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으로 판매 제품 내 플라스틱 제거
생분해 포장재로 귤 포장 대체하는 등 친환경 포장재 혁신까지

아스다는 현재까지 6500톤 가량의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아스다 홈페이지
아스다는 현재까지 6500톤 가량의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아스다 홈페이지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소매업체인 아스다(Asda)는 2020년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전 제품 중 30%를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기존에 설정한 목표 연도보다 5년 앞선 202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약 1만950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온 아스다가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대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재활용 가능한 포장용기 개발

플라스틱 총 사용량의 15% 감축 예정

아스다는 매년 1000여개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없애고 재사용 가능한 자체 포장지를 개발하고 있다./픽사베이
아스다는 매년 1000여개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없애고 재사용 가능한 자체 포장지를 개발하고 있다./픽사베이

 

2018년 2월부터 아스다는 농산물,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 매년 약 1000개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없애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대체했다. 기존의 검은 플라스틱 포장 용기는 영국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가 2018년 부터 신선육, 생선 등 신선 농산물의 포장재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였다. 이에 아스다는 대부분 제품의 검은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고 매년 5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아스다는 사업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을 제거 및 감축해왔고 환경 목표와 전략을 연계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화분 허브의 플라스틱 포장, 인사말 카드의 플라스틱 슬리브,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등을 없애 현재까지 자체 브랜드 제품군에서 6500톤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제거했다.  획기적인 변화에 이어 최근에는 재사용 가능한 포장지를 시험 개발 중에 있으며, 2021년 2월까지 자체 브랜드 포장재 플라스틱의 총 무게를 15% 줄이겠다는 목표를 추가로 설정했다. 

 

고객, 공급자 중심의 혁신

아스다는 환경 영향력 노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급자에게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 혹은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안을 요청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공급자들이 실제 상점에서 포장 혁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3개월에 걸쳐 고객 피드백을 수집 후 솔루션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스다 CEO 로거 버니(Roger Burnley)는 "우리 모두 최상의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해야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포장재를 결정할 때 환경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력을 고려하기 보다는 우리의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제품을 원하고, 우리가 환경 문제의 일부가 아닌 플라스틱 위기를 해결하는 해결책의 일부가 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음식 신선도까지 보장하는 친환경 포장재 

아스다는 최근 생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포장재로 대체했다./픽사베이
아스다는 최근 생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포장재로 대체했다./픽사베이

 

아스다의 최근 혁신 사례로 친환경 귤 포장재가 있다. 귤 등 신선품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그물을 제거하고 생분해성 식물성 포장재로 대체했다. 스타트업 '어필사이언스(Apeel Sciences)'가 식물성 단백질, 셀룰로오스로 구성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했다. 이는 화학물질이 아닌 물과 혼합되어 있어 포장만으로도 과일이나 야채의 신선도를 보장하고 저장 수명을 두 배 또는 세 배로 늘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스다는 환경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케임브리지 지속가능경영연구소(CISL)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천연자원 임팩트 그룹(Natural Capital Impact Group)의 일원으로서 자연 원자재 및 천연 인프라에 대한 영향을 식별,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측정 지표 세트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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