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억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국제 합의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4차 정상회의가 시작됐다. 올해 말 합의될 예정인 이 협약은 2015년 197개 당사국이 합의한 ‘파리협약’ 이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협정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단, 협상이 성사될 때라야 그렇다. 때문에, 이 협상을 둘러싼 산업계의 로비와 논쟁이 막후에서 매우 강력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는 올해 11월 말 제5차 최종 합의를 앞두고 각국이 극
지난 22일,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시 래거도르프(Lägerdorf)에서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시멘트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해당 사업에서 스위스의 건설자재 회사 홀심(Holcim)은 시멘트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독일의 철강회사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순산소 연소(Oxy Fuel) 기술을 통한 탄소포집 시스템을 지원한다. 티센크루프 측은, 시멘트 공장의 탄소포집을 통해 연간 약 120만톤 가량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예상 완공 시기는 2029년이다.해당 시멘트 공장 건설은 '카본투비즈니스
인공지능(이하 AI)이 전 세계의 넥스트 이슈로 떠오르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또한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기업이 AI에 대한 배출 데이터 및 효율성 표준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에 대한 로비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세일즈포스는 과거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들처럼 AI와 관련된 윤리 및 형평성에 대한 입장만을 발표했었지만, 이제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도 우선순위를 둔다는 방침을 밝힌
유럽연합이 탄소제거에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유럽 내 탄소제거 프로젝트에 2850만 유로(약 419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제안서를 공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탄소제거 인증제도가 의회를 통과한 지 8일만에 발표된 내용이다.유럽연합은 이 제도를 통해 탄소제거에 대한 EU 차원의 인증 방법론을 만들어 공식화하여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탄소제거만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EU는 이런 인증 제도를 마련하자마자 바로 자금을 투입하여 탄소제거 시장이 확대되도록 촉진하겠다고 선언
지난해부터 인도의 두 거대 재벌 릴라이언스(Reliance)와 아다니(Adani)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이 와중에 아다니는 인도 북부에 거대한 아다니 재생에너지 단지를 짓고 있다고 클린테크니카 및 외신이 21일(현지시각) 소개했다.아다니가 짓고 있는 재생에너지 단지는 크게 네 가지 이유로 독특하다. 즉,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모두에서 발전하는 하이브리드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이며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이 되고 ▲발전용량이 무려 30GW로, 수력 발전소 중에서 세계 최대라는 중국의 삼협댐의 발전량인
최근 국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EU에서는 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이 가까스로 통과하면서, 기업 인권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임팩트온은 주요 인권 이슈 10개를 선정해 이슈별 주요 사건사고와 리스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각 이슈별 상세 사례 분석은 임팩트온의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팩트온 기존 회원도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규 가입이 필요합니다.* 주요 인권 이슈는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주요 글로벌 기업의 인권보고서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합성천연가스(Synthetic Natural Gas, 이하 SNG)가 오히려 에너지 전환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으로 제조되는 SNG가 화석연료 대비 여전히 비싸며 기존의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전환에도 방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천연가스, 온화한 날씨와 미국 생산량 증대로 가격 하락…비싼 SNG로는 상대 안 돼 지속가능성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 발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스코프3에 탄소상쇄 크레딧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문제로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듯이, 이러한 탄소 감축 및 제거 방법론에 대한 입장 차이는 향후 계속될 이슈다. 탄소 감축과 제거에 대해 '강경한 원칙주의 입장'과 '유연한 산업친화적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SBTi는 원래 기업의 밸류체인(Valuechain)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되, 그럼에도 달성하지 못하는 5~10% 정도만 탄소상쇄를 허용하도록 한다.만약 섣불리 탄소상쇄를 허용했다가, 탄소감축 기술개발
일명 ‘강화된 풍화작용(ERW)’은 현재 탄소 제거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다.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진 채로 활동해왔던 메탈플랜트(Metalplant)라는 스타트업이 ‘강화된 풍화작용’ 기술로 탄소 제거는 물론 니켈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카본헤럴드가 최근 소개했다. 이 스타트업의 방법은 니켈 함유가 많은 감람석을 ‘강화된 풍화작용’ 방법으로 갈아서, 농지에 뿌리고 농지에서 자란 식물조직에서 순수한 니켈을 회수한다. 즉, 강화된 풍화작용으로 니켈이 방출되는 단점도 막고 회수한 니켈을 판매해 경제적 가치도 높이는 기술이다
글로벌 상장 대기업들의 넷제로 목표가 205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자는 파리 기후협약이 제시한 목표에 크게 미달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글로벌 기후 싱크탱크인 신기후연구소(NewClimate Institute)와 카본마켓워치(Carbon Market Watch)가 9일(현지 시각) 발간한 기업 기후 책임 모니터링(CCRM) 보고서는 주요 상장 기업 51곳의 2030년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는 평균 30%이며, 이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43% 감축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이 문제
지난 3월, EU가 ‘강제노동규정(Forced Labor Regulation⋅FLR)’에 합의하면서, 미국과의 핵심 광물협정 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하반기부터 미국과 EU는 무역기술위원회(Trade and Technology Council⋅TTC)를 통해 유럽에서 채굴되거나 가공된 중요 광물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의 청정 차량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미국이 배터리 원자재 공급 국가에 대한 채굴 및 가공 시설에 대해 인권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임팩트온의 【월간 ESG 아카이빙】은 매월 분야별 ESG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해 제공하는 연중 기획 시리즈입니다. Key Takeaways- 블랙록 래리핑크 CEO의 2024년 서한에는 ‘재정 시한폭탄’을 갖고 올 2가지 미래 핵심어젠다를 제시했는데, 하나는 고령화요, 하나는 (에너지) 인프라 이슈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가 2년 여만에 최종안이 발표되면서 법적 소송으로 시끌법적하지만, 결국 핵심은 ESG(기후) 공시가 기업의 환경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메이저
*임팩트온의 【월간 ESG 아카이빙】은 매월 분야별 ESG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해 제공하는 연중 기획 시리즈입니다. Key Takeaways- 탄소제거(CDR)가 글로벌 기업들이 넷제로 달성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래 탄소제거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특히 기술기반제거(TBR)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드랙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다양한 TBR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기업들의 TBR 기술에 대한 관심은 저렴한 기술 비용과 함께 탄소제거시장에
*임팩트온의 【월간 ESG 아카이빙】은 매월 분야별 ESG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해 제공하는 연중 기획 시리즈입니다.Key Takeaways- 중국 EV업체가 가격 인하를 시작하자, 다른 나라의 EV업체들도 배터리 가격과 차량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섰으며, 골드만 삭스도 올해 EV배터리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세계 1위를 차지한 중국 EV에 대항해 전 세계 EV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현대차도 대형 EV트럭시장 관련해서 이베코와 손잡았다. 대형 EV 트럭시장은 아직 미개척 EV시장이므로 선점하려는 업체가
*임팩트온의 【월간 ESG 아카이빙】은 매월 분야별 ESG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해 제공하는 연중 기획 시리즈입니다.Key Takeaways- 3월에는 미국 증권위원회(SEC) 기후 공시 의무화 규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도 기후 회복 및 적응 관련 투자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기관투자자들의 지속가능성 목표 촉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UN 넷제로은행연합(NZBA, Net-Zero Banking Alliance)은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하고 기후 관련된 약속을 강화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블랙록에 대한 공화당
*임팩트온의 【월간 ESG 아카이빙】은 매월 분야별 ESG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해 제공하는 연중 기획 시리즈입니다. Key Takeaways- 정유업계는 단기적인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일부 유예하고 원유 생산량을 늘렸지만,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CCUS 사업에 대한 계획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찬성 측은 정책적 지원이 있을 경우 글로벌 탄소중립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반대 측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부정적
*임팩트온의 【월간 ESG 아카이빙】은 매월 분야별 ESG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해 제공하는 연중 기획 시리즈입니다.Key Takeaways- ESG 의제의 통상장벽은 더욱 두터워지는 중이다. 3월에는 EU의 강제노동 관여 제품 금지 규정, 기업 지속가능성실사 지침(CSDDD), 핵심원자재법(CRMA)이 주요 통상규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요 정책들이 통과 됐지만, 안티ESG, 산업계의 반발 등의 정쟁으로 인해 초안과 비교해 많이 규제 수준이 많이 약화됐다. 미국의 기후공시법, 유럽연합의 넷제로산업법(NZIA)과 자연 복원
지난 3일, 유럽연합(EU)은 중국 기업이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입찰을 위해 불법 보조금을 받았는 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 했다.EU는 루마니아의 110MW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에 중국 태양광 기업 융기실리콘과 중국 공기업 상하이 일렉트릭이 중국 정부로부터 부당하게 지원금을 수령한 것을 의심하고 있다.이에 EU집행위원회는 입찰서가 제출된 3월 4일부터 110일 동안 중국기업이 해외 보조금 수령을 통해 부당하게 유리한 입찰제안을 제출했는 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융기 실리콘은 독일 공장
에너지 전환 의제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2일(현지 시각)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이하 WEC)는 2024년 '세계 에너지 이슈 모니터(World Energy Issues Monitor)' 보고서를 발표했다. WEC는 지정학적 갈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등의 문제로 탄소중립 및 기후 목표 달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WEC는 1923년 설립된 UN 공인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기구로, 세계 90여 회원국의 국가위원회 및
지난 22일 CDP가 발표한 2023 물 관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663곳의 글로벌 기업이 물 관련 리스크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각적인 물 부족 위험에 처한 기업도 69곳에 달했다. 해당 조사는 CDP에 물 관리 보고서를 제출한 연 매출 2억5000만 유로(3540억원) 이상 3163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약 절반인 1542개 기업은 공급망 물 리스크를 인지하고,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18곳은 임원 보상에 물 관련 목표를 포함시켜 물 관리 부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