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의무공시가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증 논의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는 24일 여의도 FKI 타워에서 ESG 공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며 협회 발족 준비 소식을 알렸다.협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의형 전 한국회계기준원장은 개회사에서 “ESG 공시에 대한 밑그림은 사실상 그려졌으나 인증에 대한 부분은 비워져 있다”라며 “공시 인증에 대한 프레임워크가 만들어지고 있다. 확정이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규정이 나온대도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지난 9일,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올해 ESG 평가 항목에 대한 변동사항을 회원기업에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이를 두고 기업 ESG 담당자들의 불만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ESG평가기관이 평가 항목을 변경할 수는 있지만, 기업이 이에 대해 대응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거나 적어도 기업의 상황이나 실무자 의견을 반영하는 항목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 의견이다. 특히 KCGS의 평가 서비스를 대응하기에는 소통이 거의 안 된다는 불만 여론 또한 계속되고 있다. KCGS는 국내 경영환경을 반영하고 기업의
한국ESG연구소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 Review’ 보고서를 발간해 2024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총 689개사가 상정한 4528건 의안의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ESG연구소가 반대를 권고한 안건 수는 512건으로, 반대 건수가 가장 높은 분야는 ▲이사보수 한도(152건) ▲사내 이사선임 (96건) ▲정관 변경(84건) 순이었다. 전체 반대 권고율은 11.3%로 전년 대비 0.8% 하락했으며, 주요 안건별 반대율의 경우 ▲결산 및 배당 5.8% ▲정관 변경 19.5% ▲임원 선임 9.4% ▲이사 보수 22.0%를
기후 총선이 2024년에 주목 받는 키워드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기후 관련 의제로 투표하는 기후 유권자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녹색전환연구소·더가능연구소·로컬에너지랩으로 구성된 ‘기후정치바람’의 조사 결과 한국의 기후 유권자들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주목할만한 글로벌 설문조사가 하나 더 나왔다. 글로벌 싱크탱크인 글로벌 메탄 허브(Global Methane Hub)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칠레, 독일, 인도, 이탈리아 등 6개 대륙, 17개 국가에서 만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대응하려고 해도 관련 투자 리스크가 높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국내 온실가스 다배출기업(배출권거래제, 목표관리제 1000개사 중 39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대응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결과, 탄소중립 투자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높다’(71.7%) 또는 ‘매우 높다’(17.4%)고 응답한 기업이 89.1%에 달했다. 반면 투자 리스크가 낮다고 응답한 기업은 10.9%에 그쳤다. 탄소중립 추진이 앞으로 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을 알지만 지금 당
넷제로 달성 로드맵이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지만, 국내 철강기업들은 매우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철강 소비 기업 150곳에 물었을 때, 단 1곳만 “그린철강 조달 목표를 세웠다”고 답했다. 그린철강은 제조 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철강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을 발표했다. 국내 철강 생산 및 소비 기업의 그린철강 인식을 조사한 것은 이번 보고서가 최초다. 이번 조사엔 철강 소비 기업 150곳과 50개 생산 기
ESG 공시는 최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공시 규칙을 발표하면서,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도 금융위원회가 ESG 공시기준을 올해 상반기에 발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의 공식 파트너인 아이투맥스는 108명의 한국 ESG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기업들의 ESG 실제 현황과 대응 방안’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 전문은 아이투맥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가 소속된 기업의 87%가 담당 부서나
현대자동차㈜, LG이노텍㈜,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한화솔루션, KB금융그룹이 ‘CDP 클라이밋 체인지(Climate Change, 기후변화)’ 부문에서 탄소경영아너스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됐다.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는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300대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경영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6개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우수한 상위 소수기업만 포함되는 탄소경영아너스클럽에 편입되었다고 밝혔다.탄소경영아너스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투자자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회계기준원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는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 기준에 따른 재무정보의 유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기준)과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SSB 기준)에 대한 투자자 입장의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역할로는 ▲KSSB 기준 제정 시 고려해야 할 투자자 관점 의견 개진 ▲KSSB 기준에 따른 재무정보와 공시기준에 따른 정보 상호운용성 검토 ▲KSSB 기준에 따른 재무정보 접근성과 활용성 향상 방
지난 2월 사단법인 푸른아시아는 세계자원연구소(WRI, World Resources Institute)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Greenhouse Gas Protocol) 표준 및 지침의 한국어 번역과 관련한 12개 조항의 계약을 체결했다.또한, 이에 앞서 지난해 1월부터 (사)푸른아시아는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 표준과 지침의 한국어 번역 라이센스 체결을 위해 소통해왔다.온실가스 프로토콜(GHGP)은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지속가능기업위원회(WBCSD)가 공동으로 제정한 온실가스 측정, 보
금융위원회는 20일 약 146개국이 도입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인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이방실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자문평의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자문평위원회는 IFRS 재단의 공식 자문 기구다.이방실 위원은 한국을 대표해 선임됐으며, 앞으로 3년간 재단 이사회 및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그는 주로 지속가능성 공시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이방실 위원의 임팩트 투자·ESG(환경·사회·지배
“화두에 오른 안티 ESG와 ESG 투자 위축에 대한 소식은 노이즈다. 안티ESG 법안 내용과 ESG 펀드의 투자 설명서를 읽어보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이선경 대신경제연구소 ESG센터장이 대신경제연구소와 한국기후환경원이 2일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지속가능금융 트렌드와 기회 포럼’에서 한 말이다.포럼에서는 글로벌 지속가능금융 트렌드의 한 갈래로 지목되는 안티ESG의 부상과 ESG 투자의 위축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투자처가 제안됐다. ESG 투자의 증가…자본의 흐름은?포럼에 참석한 발제자와 토론
ESG 평가는 2024년에도 기업의 화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전문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임팩트온과 공동으로 ‘ESG평가, 제대로 알고 제대로 받자’ 세미나를 16일 서울 강남역 근처의 드림플러스에서 개최했다. 세미나는 S&P글로벌, 서스틴베스트,한국사회투자, 에코나인과 같은 국내외 대표적인 ESG 평가 및 컨설팅 기관과 ESG평가 대응을 수행하고 관심도가 높은 SK(주), KCC글라스, 신성이엔지, 금융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발제와 패널 토론을 맡아 진행했다. 조원희 디라이트 대표 변호사는 “ESG 평가는 기관별로 기
한국ESG기준원은 KRX300 지수를 구성하는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의 배당 규모 기준 공시 및 배당정책의 준수 현황을 살펴보고, 배당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기업의 특징을 보고서로 최근 공개했다.분석 결과, 지난 10년 동안 배당 성향과 배당수익률 등의 배당지표는 소폭 증가했으나, 향후 배당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배당 규모 기준 공시 비율 및 중간/분기배당 시행 비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관련 주주활동의 확대로 높은 배당지표와 예측 가능성 보여세부적인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주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법무법인 디라이트(D’Light∙대표변호사 이병주, 조원희)는 16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임팩트온과 함께 ‘ESG 평가, 제대로 알고 제대로 받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주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프레임워크에 관한 대응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세미나는 7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은 ▲국내외 ESG 평가모델 살펴보기(진양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ESG지속가능센터
내일 100억원의 투자금이 생긴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가 4일 개최한 ‘기후테크 전문가 포럼’에서 벤처 투자자와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에는 기후테크에 투자하는 국내 대표 벤처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의 이덕준 대표, BNZ파트너스의 임대웅 대표, 인비저닝파트너스의 차지은 상무, 소풍벤처스의 이학종 파트너가 답했다. 이덕준 대표는 “100억원은 사실, 기후테크에 투자하기에 많은 금액이 아니다”라며 그만큼 투자 규모가 큰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정수종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센터장은
TCFD가 출범한 지 8년이 지났지만, 기후 관련 재무 공시의 활성화 속도는 다소 더디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는 2015년에 G20의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로 기업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를 공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회계법인 EY는 27일(현지 시각) EY의 다섯 번째 ‘글로벌 기후 리스크 바로미터’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후 리스크에 노출된 13개 부문, 51개국 1500여 개 기업의 공시 현황을 분석했다. EY는 기업이 TCFD의 권고사
국내외로 공시 의무화가 다가오면서,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27일 개최한 ‘기후변화와 금융공시 세미나’에 모인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환경정보공개제도와 녹색 택소노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경정보공개제도는 2009년 GRI 표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도다. 기업은 이 제도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환경 정보를 공개해 왔다. 이 정보는 환경부 산하의 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서 연도별로 열람할 수 있다. 이렇게 공개된 정보는 녹색 기준에 따라 무엇이 녹색 경
국내 ESG 금융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증가액 대부분이 지난 정기 국정감사에서 ESG워싱 지적을 받은 국민연금기금의 위탁운용자산으로 확인됐다. 이 분석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이용우 국회의원실이 29일 발표한 ‘2022 한국 ESG금융백서(이하 금융백서)’에서 나왔다. 금융백서는 국내 공적금융기관 82개와 민간금융기관 89개의 ESG 금융 현황을 전수조사하여 분석한 것으로 2021년 12월에 최초 발간한 후 이번이 세 번째다. 백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ESG금융 규모는 1098조원으로, 올해
국제ESG협회(회장 이재혁,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환태평양대학협회 지속가능한 폐기물관리 프로그램, 고려대학교 ESG 연구원과 함께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제6회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IUCN 사무총장, 스탠포드대학교 지속가능대학,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등 전 세계 10대 대학의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하여 강의를 제공하며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 벨기에, 호주, 홍콩, 중국, 일본 등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