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10%를 차지하지만 의류의 1% 미만만 새 옷으로 재활용되는 가운데, 혼방 원단을 원래 섬유로 분리해 재생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CNBC는 24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기반 스타트업 서크(Circ)가 폴리에스터와 면 혼방 원단을 화학적 공정으로 분해해 버진급 소재로 재생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보도했다.서크는 2011년 설립 이후 폴리코튼 소재를 원래 성분으로 분리하고 이를 신소재 수준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피터 마저라노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케이크를 굽기 전 상태로 되돌
산업 탈탄소화 경쟁이 개별 기술 개발에서 자동화·데이터·제어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는 미국 시카고 오토메이션 페어에서 패널 토론 발언을 인용해 수소 생산·폐타이어 해중합·배터리 공급망 추적 등 서로 다른 산업이 공정 안정성, 데이터 검증, 규제 대응에서 동일한 병목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오토메이션 페어는 제조·에너지·인프라 기업과 자동화 솔루션 업체들이 참여하는 연례 산업 기술 행사로, 올해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수소·해중합·추적성…서로 다른 산업이 맞닥뜨린 같
미국 정부가 글로벌 기후 의제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의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참여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참석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올해 회의에는 포춘 100대 기업 임원 60명이 COP30이 열린 브라질 벨렝을 찾았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자 수인 50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일부 기업은 공식회의 전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사전 행사에도 참여했다.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제너럴 모터스, 씨티그룹
일본 니가타현 하나즈미 히데요 지사가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일부 원자로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전 부문을 되살리고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1일(현지시각) 일본 니가타현 지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재가동을 승인하면서 일본의 원전 부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日 원전 재가동 확대 움직임…일본 에너지안보 핵심 전환점이번 승인으로 도쿄전력(TEPCO)은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대형 원자로인 6·7호기 재가동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절차적 장벽을 넘게 됐다.
유럽 주요국에서 중국 자본을 경계하는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다.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탈리아 내부에서 중국계 간접 자본 때문에 자국 기업들의 유럽 확장 전략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지난 14일(현지시각) 독일 정부는 이탈리아 가스 운영사 스남(Snam)에 중국 국유기업의 간접 지분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안보 리스크로 판단, 스남의 오픈그리드유럽(OGE) 지분 인수 계획을 사실상 무산시킨 바 있다. 독일, 스남의 OGE 인수 철회 유도…“중국 국유기업 간접 지분이 안보 우려”스남은 2024
프랑스 환경ㆍ에너지기업 베올리아(Veolia)가 미국 폐기물 처리업체 ‘클린 어스(Clean Earth)’를 30억달러(약 4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베올리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유해 폐기물 시장에서 단숨에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번 거래는 베올리아가 2022년 프랑스의 환경기업 수에즈(Suez) 합병 이후 미국에서 단행한 가장 큰 사업 확장이라고 전문미디어 E+E 리더가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수에즈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환경ㆍ에너지기업으로, 주로 수자원 관리 및 폐기물, 에너지 서비
올해 글로벌 에너지효율 개선 속도가 지난해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연례 평가가 나왔다. 에너지 안보와 경제 경쟁력 확보, 비용·배출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지표에서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IEA가 20일(현지시각) 발표한 ‘에너지 효율성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차 에너지 집약도는 1.8% 개선될 전망이다. 2024년 1% 수준에서 높아진 수치다. IEA는 예비 분석을 근거로 인도와 중국 등 주요 신흥국이 2019년 이후 평균을 상회하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과의 갈등 완화를 위해 자국 내 중국계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개입 조치를 일시 중단했다.BBC는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경제부가 넥스페리아(Nexperia)에 대한 긴급 중재 조치를 유예했다고 보도했다.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장관은 성명에서 "중국 당국과의 건설적 대화에 따른 선의의 표시"라며 "중국이 유럽과 전 세계에 칩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취한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30일 냉전시대 제정된 상품 가용성법을 발동해 넥스페리아를 사실상 장악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전 세계적으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전 부문 아닌 수요 기반의 에너지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연합체가 새로 출범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블룸버그 신경제(Bloomberg New Economy)와 손잡고 AI기반 전력망 효율화와 수요 기반 에너지 혁신을 목표로 한 '글로벌 에너지 기술 연합(Global Energy Technology Coalition)'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19일(현지시각) ESG뉴스가 밝혔다. 이번 연합은 각국 에너지·기술·인프라 분야의 기업인과 학자,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력 수요 관리
구글이 브라질 전역에서 AI 기반 교통 최적화 도구를 확대하며 연료 소비와 배출량을 동시에 줄이고 있다.19일(현지시각) ESG뉴스는 구글이 2025년 9월 한 달 동안 브라질에서 4500만명이 연료 효율 경로 안내 기능을 사용해 210만리터의 연료와 약 4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벨루오리존치·브라질리아 등 대도시에서는 같은 기간 18만8000건의 이동이 차량에서 도보·대중교통으로 전환됐다. AI 교통 실험장으로 부상한 브라질브라질은 도시 규모가 크고 교통 혼잡이 심각해 AI 기반 모빌리티
미국 덴버 기반 배터리 스타트업 피크 에너지가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피크에너지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75GWh 규모의 나트륨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유틸리티 배터리저장 개발사 주피터 파워에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ESG뉴스 등 현지 미디어가 전했다.이번 계약은 5억달러(약 7300억원)를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7년에만 720MWh가 공급되며 추가 최대 4GWh 옵션이 포함돼 있다. ESS뉴스는 지금까지 공개된 나트륨이온 ESS 단일 계약 중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탄소 제거 크레딧 시장에서 대규모 구매에 나서면서 고품질 탄소 제거 크레딧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1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집중 매입으로 2024년 영구적 탄소 제거 크레딧 가격이 산림 보존 프로젝트 기반 저가 크레딧 대비 4배 가까이 오르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주도로 시장 전체 100억달러 유입탄소시장 추적기관 CDR.fyi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영구적 탄소 제거 프로젝트에 유입된 자금은 총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환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세계 철강업계는 전 세계 탄소배출의 약 7%를 차지하는 철강 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린 스틸(Green Steel)'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은 어렵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시도하고 있다며 북유럽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전환 시도의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유럽, 규제 강화와 탄소가격제 덕에 전환 가속컨설팅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향후 전 세계 1650개 이상의
미국 에너지기업 셰브론이 텍사스 서부를 첫 AI 데이터센터 전용 발전 프로젝트 부지로 확정했다. 기존 석유·가스 중심의 사업구조에 전력 사업을 추가하며, 빠르게 확대되는 AI 전력 수요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 공개적으로 나타난 셈이다.블룸버그는 셰브론이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을 목표로 첫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종 투자결정(FID)은 2026년 초로 예상된다. ‘퍼미안 분지’ 가스를 데이터센터 전력으로 전환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산유지 중 하나인 텍사스
아마존이 데이터센터 물 사용 증가에 대응해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대규모 물 복원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17일(현지시각) 아마존은 미국, 영국, 멕시코에서 4개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해 매년 20억리터 이상의 물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 기반 솔루션(NBS)을 전면 도입해 물 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전략이다. 습지·산림 복원 중심의 NBS 활용이번 프로젝트는 인공 인프라 대신 습지·토양·산림의 생태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습지 조성과 토양 건강 회복을 통해 빗물을 자연적으로 집수·정화·저장·분배하는 구조다. 아마존
미국 태양광 제조업이 석탄 산업 고용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17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는 미국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개프니에 3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5번째 미국 공장을 건설한다고 보도했다. 새 공장은 100만 평방피트 규모로 시리즈 6 플러스 박막 태양광 모듈의 최종 조립 공정을 담당한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박막 태양전지를 최종 모듈로 완성하는 방식이다.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이며 6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이번 투자로 퍼스트솔라의 연간 생산능력은 3.7기가와트(GW) 늘어나 2027년 17.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기요금이 폭등하자 기술기업들이 장기 전력구매계약(PPA)과 원자력 투자로 자체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14일(현지시각) CNBC는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지역에서 전기요금이 전국 평균의 2~3배 급등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지역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용량시장 비용, 소비자에 고스란히 전가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평균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집적지인 버지니아주는 1
토탈에너지가 아시아 지역 재생에너지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글로벌 전력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토탈에너지가 외부 자문사와 함께 수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자산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잠재 매수자들과 초기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검토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이어진 포트폴리오 조정 기조가 아시아로까지 확장된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 시장 중심으로 재편…아시아·비핵심 자산 정리 속도이번 보도는 10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발표된 구조조정 계획에
국제 에너지 시장의 전망이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에서 2050년까지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했다.IEA가 불과 얼마 전까지 2030년 이전 화석연료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해 온 만큼 이번 변화는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CNBC는 13일(현지시각) IEA의 톤 변화로 인해 ‘피크 오일’ 논쟁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핵심은 IEA가 팬데믹 기간에 폐기했던 ‘현재 정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빅테크의 전력 수요가 폭증해 기존 기후 공약이 흔들리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구글 등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원자력·지열 등 모든 선택지를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AI 도입 이전 대비 최대 64%까지 증가하며 넷제로 목표와의 충돌이 불거졌다고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전했다. 데이터센터, 빅테크 ‘2040년 넷제로’ 공약 정면 압박빅테크들은 대규모 청정에너지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 아마존, 구글, MS는 2025년 상반기 미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