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탄소 배출 전망이 불과 10년 사이 4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는 24일(현지시각)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40년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전망치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자신의 글에서 "2014년에는 전 세계가 2040년까지 연간 50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발표된 수치는 290억 톤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기술) 혁신이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전 예상치보
유럽연합(EU)이 탄소 제거와 탄소농업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CRCF(Carbon Removals & Carbon Farming)’ 제도의 운영 규칙을 최초로 확정했다. CRCF는 모든 형태의 탄소 제거 활동을 표준화해 신뢰성과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EU의 첫 통합 인증제다.EU는 그동안 기술 기반 제거(DACCS·BioCCS), 자연 기반 흡수(탄소농업·산림 조성), 제품 내 저장 등 다양한 형태의 탄소 제거 활동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운영되면서 품질·무결성 논란이 반복돼 왔다. 이를 통합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려는 것
◆ 데일리 ESG 정책_25.11.25.1. 민-관 힘 모아 탄소중립을 산업 성장의 기회로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 이하 기후부)는 11.25(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 이행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2035 NDC의 수립 결과와 산업계 탄소중립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2035 NDC는 지난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2018년 순배출량 대비 2035년까지 53%~61% 감축하고, 산업부문은 24.3%~31.0% 감축한다는 목표가 확정됐다. 도전적인
브라질 벨렘에서 막을 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을 최종 결정문에서 제외한 채 종료됐다.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브라질 의장국이 개발도상국 기후재원 확대에는 합의했지만 지구온난화의 주된 요인인 화석연료 관련 표현은 빠진 타협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화석연료 전환, 최종 결정문서에서 빠져COP30는 2023년 두바이(COP28)에서 처음 선언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실제 이행계획으로 발전시킬 기회였다. 약 80개국이 석탄·석유·가스 감축을 위한 공식 로드맵을 요구했지만, 사우디
◆ 데일리 ESG 정책_25.11.24.1.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본격 시행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주식과 같이 증권사를 통해 사고팔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배출권 위탁거래는 2024년 1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배출권거래중개업이 신설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개정 법률에 따라 배출권 거래 시장 참여자가 기존 할당대상업체, 시장조성자 외에 금융기관, 연기금 등으로 확대됐으며, 금융기관 및 연기금의 경우 증권사를 통해 위탁거래에 참여할 수
기후변화로 접근성이 높아진 북극이 희토류와 흑연, 게르마늄·갈륨 등 핵심광물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며 미국·러시아·중국 등 주요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CNBC는 20일(현지시각) 각국이 중국의 광물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해 북극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러·중·캐나다까지…에너지·항로·광물 엮인 전략지로 부상북극은 전 세계 미발견 석유의 13%, 천연가스의 30%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후변화로 해빙이 진행되면서 북방항로(NSR)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상업 교역로로 부상해 지정학적 중요성이
미국 ESG 공시의 ‘기준’이자 실질적인 전국 파급력을 지녔던 캘리포니아주의 기후위험 공시법 시행에 제동이 걸렸다.미 연방 항소법원인 제9순회항소법원은 18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의 ‘기후관련 금융위험 공시법(SB 261)’ 시행을 긴급 중단시키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ESG투데이 등 현지미디어가 보도했다. 법 시행을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나온 판결이다. 반면, 기업의 온실가스(GHG) 배출량 공개를 요구하는 '기후 기업 데이터 책임법(SB 253)'은 중단 요청이 기각돼, 예정대로 2026년부터 법 시행 절차가 진행된다
◆ 데일리 ESG 정책_25.11.21.1. 국내기업 협력으로 희소금속 공급망 강화반도체, 전기차, 기계, 항공 등 첨단 및 주력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등 희소금속의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이 희소금속 활용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11월 20일(목) 용산 피스앤파크에서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가희소금속센터, 고려아연,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간 ‘게르마늄 협력 업무협약’이 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악화가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소셜미디어·재난·도시환경 등 복합 위험요인에 대한 구체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20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호텔 나루에서 개최한 '더아동페스타'에는 기업 CSR 담당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동 마음건강 개입 모델과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파멜라 콜린스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기조발언에서 "불안과 우울은 10세 전후부터 나타나며, 사회·기술·환경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며 "디지털 노출·경제적 불평등·기후위기가 아동 정신건강 부담을 가중시키고
유럽연합(EU)이 원자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봄부터 알루미늄 스크랩(폐알루미늄)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산업단체인 '유럽 알루미늄(European Aluminium)'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알루미늄 스크랩의 EU 외부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마련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그는 이 조치가 EU 산업의 탈탄소화에 필요한 원자재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기업과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굴복해 AI와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1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 옴니버스' 패키지를 통해 고위험 AI 규제 시행을 16개월 연기하고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고위험 AI 규제 2027년으로 연기…개인정보 활용 문턱 낮춰이번 규제 완화의 핵심은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규제 시행을 당초 2026년 8월에서 2027년 12월로 16개월 미루는 것이다. 고위험 AI는 생체인식, 도로교통, 전력·
◆ 데일리 ESG 정책_25.11.20.1.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 흐름을 촉진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월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개정안은 다음주(11.25~27일 중 예상) 공포·시행될 예정이며, 시행령 시행에 맞춰 「금융투자업규정」,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도 함께 고시·시행된다.개정안에는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nvestment Manag
유럽연합(EU)이 금융권의 클라우드 의존도 심화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기업 19곳을 직접 감독한다.로이터는 18일(현지시각) EU가 디지털운영탄력성법(DORA)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금융권 '핵심 IT 서비스 제공자'로 지정해 직접 감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금융 인프라 리스크 차단 위한 직접 감독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등 EU 3대 금융감독기구는 이날 공동 발표를 통해 AWS, 구글 클라우드, 마
◆ 데일리 ESG 정책_25.11.19.1.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수소 기술 논의의 장 열려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이하 ‘에너지연’)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의 이행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수소 기술의 역할과 기술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하여, 「제6회 수소경제와 한국의 수소 기술 학술회의(심포지엄)」를 11월 18일(화)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유럽연합(EU)이 글로벌 무역질서를 재편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놓고 불공정·보호무역이라는 인도의 비판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며 정책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즈는 17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 회의에서 EU가 CBAM 방어 논리를 강하게 펼치며 인도의 반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이 조치가 기후정책과 무역정책의 충돌을 상징하는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EU “CBAM은 처벌 아닌 탄소누출 방지”…점진 도입 정당화EU의 CBAM는 올해 단계적 도입을 거쳐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을 둘러싸고 흔들리고 있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정면 충돌하며 협상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각국 기후장관들이 금요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지난 10일(현지시각) 개막한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약 5만 명의 정부대표단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은 자리였지만, 핵심 의제인 화석연료 전환 논의는 1주차부터 진통을 보였다. 14일 벨렘 시내에서는 수천 명의
◆ 데일리 ESG 정책_25.11.18.1.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포털’ 오픈안전보건공단이 17일 ‘산업안전포털’(portal.kosha.or.kr)을 정식 오픈했다. 산재 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업과 노동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그동안 위험성평가 컨설팅,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안전보건교육 등이 여러 사이트로 분산돼 있었으나, 포털 구축으로 로그인 한 번에 신청, 처리 현황 조회, 자료 검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정부2
한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탈석탄전력동맹(PPCA) 가입을 공식화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 가입국으로, 신규 무감축 석탄발전 건설 중단과 기존 발전소 단계적 폐쇄를 첫 공식 약속했다.PPCA는 무감축 석탄발전에서 청정전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180개 이상 국가·지방정부·기업·기관의 연합체다. 한국과 함께 바레인도 이날 동맹에 합류했다. "2040년까지 40기 폐쇄"…처음으로 명확한 탈석탄 약속한국은 총 61기 석탄발전소 중 40기를 2040년까지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분리됐던 탄소시장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간다.EU 이사회는 13일(현지시각) 영국과의 배출권거래제(ETS) 연계와 농식품 위생검역(SPS) 기준 통합 협상 권한을 집행위원회에 부여했다. 회원국 대사단이 비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협상 개시를 승인한 만큼, 이어질 장관회의 절차는 형식적인 단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기후·통상 분야에서 끊겼던 제도적 연결을 복원하려는 첫 조치로 평가된다. CBAM 부담 완화 기대…실제 연계까지는 수년 소요ETS 연계가 성사되면 양측
미·중 통상 갈등과 서방의 무역장벽이 글로벌 기후목표 달성을 위협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 기후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유럽연합(EU) 규제가 녹색 전환을 저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중국 고위 자문단이 “일방적 조치들이 비용을 끌어올리고 녹색 제품의 글로벌 보급을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런 조치가 공급망을 파편화하고, 기후정책에서 필요한 국제 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