복돼 왔다. 이를 통합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려는 것
브라질 벨렘에서 막을 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을 최종 결정문에서 제외한 채 종료됐다.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브라질 의장국이 개발도상국 기후재원 확대에는 합의했지만 지구온난화의 주된 요인인 화석연료 관련 표현은 빠진 타협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화석연료 전환, 최종 결정문서에서 빠져COP30는 2023년 두바이(COP28)에서 처음 선언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실제 이행계획으로 발전시킬 기회였다. 약 80개국이 석탄·석유·가스 감축을 위한 공식 로드맵을 요구했지만, 사우디
기후변화로 접근성이 높아진 북극이 희토류와 흑연, 게르마늄·갈륨 등 핵심광물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며 미국·러시아·중국 등 주요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CNBC는 20일(현지시각) 각국이 중국의 광물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해 북극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러·중·캐나다까지…에너지·항로·광물 엮인 전략지로 부상북극은 전 세계 미발견 석유의 13%, 천연가스의 30%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후변화로 해빙이 진행되면서 북방항로(NSR)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상업 교역로로 부상해 지정학적 중요성이
미국 ESG 공시의 ‘기준’이자 실질적인 전국 파급력을 지녔던 캘리포니아주의 기후위험 공시법 시행에 제동이 걸렸다.미 연방 항소법원인 제9순회항소법원은 18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의 ‘기후관련 금융위험 공시법(SB 261)’ 시행을 긴급 중단시키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ESG투데이 등 현지미디어가 보도했다. 법 시행을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나온 판결이다. 반면, 기업의 온실가스(GHG) 배출량 공개를 요구하는 '기후 기업 데이터 책임법(SB 253)'은 중단 요청이 기각돼, 예정대로 2026년부터 법 시행 절차가 진행된다
유럽연합(EU)이 원자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봄부터 알루미늄 스크랩(폐알루미늄)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산업단체인 '유럽 알루미늄(European Aluminium)'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알루미늄 스크랩의 EU 외부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마련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그는 이 조치가 EU 산업의 탈탄소화에 필요한 원자재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기업과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굴복해 AI와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1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 옴니버스' 패키지를 통해 고위험 AI 규제 시행을 16개월 연기하고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고위험 AI 규제 2027년으로 연기…개인정보 활용 문턱 낮춰이번 규제 완화의 핵심은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규제 시행을 당초 2026년 8월에서 2027년 12월로 16개월 미루는 것이다. 고위험 AI는 생체인식, 도로교통, 전력·
유럽연합(EU)이 금융권의 클라우드 의존도 심화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기업 19곳을 직접 감독한다.로이터는 18일(현지시각) EU가 디지털운영탄력성법(DORA)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금융권 '핵심 IT 서비스 제공자'로 지정해 직접 감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금융 인프라 리스크 차단 위한 직접 감독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등 EU 3대 금융감독기구는 이날 공동 발표를 통해 AWS, 구글 클라우드, 마
유럽연합(EU)이 글로벌 무역질서를 재편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놓고 불공정·보호무역이라는 인도의 비판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며 정책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즈는 17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 회의에서 EU가 CBAM 방어 논리를 강하게 펼치며 인도의 반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이 조치가 기후정책과 무역정책의 충돌을 상징하는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EU “CBAM은 처벌 아닌 탄소누출 방지”…점진 도입 정당화EU의 CBAM는 올해 단계적 도입을 거쳐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을 둘러싸고 흔들리고 있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정면 충돌하며 협상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각국 기후장관들이 금요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지난 10일(현지시각) 개막한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약 5만 명의 정부대표단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은 자리였지만, 핵심 의제인 화석연료 전환 논의는 1주차부터 진통을 보였다. 14일 벨렘 시내에서는 수천 명의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분리됐던 탄소시장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간다.EU 이사회는 13일(현지시각) 영국과의 배출권거래제(ETS) 연계와 농식품 위생검역(SPS) 기준 통합 협상 권한을 집행위원회에 부여했다. 회원국 대사단이 비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협상 개시를 승인한 만큼, 이어질 장관회의 절차는 형식적인 단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기후·통상 분야에서 끊겼던 제도적 연결을 복원하려는 첫 조치로 평가된다. CBAM 부담 완화 기대…실제 연계까지는 수년 소요ETS 연계가 성사되면 양측
미·중 통상 갈등과 서방의 무역장벽이 글로벌 기후목표 달성을 위협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 기후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유럽연합(EU) 규제가 녹색 전환을 저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중국 고위 자문단이 “일방적 조치들이 비용을 끌어올리고 녹색 제품의 글로벌 보급을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런 조치가 공급망을 파편화하고, 기후정책에서 필요한 국제 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
유럽연합이 향후 10년 기후정책의 기준선을 확정했다.14일(현지시각) 유럽의회는 기후법 개정을 통해 1990년 대비 순배출 90% 감축안을 승인했으며, 회원국이 최대 5%를 해외 탄소크레딧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했다.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90% 감축하는 법적 구속력을 부여한 결정이다. ‘2040년 90% 감축’ 법적 구속력 확정…최대 5% 탄소크레딧 허용유럽의회는 찬성 379표, 반대 248표, 기권 10표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제 탄소크레딧을 최대 5%까지 감축 이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절충안으로, EU의 중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은행 아방카 코르포라시온 방카리아(ABANCA Corporación Bancaria)에 대해 기후·환경리스크 관련 의무 이행을 위반한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했다.ECB는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ABANCA가 2023년 12월 1일자 ECB의 결정에서 요구된 ‘기후 및 환경 리스크 중대성 평가’ 요건을 준수하지 않아 18만7650유로(약 2억7400만원)의 정기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65일간 ‘중대성 평가’ 미이행…ECB, 반복적 불이행 제재 조치ECB에 따르면 ABANCA는 2024년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KLM 등 21개 항공사와 함께 ‘탄소상쇄형 비행’ 등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환경 주장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하며, 각국 소비자보호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사의 환경 광고 관행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럽소비자기구(BEUC)가 2023년 항공사들의 그린워싱 행태를 문제 삼아 제소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항공사, ‘탄소상쇄형 비행’ 표현 전면 수정 합의EU 집행위와 소비자보호협력망(CPC) 당국은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와 기술 경쟁력,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광물 전략을 새롭게 확정했다. 미 내무부 산하 지질조사국(USGS)은 2025년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목록을 발표하며 총 60개 광물을 지정했다고 10일(현지 시각) E+E리더 미디어가 밝혔다. 이는 2022년 이후 첫 전면 개정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생산 구조, 국내 자급 능력에 관한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다. ‘에너지 안보’·‘식량 안보’까지 포괄한 신규 광물 추가2025년 개정안에는 비소(Arsenic), 붕소(Boron)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아 브라질 벨렝에서 개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화석연료 전환과 메탄 감축을 핵심 의제로 다룬다.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각) 세계 정상들이 기후변화 대응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뒤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이번 총회는 11월 21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약 5만 명이 참석한다. 한국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파견했다. 특히 올해는 각국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
브라질이 주도하는 규제 탄소시장 통합 구상에 유럽연합(EU)과 중국이 공식 참여했다.블룸버그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규제 탄소시장 통합을 위한 공개 연합(Open Coalition on Compliance Carbon Markets)'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ETS 연계로 시장 통합 구상…브라질, 개도국 협력 주도이번 연합에는 EU와 중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칠레, 아르메니아, 잠비아, 프랑스, 멕시코, 독일이 참여
자연 관련 재무 정보 공시 태스크포스(TNFD)가 기업의 자연 공시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 구축 청사진을 내놨다.6일(현지시각) TNFD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자연 관련 데이터 가치사슬 업그레이드를 위한 8개 권고안과 자연데이터공공시설(NDPF, Nature Data Public Facility)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TNFD가 말하는 ‘자연데이터’는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위성·센서·현장조사를 통해 파악한 생태계·토양·수자원·생물다양성 등 ‘자연 상태(state of nature)’ 데이터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5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EU는 오는 10일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새 국가감축목표(NDC)를 공식 제출할 수 있게 됐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합의는 15시간 넘는 협상 끝에 도출된 절충안으로, 경기 둔화와 산업계 반발로 회원국 간 이견이 컸지만, 국제 탄소배출권(파리협정 제6조 기반)을 활용해 감축 목표의 일부를 해외 감축 실적으로 상쇄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