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가 신규 디젤 대형화물차(HDV) 및 버스의 수를 대폭 줄이는 법을 채택하며, 2040년까지 신규 트럭의 CO2 배출량을 2019년 대비 90% 감축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지난 10일(현지 시각) 최종 승인했다고 유럽 전문 매체 유랙티브(Euractiv)가 보도했다. 법안에 따라, 차량 제조업체는 무공해 트럭 및 버스 차량의 수는 증가시키는 반면 디젤 트럭의 수를 큰 폭으로 감소해야 한다. 2023년에도 신규 대형화물차 판매량의 96%가 여전히 디젤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안에 따라, 대형화물차의 평균 탄소 배출
국제해사기구(이하 IMO)가 세계 최초로 글로벌 온실가스 부담금 제도를 도입할 전망이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국제해사기구는 2027년부터 선박이 배출한 온실가스 부담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CNBC 등 현지언론이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국제적으로 정해진 탄소배출 기준에 따라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부담금'이 도입되는 세계 첫 사례가 된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부담금은 EU, 한국, 중국 등 각국 정부가 개별적으로 부과해왔으며, 이에 따라 각 나라별로 탄소의 경우 톤당 가격이 1만원~
민주⋅녹색정의⋅진보⋅조국혁신당 등 야권 4개 정당은 22대 차기 국회에서 기후적응 인프라 및 에너지 복지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반지하 참사, 오송 지하차도 등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을 겪으며 기후 위기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 등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민생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에코생협, 플랜1.5, 한국YWCA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등 총 13개 시민ㆍ환경단체로 구성된 ‘20
넷제로 달성 로드맵이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지만, 국내 철강기업들은 매우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철강 소비 기업 150곳에 물었을 때, 단 1곳만 “그린철강 조달 목표를 세웠다”고 답했다. 그린철강은 제조 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철강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을 발표했다. 국내 철강 생산 및 소비 기업의 그린철강 인식을 조사한 것은 이번 보고서가 최초다. 이번 조사엔 철강 소비 기업 150곳과 50개 생산 기
*임팩트온의 【월간 ESG 아카이빙】은 매월 분야별 ESG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해 제공하는 연중 기획 시리즈입니다.Key Takeaway - SK배터리 아메리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등 미국에서 사업 중인 한국 기업들이 잇따라 집단소송 혹은 벌금, 노조 리스크에 처한 사건이 나오고 있다. - 퍼스트에너지는 석탄발전소의 교체시기로 인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포기한다고 밝혀, 넷제로 중간 목표에 대한 포기 선언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 강력한 기후 정책으로 인해 유럽연합(EU)은 농민 반발을 포함, 사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6일(현지 시각)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현재 EU의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CBAM)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크지 않고, 동시에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ADB의 2024 아시아 경제통합보고서(Asian Economic Integration Report, AEIR)는 CBAM의 효과로 줄일 수 있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은 0.2%에 미치지 못하며 대 EU수출량은 전 세계 기준으로 0.4%, 아시아 기준으로는 1.1%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
2024년은 선거의 해, 기후위기는 현실정치로 풀어야 한다2024년 갑진년은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예정된 그야말로 선거의 해이다. 1월 대만 선거를 시작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이란에서 선거가 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중심으로 여러 아프리카 국가도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미 끝난 대만 선거에서는 친미 진영이 승리했다. 그러나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에 영향을 미칠 선거는 EU의회 선거와 미국 대선이다. 2025년 제30차 기후변
2023년 글로벌 기후테크 투자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PwC의 ‘2023년 기후테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기후테크 투자 자금은 40% 감소한 650억달러(약 85조원)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지난 2년 간 기후테크 투자는 최초로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유니콘 스타트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개 이상의 기업들이 2021년 이후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고 기술 유니콘의 약 94%가 적자를 겪
탄소국경조정제(CBAM) 보고 기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대상 기업은 CBAM의 요구사항에 따라 첫 탄소 배출량 보고를 31일까지 완료해야 하며, 신고하지 않는 경우 과징금을 물게 된다. 마감일이 가까워 오자 국내 기업들도 급하게 움직이고 있다.CBAM은 EU가 수입 제품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유럽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에 기반한다. 국내 대기업들은 EU ETS를 바탕으로 만든 한국의 ETS를 경험하여 대응이 용이하지만, 중소기업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유럽 위원회, 2040년 기후 목표 제안 예정유럽 위원회가 내달 6일 2040년 기후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유랙티브가 밝혔다. 유럽기후법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55% 탄소 감축,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약속하고, 올해 안에 2040년 중간 목표치를 제안해야 한다. EU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유럽 환경기관(EEA)은 지난
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유럽 7개국, 2035년까지 전력 시스템의 탈탄소화 약속유럽연합(EU)의 7개 국가들이 2035년까지 전력망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발전소를 제거하기로 약속했다. 로이터, 블룸버그는 EU회원국 가운데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와 EU회원국이 아닌 스위스 등 7개 국가들이 2035년까지 전력 시스템에서 CO2를 배출하는 발전소를 제거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성
새로운 기후 관련 투자와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에 대한 가격을 스스로 정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탄소세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만큼의 비용을 가격에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탄소 가격은 탄소 배출량 1미터톤당 1달러(약 1321원) 미만인 곳부터 가장 많게는 1600달러(약 211만원)까지 다양하다.바이든 행정부는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약 200달러(약 26만4200원)로 책정한 바 있
산업통상자원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인포세션을 개최했다. EU 집행위 게라시모스 토마스 조세총국장과 CBAM 담당자가 직접 CBAM 주요 내용과 운영방식을 설명했다. CBAM은 지난달 1일부터 전환 기간에 돌입했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전환 기간에는 수입업체가 제품에 포함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여 분기별로 보고하기 시작하게 된다. 본격 적용되는 2026년부터는 이에 대한 탄소조정세를 지불해야하며,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톤당 최대 50달러
일본 정부가 1조 달러(약 1289조원) 규모의 녹색전환 정책(GX정책)이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의 과학기반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영국의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이 최근 조목조목 지적했다. 인플루언스맵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기후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객관적이고 증거 기반으로 분석하는 비영리 싱크탱크다. 영향력있는 NGO인 인플루언스맵의 콘텐츠는 투자자, 언론, NGO, 정책 입안자 및 기업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행위자에 의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녹색 전환(
기후변화센터는 9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을 위한 ‘배출권거래제와 전력 시장의 역할과 연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을 위해서 전기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기후변화센터의 신혜지 정책연구팀장은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기간을 앞두고 배출권거래제 대상 범위에서의 간접배출 제외와 유상할당 확대 등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배출권거래제는 관련 정책 간, 시장 간에 상호보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 이는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GRESB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는 부동산 실물 자산과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더불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까지 종합하여 입체적으로 평가한다. GRESB는 부동산 부문에 초점을 맞춘 형태로 2009년에 출범했다. 현재는 인프라를 포함한 실물 자산을 다루는 형태로 커버리지가 확대됐다. 평가는 경영ㆍ관리(Management)가 30% 비중이고, 기축의 경우 성과(Performance)가,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달 추석연휴가 있어 칼럼을 한번 쉬었더니 아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즐겨읽는 해외 뉴스레터 중에는 매주 일요일에 레터를 보내는 분이 있는데, 요즘은 그 심정이 이해됩니다. 이 뉴스레터도 원래 수요일에 발송되어야 했지만, 목요일 이른 아침에 이렇게 발송하네요(그래도 목요일 출근 전에 여러분의 컴퓨터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심정임을 양해해주세요^^). 한두 가지 소식 전해드리고 소식 전할게요. 저는 12일(목) PwC의 ESG 공시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돼있습니다.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시점이
세계무역기구(WTO)가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을 위한 프레임워크 개발을 추진한다.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각) 탄소국경세가 개발도상국에 불공정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글로벌 탄소 가격 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미국도 탄소 관세 입법 움직임10월 1일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했다. 이날부터 2025년까지는 준비 기간(전환 기간)으로 배출량 보고 의무만 있지만 2026년부터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가 11일(현지 시각)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했다.도쿄증권거래소는 일본 최대 거래소로서,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이은 세계 3위 증권거래소다.일본 경제산업상 니시무라 야스토시는 “일본 정부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탄소 신용 시장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탄소배출권 장내 거래 시작… 2028년 이후 탄소세도 도입2023년 7월 일본 정부는 GX(Green Transformation, 녹색전환)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화석연료에서
10월부터 시범 도입된 EU의 CBAM(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을 계기로 글로벌 탄소가격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 지 주목받고 있다. 탄소가격 체계가 국가별로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나라는 영국이다. EU 탄소배출권거래 시스템과 분리된 이후, 영국의 탄소가격은 현재 EU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있는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EU의 탄소가격이 80달러 이상인데 반해 영국은 40달러에 가깝다. 하지만 CBAM이 도입되면서 영국 기업들은 40달러 차액만큼의 탄소가격을 EU에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비용은 영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