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10%를 차지하지만 의류의 1% 미만만 새 옷으로 재활용되는 가운데, 혼방 원단을 원래 섬유로 분리해 재생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CNBC는 24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기반 스타트업 서크(Circ)가 폴리에스터와 면 혼방 원단을 화학적 공정으로 분해해 버진급 소재로 재생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보도했다.서크는 2011년 설립 이후 폴리코튼 소재를 원래 성분으로 분리하고 이를 신소재 수준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피터 마저라노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케이크를 굽기 전 상태로 되돌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과의 갈등 완화를 위해 자국 내 중국계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개입 조치를 일시 중단했다.BBC는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경제부가 넥스페리아(Nexperia)에 대한 긴급 중재 조치를 유예했다고 보도했다.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장관은 성명에서 "중국 당국과의 건설적 대화에 따른 선의의 표시"라며 "중국이 유럽과 전 세계에 칩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취한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30일 냉전시대 제정된 상품 가용성법을 발동해 넥스페리아를 사실상 장악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환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세계 철강업계는 전 세계 탄소배출의 약 7%를 차지하는 철강 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린 스틸(Green Steel)'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은 어렵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시도하고 있다며 북유럽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전환 시도의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유럽, 규제 강화와 탄소가격제 덕에 전환 가속컨설팅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향후 전 세계 1650개 이상의
글로벌 식품·농업 산업이 ‘탄소 데이터의 국제 표준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지속가능성 플랫폼 하우굿(HowGood)이 자사 데이터 시스템을 ‘탄소 투명성을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Carbon Transparency, 이하 PACT)’ 표준에 맞춰 업그레이드했다고 4일(현지시각) 지속가능미디어 트렐리스가 밝혔다. 전 세계 기업들이 제품 단위 탄소 발자국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소비자들은 식품 포장에 표시된 탄소 배출량을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길이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유럽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5일(현지시각) 현지미디어인 EV리포트에 따르면, 영국 제네시스 모터(Genesis Motor UK)는 현지 최대 가정용 전기차(EV) 충전 기업 ‘옴(Ohme)’을 독점 파트너로 선정했다.제네시스는 지난 2023년 전기차 충전,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한 '올인원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과 비슷한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
미국의 저탄소 소재 기업 카본프리가 산업소재 유통기업 유니바 솔루션스와 미국산 탄소중립 탄산칼슘인 ‘엔듀로칼(endurocal)’의 유통 협력을 추진한다.카본헤럴드는 30일(현지시각) 두 회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 내 순환형·비채굴 탄산칼슘 공급 확대 방안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산업·소비재 시장 전반에 미국산 지속가능 광물소재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산업 폐가스로 만든 ‘탄소중립 광물’…광산 채굴 대체 기술 주목카본프리가 독자 개발한 ‘스카이사이클’ 기술은 연소 배가스와 제철 슬래그에서
스웨덴 오트 음료 기업 오틀리(Oatly)가 한때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이탈과 글로벌 트렌드 변화로 인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한때 100억달러(약 14조원)로 평가받던 기업가치는 97%까지 추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각), 오틀리 최고경영자(CEO) 장 크리스토프 플라탱이 “과도한 기후 위기 공포 마케팅과 그린워싱이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 피로감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그는 “기후변화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처벌적인 어조가 많았으며,
중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Shein)이 최근 3개월간 유럽 각국으로부터 1억9100만유로(약 3142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뒤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각) 쉬인이 데이터 프라이버시·허위 할인·그린워싱 등 규제 위반에 대응하기 위해 거버넌스 개편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경영 무결성 그룹’(Business Integrity Group) 신설…감사·컴플라이언스 통합 운영쉬인은 지난 8월 25일 투자자 서한을 통해 거버넌스, 준법감시, 대외협력 기능을 통합한 ‘경영 무결성 그룹(B
일본 파나소닉이 유럽 내 히트펌프 수요 급증에 대응해 체코 서부 보헤미아 플젠(Plzen) 공장을 대규모로 확장했다.8월29일(현지시각) 파나소닉은 3억4800만달러(약 4841억원)를 투입해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생산동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플젠 공장은 연간 15만 대에서 최대 140만 대까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나소닉, 유럽 히트펌프 시장 급성장에 선제 대응유럽은 탈탄소화와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히트펌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유럽열펌프협회(EHPA)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4년
미국 의회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초당적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진보 성향의 무소속 샌더스 의원은 “연방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덕분에 수익을 내는 반도체 기업들이 있다면, 미국 납세자는 해당 투자에 대해 합리적인 수익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각) 이 같은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공개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샌더스-트럼프, 반도체 국유화 방안에 ‘공감대’트럼
간 킴용 싱가포르 부총리의 인도 방문에 맞춰 제3차 인도-싱가포르 장관급 라운드테이블(ISMR)이 13일(현지시각) 열렸다. 간 부총리 겸 무역산업부 장관을 포함한 싱가포르 장관단 6명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등 인도 장관단 4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9월 인도 방문을 앞두고 진행됐다.회의에서는 반도체 기술, 디지털경제, 인력 양성, 산업단지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주요 의제로 삼았다. 반도체부터 그린수소까지… 전략적 협력 분야 넓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US스틸의 클레어튼 코크스 공장에서 11일(현지시각) 오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이번 사고로 10여 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북미 최대 코크스 제조시설인 이 공장은 약 1400명이 근무하는 US스틸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2009년 이후 네 번째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만성적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현재 앨러게니 카운티 화재청이 폭발 원인을
세계 4위 철광석 기업 포테스큐 메탈그룹이 중국 금융권으로부터 142억위안(약 2조74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론을 확보했다. 신디케이트 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차관단을 구성해 동일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기업이나 정부에 중장기 대출하는 방식이다.이번 자금은 일반 운영과 탈탄소화 계획에 투입되며, 중국 철강업계와의 녹색철강 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출은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ICBC)이 주도했고, 글로벌 금융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조건은 5년 만기, 연 3.8%이며, 호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금 용도에 제한이 없는 대출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글로벌 조약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실적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펩시코, 재활용 플라스틱 대체 목표 하향 조정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코카콜라와 펩시코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목표를 축소하고 기한을 늦췄다고 전했다.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포장재의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을 코카콜라는 2035년까지 최소 35%, 펩시는 2035년까지 최소 40%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각각 2030년까
친환경 시멘트 스타트업 브림스톤이 5일(현지시각) 아마존과 연간 저탄소 시멘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브림스톤이 개발한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OPC)가 아마존의 콘크리트 건축 적용 시험에서 성능을 입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자재는 브림스톤의 신규 공장에서 생산돼 아마존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자체 건물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자재의 성능과 탄소 배출 수준을 사전 검토한 뒤, 적합한 자재에 대해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마존 건물에 사용 중인 기존 자재와 유사한 성능 보여이번 제3자 시험은 아마존의 콘크리트 자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 제조업에 1000억달러(약 137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애플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면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미국 공급망에 투자하는 다른 기업들에도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영국 가디언과 BBC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각) 이번 발표를 두고, 트럼프의 관세 인상 압박에 대응한 애플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했다. 애플은 그간 중국·인도 등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해 조립해왔으나, 최근
미국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이 1000에이커(약 405헥타르) 규모의 공급망 농지에 생태 복원 공간을 조성하는 ‘생물다양성 고속도로(Biodiversity Highway)’ 조성에 나선다.홀푸드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 회복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생물다양성 고속도로, 토지 생태계 복원 고려한 혁신 농업 인프라이번 프로젝트는 재생농업 비영리단체 매드 애그리컬처(Mad Agriculture)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며, 위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반독점 제소를 당했다.로이터는 24일(현지시각) 유럽의 디지털 권리단체 6곳이 알파벳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반독점 위반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알파벳이 사용자가 소프트웨어 앱을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하는 디지털시장법(DMA, Digital Markets Act)의 조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로이드 기본앱 숨김 설계…사용자 선택권 침해 쟁점DMA는 2년 전 발효된 EU의 대표적 플랫폼 규제 법안으로, 알파벳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센터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날씨와 전 세계 식료품 가격 급등 사이의 직접적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블룸버그 등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과학학술지인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극한 기상 현상, 발생 후 2개월 내 식료품 가격 급등이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8개국에서 발생한 16건의 기상현상을 분석한 결과, 가뭄·홍수·폭염 등이
애플이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희토류의 공급망까지 미국 내로 전환하기 위해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와 5억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에는 전용 자석 생산라인이, 캘리포니아 희토류 광산에는 재활용 설비가 신설된다.16일(현지시각) 트렐리스(구 그린비즈)에 따르면, 애플은 MP머티리얼즈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자석 소재를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확보하면서, 그 조달 경로를 미국 내 공급망으로 재편할 계획이다.MP머티리얼즈는 2017년 네바다주에서 창립된 희토류 채굴·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