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바탐 지역 당국이 미국에서 유입된 전자폐기물의 불법 반입 의혹을 조사 중이다. 리아우제도 바투암파르 항에 최근 유해물질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19개가 도착한 데 따른 조치다.
현지 매체 자카르타포스트는 30일(현지시각) 자키 피르만샤 바탐 세관청장의 발언을 인용해, 세관·바탐개발청·환경부가 이번 주 내 화물을 검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환경부가 컨테이너 내 물품이 유해·독성물질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환경단체 경고로 촉발…미국발 전자폐기물 ‘불법 반입’ 의혹
이번 사건은 미국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 바젤액션네트워크(BAN)가 제네바 주재 인도네시아 상설대표부에 불법 전자폐기물의 수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알려졌다. BAN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흘러가는 유해폐기물, 특히 전자폐기물의 이동을 추적·공개하는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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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창 editor
jameskhc@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