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호주, 핵심광물 비축 계획 발표…1조900억원 초기 투자
호주 정부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략적 비축 제도를 신설하고, 12억호주달러(약 1조900억원)를 초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비축 대상 광물을 매입하거나 특정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해 자국 산업과 국제 파트너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희토류 등 전략광물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2025년 하반기 시행이 목표다.
중국, 1분기 청정전력 비중 39% 기록…역대 최고치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에 따르면, 중국의 2025년 1분기 청정전력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51테라와트시(TWh)를 기록했다. 전체 발전량 대비 청정에너지 비중은 39%로, 전년 1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그리너지, 英 11조원 수소 프로젝트에 LTO 배터리 공급
국내 배터리 기업 그리너지는 영국의 대규모 수소 인프라 사업 'HySpeed' 프로젝트에 배터리 기술을 공급하게 됐다. 영국 타이탄볼트가 단독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그리너지는 이 기업에 LTO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트너사다. HySpeed는 2030년까지 1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역량을 구축하고, 연간 100만톤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 심해 6000m 희토류 채굴 시험 개시…2028년 양산 목표
일본 정부는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6000m 심해에서 희토류가 함유된 진흙을 끌어 올리는 장비 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첨단산업용 핵심 자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일본은 도쿄도 오가사와라 제도 주변 해역에서 채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2028년 이후 심해 희토류 상업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IMF, AI의 경제효과가 탄소배출 비용보다 커
IMF는 인공지능 기술 확산이 가져올 생산성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가, 이에 따른 추가적인 탄소배출 비용보다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해당 보고서에서 AI가 산업별 전환에 따라 온실가스를 일정 부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 효율성 향상 효과가 이를 상쇄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AI 적용 과정에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정책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연간 1000만톤 탄소포집 CCS 송유관 최종 승인
영국 정부는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와 협력해 리버풀·맨체스터 일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해저 저장소로 운송하는 CCS 송유관 건설을 승인했다. 송유관은 2030년 이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연간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할 수 있다. 이 송유관은 ‘하이넷 노스웨스트(HyNet North West)’ 탄소포집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이며, 포집된 탄소는 리버풀만 해저 가스전 1km 깊이에 저장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 소프트웨어 시장, 연 13.6% 성장 전망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13.6% 성장해 약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G 대응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수단으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으며, 기후 정책 후퇴 속에서도 지속가능성 툴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I+ESG 통합 기업, 탄소 26% 감축…전사 전략의 차이
국제 비영리단체 브라이트라인 이니셔티브(Brightline Initiative)와 프로젝트 관리 협회(Project Management Institute, PMI)가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과 ESG 전략을 통합적으로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26% 더 많은 탄소 배출 감축 성과를 보였다. 특히 전사 전략에 ESG를 내재화한 기업은 기술 도입의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났으며, 조직 내 협업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감축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Social(사회)
골드만삭스, DEI 기준 삭제 요구 거부…98% 반대표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삭제를 요구하는 제안을 압도적 반대로 부결시켰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NCPPR이 DEI 정책의 불법성과 리스크를 문제 삼아 독립 감사를 요구했지만, 두 건의 제안 모두 2% 찬성에 그쳤다. 이사회는 DEI가 골드만삭스의 사업 성공에 필수적이며 차별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포용성을 핵심 원칙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반DEI 흐름에도 불구하고 DEI 방침을 고수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커피 노동자들, 스타벅스 상대로 피해배상 소송 제기
브라질 커피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환경에서 일하다 구출된 노동자 8명이 스타벅스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노동자들은 스타벅스에 커피를 납품하는 브라질 농장에서 무급 중노동, 보호장비 미지급, 아동노동 등 비인권적인 환경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권리변호사회(IRA)는 스타벅스가 해당 커피를 공급받고도 책임을 외면했다며 소송을 도왔다. NGO 커피워치는 미국 당국에 강제노동 커피의 수입 금지를 요청하며,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제베로, AI 기반 ESG 공시 자동화 솔루션 출시…보고시간 40% 단축
영국의 탄소 회계·ESG 데이터 전문기업 제베로(Zevero)는 AI 기술을 활용한 ESG 공시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내부 문서에서 데이터를 자동 추출해 CDP, B Corp, CSRD 등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는 답변을 자동 생성하며, 사람이 작성하던 ESG 보고 과정을 효율화한다. 보고 시간은 40% 단축되고, 데이터 정확도는 90%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솔루션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확장 가능하며, 글로벌 브랜드 20여 곳이 이미 도입 중이다.
Supply Chain(공급망)
사이클릭, 북미 첫 희토류 재활용 상업시설 착공…MS·BMW도 투자
캐나다의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북미 첫 상업 재활용 기지를 착공했다. 사이클릭은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폐부품에서 영구자석용 희토류를 추출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 중이다. 해당 시설은 2025년 초 가동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BMW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북미 내 공급망 자립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전력 없으면 투자도 없다”…글로벌 기업, 공급망까지 재편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Global Business Poll: Powering Up' 조사에 따르면, 15개국 1500명의 기업 최고경영자 중 78%가 2035년 이전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 체제로 전환을 지지했다. 장기적으로는 97%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기후정책의 정치적 후퇴와 무관하게 탈화석연료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에 친환경 전력을 요구하는 구조로 바꾸고 있으며, 투자 조건으로 재생에너지를 내세우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우한 공장 철수 결정…중국 전기차 성장에 밀려
닛산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철수하기로 확정했다. 2022년 가동을 시작했지만, 3년 만인 2025년 3월 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BYD를 비롯한 중국 토종 전기차 브랜드들의 성장에 따른 시장 경쟁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닛산은 실적 부진으로 역대 최대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칠레, 코델코-SQM 리튬 합작사 승인…국가 통제 강화 시동
칠레 정부는 국영 광업기업 코델코와 세계 2위 리튬 생산기업 SQM 간 합작 투자안을 승인했다. 이 합작법인은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인 살라르 데 아타카마 지역을 기반으로 생산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칠레 정부는 이를 통해 전략 광물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규제기관의 9개월간 검토 및 원주민 협의 절차를 거쳤으며, 올해 말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본, 말레이 해역에 CO₂ 포집·저장 사업 추진…해외 CCS 첫 사례
일본은 2030년부터 말레이시아 앞바다에 자국 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운송해 저장하는 탄소저장(CCS) 사업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액체 이산화탄소를 전용선으로 수송한 후 해저에 저장하는 방식이며, 올여름 양국 간 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일본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탄소를 수출해 저장하는 사례가 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미국, 중국 기업 감시 강화…상장폐지 우려 다시 부상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알리바바 등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발언한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SEC 산하의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 등 미국 규제기관들이 중국 기업 회계 감시 강화에 나서면서 2025~2026년 상장폐지 조건 충족 가능성이 언급됐다. 골드만삭스는 극단적 시나리오에서 미국 내 중국 주식 약 8000억달러가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ETF 운용사 크레인셰어스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기존 전략을 유지 중이다. 정치권도 대형 은행들에 중국 IPO 주간사 중단을 요구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청정철강 스타트업 일렉트라, 1800억원 투자 유치
미국 콜로라도 기반의 청정철강 스타트업 일렉트라(Electra)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테마섹, 캐프리콘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억29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2억1400만달러(약 3080억원)에 달한다. 일렉트라는 2026년 초 가동을 목표로 연간 500톤 규모의 저탄소 철강 시범공장을 콜로라도에 건설 중이며, 철광석에서 순수 철을 추출하는 저에너지 전기화학 공정을 적용한다.
런던금속거래소, 지속가능 금속에 ‘그린 프리미엄’ 도입 검토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된 금속에 ‘그린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FT 보도에 따르면, 이는 메탈허브 플랫폼에서 인증된 저탄소 알루미늄·구리·니켈·아연을 거래하며 수요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LME는 지속가능 금속의 거래 조건, 프리미엄 공시 방식, 인증 기준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추후 녹색 선물 거래 출범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메탈허브에서 거래된 저탄소 니켈은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 극히 적은 400톤 수준이다.
머스크의 xAI, 28조원 규모 투자 유치 추진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 홀딩스가 최대 200억달러(약 2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협상은 초기 단계로 구체적 조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00억달러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오픈AI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AI 투자 사례가 된다. xAI는 테슬라, 트위터(X)와의 전략 연계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