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작… 연료 확보 경쟁력에서 성패
올해 처음 시행되는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 입찰이 시작됐다. 다수 발전공기업·민간발전사가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전력 생산 계획을 수립한 상황으로 판매가격, 연료 수급 계획 등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부터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 입찰제안서·증빙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입찰 물량은 6500GWh로,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입찰제안서·증빙서류를 접수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월 말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최종 낙찰자는 12월 중 확정될 공산이 크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15년간 수소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대통령실 “소형모듈원자로 4개 건설, 11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20일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계획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원전의 전기 발전 용량이 약 1.4기가와트(GW)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 1기당 전기 발전 용량이 170메가와트~350메가와트(MW)라는 점에서, 4개 정도를 묶어야 발전소 1호기 정도에 해당하는 출력이 나오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박 수석은 이날 KBS 인터뷰에서 “이러한 11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 반영은 아직 발표는 되어 있지 않은데,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AI 연구개발 프로젝트 600개… 2030년까지 추진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산업기술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2030년까지 AI 적용 기술개발 600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32년까지 산업부 신규 연구개발 과제의 100%를 투입한다. 또, AI를 기술개발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는 과제를 지원하는 ‘AI+R&D 트랙’을 신설하고 2032년까지 신규예산 100%를 투자한다. 이어서, 기업의 AI 전환(AX)을 촉진하고 산업공급망데이터플랫폼 구축을 통해 산업 전반의 데이터 연계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열어 ‘AI + R&DI(기술혁신) 추진전략’과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 “2028년까지 인도서 110만대 생산… 전기차 3종 조기 출시”/ 현대차, 日 전기차 구매자 대상 ‘1년간 무료 충전’ 프로모션 실시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을 계기로 인도를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도법인 상장 후 이같이 말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인도법인은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가진 탁월한 기술을 발휘해 이른 시일 내 인도 시장에 전기차 3개 모델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일본에서 전기차(EV) 구매자를 대상으로 1년간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배터리 모듈 양산’ 돌입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인 넥스트스타에너지에서 공식적으로 배터리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합작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49.5GWh(기가와트시)로, 전기차 약 4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내년까지 순차적 양산을 진행하게 되며,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협력… “해운업계 에너지 전환 주도”
한화오션이 싱가포르의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Global Centre for Maritime Decarbonisation)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양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가 국내 조선업계와 체결한 첫 파트너십이다. 한화오션과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는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 △선박 내 탄소 포집 및 저장(OCCS) 기술 △에너지 효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세계 최초 수소연료 기반 차세대 첨단 전차 만든다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전차 개발에 착수해 향후 로드맵에 따라 이를 실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용량 전동화를 통해 저소음 주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동력과 항속 거리를 대폭 증가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2040년 이후 생산할 계획인 이 차세대 전차에는 수소연료 전지를 탑재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수소 전력을 활용한 전차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Social(사회)
“韓 공적금융 매년 13.5조 화석연료에 투자… 에너지안보 악화”
국제시민사회가 한국 정부를 향해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21일 국내외 41개 기후단체들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음에도 계속해서 온실가스 저감수단이 확보되지 않은 신규 화석연료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표리부동을 꼬집었다. 한국은 화석연료에 연간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캐나다에 이어 전세계 2위이다.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가 악화될 우려도 제기했다.
그린피스, 환경부 장관에게 플라스틱 협약 촉구 서한 전달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는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한 달 앞두고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환경부에 협약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그린피스는 환경부 김완섭 장관에게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포함한 협약 성안을 위해 한국 정부가 개최국이자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High Ambition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 HAC)’ 소속 국가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서한에서 “협약은 플라스틱 원재료 추출부터 시작해 전체 생애주기를 고려해야 한다”며 “협약의 범주는 플라스틱 생산의 단계적 감축을 포함해야 하고 폐기물 관리에만 치중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해외 연기금 ESG 기준 높네… 공시 최종기준 연내 발표 미뤄지나
기업 경영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가능성 공시 최종기준안 발표를 앞두고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대선 등 변수가 남은 데다 큰 손 해외 연기금이 강도 높은 공시 기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자와 국내 기업 간 이해상충이 커 지속가능성 공시 최종기준안 발표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회계기준원 등은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공시 관련 최종기준 제정을 위한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연내 최종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내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Supply Chain(공급망)
“수소·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한일 기업인, 서울서 머리 맞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소속 기업인들이 18일 만나 청정에너지·광물 공동 비축제도·3040세대 간 교류 강화 등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이날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양 단체가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서에는 △OECD·APEC·G20·G7 등에서의 한일 협력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 △안정적 공급망 및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신생산업 등에서의 국제표준 마련 협력 △한미일 경제 협력 강화 등이 담겼다.
에너지공단, 수출기업과 ‘CBAM 대응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추진
한국에너지공단은 23일 해외 수출 중소·중견기업과 ‘국제기후무역규범(CBAM) 대응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범사업 참여기업의 제품 온실가스 원단위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기후행동에 대해 공단이 지원·협력함으로써, 기업의 CBAM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고 국가 수출 경쟁력 제고 및 온실가스 감축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참여기업은 향후 2년간 자발적인 제품 온실가스 원단위 개선 목표를 제시하고, 공단과 함께 전구물질을 생산·공급하는 공급망 협력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함으로써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유럽 첫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장 짓는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상 전동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공장을 신규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1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신공장 구축과 기존 질리나 공장 내 전기차용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신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체코와 스페인 공장에 이은 유럽 지역 세 번째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 첫 PE시스템 생산 거점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관제펀드 ‘기업 밸류업 펀드’ 나온다… 2000억 규모
윤석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흥행을 위해 2000억원 규모 관제펀드를 조성한다. 금융당국은 2000억원가량의 관제펀드 ‘기업 밸류업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증권 유관기관 5곳이 1000억원의 모(母)펀드를 먼저 조성하고, 민간으로부터 모펀드 출자금액 만큼의 자금(1000억원)을 매칭해 결성하는 식이다.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연말 중 투자를 개시한다.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에 참여하는 증권 유관기관은 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금융투자협회로 파악됐다.
수출입銀, 수소산업 밸류체인 금융지원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이 청정수소 선도국가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과 관련한 모든 분야의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금리 및 수수료 우대 정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은은 수소분야에 대출한도 최대 10%포인트(P) 확대, 기업규모별 금리 및 수수료 차감 등 경쟁력 있는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발굴 지원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 자회사 수소연료전지사업 297억 지원
롯데케미칼이 SK가스와 설립한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에 297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롯데SK에너루트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29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출자일자는 11월 28일이다. SK에너루트는 올해 일반수소발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부지 내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