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탈탄소화 경쟁이 개별 기술 개발에서 자동화·데이터·제어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는 미국 시카고 오토메이션 페어에서 패널 토론 발언을 인용해 수소 생산·폐타이어 해중합·배터리 공급망 추적 등 서로 다른 산업이 공정 안정성, 데이터 검증, 규제 대응에서 동일한 병목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오토메이션 페어는 제조·에너지·인프라 기업과 자동화 솔루션 업체들이 참여하는 연례 산업 기술 행사로, 올해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수소·해중합·추적성…서로 다른 산업이 맞닥뜨린 같
프랑스 환경ㆍ에너지기업 베올리아(Veolia)가 미국 폐기물 처리업체 ‘클린 어스(Clean Earth)’를 30억달러(약 4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베올리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유해 폐기물 시장에서 단숨에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번 거래는 베올리아가 2022년 프랑스의 환경기업 수에즈(Suez) 합병 이후 미국에서 단행한 가장 큰 사업 확장이라고 전문미디어 E+E 리더가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수에즈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환경ㆍ에너지기업으로, 주로 수자원 관리 및 폐기물, 에너지 서비
아마존이 데이터센터 물 사용 증가에 대응해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대규모 물 복원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17일(현지시각) 아마존은 미국, 영국, 멕시코에서 4개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해 매년 20억리터 이상의 물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 기반 솔루션(NBS)을 전면 도입해 물 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전략이다. 습지·산림 복원 중심의 NBS 활용이번 프로젝트는 인공 인프라 대신 습지·토양·산림의 생태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습지 조성과 토양 건강 회복을 통해 빗물을 자연적으로 집수·정화·저장·분배하는 구조다. 아마존
전기차, 항공, 물류 산업이 급성장하며 타이어 폐기물 관리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약 10억 개의 타이어가 수명을 다한다. 타이어는 비생분해성으로 매립지에서 수백 년간 남아 있으며, 이를 안전하게 회수·재활용하지 못할 경우 환경오염과 화재, 병충해 온상이 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확장생산자책임제(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제조사가 타이어의 생산뿐 아니라 폐기·재활용 단계까지 책임지는 제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포르쉐, 오스트리아의 바이오에너지·지속가능기술연구소(BEST)가 자동차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미국 환경·에너지 전문 매체 E+E 리더(Leader)는 15일(현지시각) 이같은 성과를 보도했다. 재활용 곤란한 폐자동차 복합 폐기물, 가스화로 ‘새 원료’ 전환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자동차 잔재(ASR, Automotive Shredder Residues)의 자원화다. 폐차의 잔재(ASR)는 폐차 해체 과정에서 남는 플라스틱, 필름, 폼
미국 알루미늄 업계가 자국 내 원자재 확보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으로의 고철 알루미늄 캔 수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각) 알루미늄협회(The Aluminum Association)가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알루미늄협회는 1933년 설립된 미국 알루미늄 산업을 대표하는 비영리 무역단체다. 이 단체는 미국 내 주요 알루미늄 제련·가공·재활용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업계의 정책 로비, 연구, 통계 제공, 환경·안전 기준 마련 등을 주도하고 있다. 수출 금지 요구…美 산업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둘러싼 규제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설계 단계부터 순환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차 에코디자인 정책포럼’에서는 정부·학계·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규제 대응, 자원순환형 설계 전략, 민관 협력의 과제를 놓고 현실적인 해법을 논의했다.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조발표에서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핵심 키워드이며, 이는 기업 혼자서는 달성할 수 없는 과제다.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력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순
현대 의료 시스템은 가운부터 수술 기구까지 일회용품에 의존하고 있다.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호주 멜버른대학교 지속가능 보건의료(Sustainable Healthcare) 부학장 포브스 맥게인의 사례를 소개하며, 의료 산업의 일회용품 중독 문제와 이를 줄이려는 현장의 변화를 조명했다. 일회용품, 다회용품 세척 및 멸균 인건비 포함해도 더 비싸 맥게인 마취의로 근무하는 멜버른 풋스크레이 병원은 일회용 가운, 수술기구, 덮개, 트레이를 세탁해 다시 쓰는 방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그의 팀은 시간·동작 연구를 통해, 세척과 멸균 인건비를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이 AI 기술과 식단 운영 전략을 접목해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미국 지속가능성 전문 매체 트리플펀딧은 28일(현지시각), 힐튼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 프로그램 확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힐튼, AI 기반 음식물 쓰레기 감축 확대…일부 호텔 60% 이상 절감핵심 기술로는 상업용 음식물 쓰레기 분석 기업 위노우(Winnow)와 협력해 도입한 AI 분석 시스템이 있다. 무게 측정기, 카메라, 모니터를 활용해 조리 중 발생한 식자재 낭비와 고 잔반을 실시간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가치 평가 표준화가 본격화된다.전기차 전문매체 EV 리포트는 18일(현지시각) 영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알틸리움(Altilium)과 산하 거래 플랫폼 리셀스토어(recell.store)가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 가치 평가를 위한 '올 배터리 인덱스'(All Battery Index, ABI)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ABI는 재사용·재활용 가능성에 따라 배터리를 등급별로 분류하고, 업계 전반에 표준화된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영국 최초의 폐배터리 벤치마크 지수다. 폐배터리 평가기준 첫 도입…R
미국 스타트업이 곰팡이 기반 생분해 기술을 적용한 일회용 기저귀 제품을 선보이며, 매립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섰다.로이터는 1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 소재 스타트업 히로 테크놀로지스(Hiro Technologies)가 곰팡이 분해 기술을 활용한 ‘마이코다이제스티블(MycoDigestible) 기저귀’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기저귀 속 곰팡이로 분해 유도…“9개월 내 흙으로 전환”히로 테크놀로지스는 기저귀와 함께 플라스틱 분해 곰팡이 패킷을 묶음으로 판매한다. 사용 후 기저귀에 해당 균류를 투입하면 배설물과 내부
데이터센터 물 관리가 기업 지속가능 전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AWS가 2030년까지 '물 긍정(Water Positive)' 목표의 절반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지속가능성 전문매체 ESG 투데이는 9일(현지시각), AWS가 2024년 기준 전체 목표의 53%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말 41%에서 1년 만에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4대 전략 기둥 중심…‘효율·재사용·환원’ 동시 강화AWS는 지난 2022년 ‘물 긍정’ 전략을 발표하며 ▲물 사용 효율 개선(Water Efficie
미국 유통 대기업 타겟(Target)이 순환경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타겟은 ‘유니버설 스레드(Universal Thread)’ 의류 3500만 벌에 디지털 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을 도입하고, 제품 정보를 QR코드로 제공하는 동시에 중고 판매와 스타일 추천 기능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지속가능성 전문매체 트렐리스(구 그린비즈)는 8일(현지시간), 타겟의 이번 디지털 여권이 QR코드 기반으로 작동하며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와의 중고 판매 연계 기능도 포함한
미국의 욕실·주방기기 기업 콜러(Kohler)와 전기설비 업체 르그랑(Legrand)이 제품 설계 단계 전반에 ‘순환성(circularity)’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지속가능성 전문 매체 트렐리스(구 그린비즈)는 1일(현지시각) 양사가 '서큘래러티 25(Circularity 25)’ 콘퍼런스에서 순환 설계 확산을 위한 구체적 실천 사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서큘래러티 25는 미국 지속가능성 분야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기업, 정책기관, 기술기업 관계자들이 순환경제 전환 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순
국제 무역 갈등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로이터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산업용 수처리 및 위생 솔루션 기업 이콜랩(Ecolab)이 관세 부담 전가를 위해 5월 1일부터 자국 내 전 제품과 서비스에 5%의 추가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수처리 기업은 산업시설에 살균제, 세척제, 정수 설비, 위생 장비 등을 공급하며, 이들 제품의 핵심 부품인 포장재, 펌프, 밸브, 화학약품 원료 등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콜랩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도, 최근 미국 정부가 중
독일 비철금속 전문기업 아우루비스(Aurubis AG)가 순환경제와 공급망 자립을 앞세운 미국 최초의 복합금속 재활용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로이터는 10일(현지시각), 아우루비스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약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복합금속 재활용 공장을 건설하고 이달 초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이번 가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스크랩 수입에 대한 관세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이뤄져, 정책 수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는 북미의 재활용 인프라 부족과 높은 수출 의존도를 지적하며, 이번 투자가 고
전 세계 소비자들이 중고 신발, 액세서리, 의류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리세일(재판매) 플랫폼인 스레드업(ThredUp)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2270억달러(약 332조원)에 달했으며, 전체 의류 지출의 약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중고 의류 시장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로 인해 신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소비자 인식 변화와 인공
레고그룹(LEGO Group)이 지속가능한 소재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30% 이상 재활용 소재가 포함된 새로운 타이어를 공개했다. 이 타이어는 폐어망, 밧줄, 폐엔진 오일 등에서 추출한 rSEBS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기존 레고 타이어와 동일한 내구성과 품질을 유지한다.이번 친환경 타이어는 일부 제품에 이미 포함됐으며, 올해 말까지 전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친환경 전환 가속화… 2025년까지 120개 제품군 적용레고는 이번 친환경 타이어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20개 제품에 재활용 소재가 포함된
미국 에너지부(DO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폐기된 풍력 터빈의 90%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가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러한 풍력 자재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늘리기 위해 양당 인프라법에서 승인된 2000만달러(약 292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풍력 터빈 및 시스템의 수명 주기를 다룬 '미국 풍력 에너지 시스템 재활용 1부'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풍력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산업단지 운영사인 아부다비 KEZAD 그룹이 싱가포르의 위탈 걸프 인더스트리(Witthal Gulf Industries)와 손잡고 UAE 최초의 리튬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 2027년 2분기 가동 예정인 이 시설은 연간 5000톤의 배터리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다. KEZADㆍ위탈, UAE 첫 배터리 재활용 시설 설립…연간 2만톤 온실가스 감축이번 프로젝트는 UAE가 세운 2021년부터 2031년까지의 순환경제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UAE는 공장 가동으로 연간 2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