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아마존은 더 이상 지구의 허파가 아니다"...네이처 논문 "탄소 배출량이 흡수량보다 많다"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14일(현지시간) 발간한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영토에 있는 아마존 산림인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두 기체의 흡수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은 이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아마존에서 이산화탄소가 매년 15억t 발생했지만, 이중 삼림에 흡수된 것은 5억t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대류권(고도 10㎞ 이하 상공)에 비행기를 띄워 기체 농도 데이터를 590회 수집했다. 연구팀은 벌목이 가뭄과 폭염, 화재를 불러일으켜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루치아나 가티 박사는 “아마존 내부에서도 삼림 벌채가 30% 이상 이뤄진 곳은 20% 미만 이뤄진 지역 보다 탄소배출량이 10배 더 많았다”고 밝혔다. 아마존 동부 지역의 탄소배출량이 특히 증가했는데, 이 지역에서 벌목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 이전보다 고온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국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 개시…"세계최대 탄소시장"
16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오전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운영에 들어갔다. 과거 중국은 베이징직할시, 상하이직할시, 광둥성 등 7개 시범 지역에서 권역별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따로 운영했는데 이날부터 중국 전체의 탄소배출권 거래가 상하이거래소 한 곳에서 통합돼 진행된다. 중국은 조만간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정식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그전까지는 권역별 거래소 중 한 곳이던 상하이 거래소가 임시로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소의 역할을 수행한다. 중국 정부는 우선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시장에 자국의 발전 기업 2천여 곳을 참여시키고 향후 적용 업종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날 전국 통합 시장 개장 직후 이뤄진 첫 거래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1t당 52.78위안(약 9천300원)으로 형성됐다.

중국, 탄소감축 목표 채우려 철강생산 줄인다
상하이(上海), 충칭(重庆) 등 11개 지역에 소재하는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생산규모를 작년 수준 이하로 유지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하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닷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기후중립과 관련하여 가장 많은 탄소배출 산업인 철강업계의 생산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는 중국정부의 정책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철강제품 생산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철강기업들은 2020년도 수준을 넘지 않도록 생산량을 조정해야 한다. 또 중국 정부는 신규 철강 생산능력을 갖춘 경우에는 구 설비(노후설비)가 완전히 폐쇄된 후에 가동토록 했다. 철강 감산은 11개 지역에 국한되었으나 보다 많은 지역에서 감산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중국의 조강 생산량을 2020년 수준 이하로 유지하려면 하반기 중 5800만t을 감산해야 한다.

 

Social (사회)

씨티, 아시아지역 고객대상 ESG 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씨티는 14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시아의 기회(A TIME FOR ACTION)’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씨티의 아시아 주요 고객사 대상 조사결과와 함께, 주요 발행사 고객인 블랙락과 매뉴라이프 등 투자자의 관점도 심층적으로 다루었다.씨티는 올해 1분기 아태지역 14개국의 259기업고객을 대상으로 ESG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기업의 시니어 이상 직급으로 CEO급(16%), 그룹장 급(24%), 이사급(26%), 부장 이상(28%)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 결과 54%가 기업의 전략과 연계된 ESG 정책 및 실행사례가 있다고 답변했고, 나머지 응답자의 대부분(40%)도 향후 5년 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아직 계획이 없는 기업은 6%에 불과했다. 이로써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가능성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코로나 19로 인해 ESG는 더욱 바짝 다가왔다. 2/3 이상이 코로나 19로 인해 기업의 ESG정책 도입이 더 가속화됐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페북 같은 소셜미디어가 사람 죽이고 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비롯한 플랫폼들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정보를 유포해 “사람들을 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측은 바이든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페이스북은 20억 이상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와 백신 관련 믿을 만한 정보를 바로 전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이런 언급은 페이스북과 바이든 행정부 간의 갈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씨넷이 전했다.

美 소비자보호당국 “아마존서 위험한 물건 팔리고 있다” 제소
CNN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아마존이 알람이 울리지 않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쉽게 불붙은 어린이 잠옷, 감전사고 위험이 있는 헤어드라이기 등 소비자들에게 위험한 제품을 현재 판매하고 있다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위험한 제품들은 대부분 수입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CPSC가 문제를 삼은 제품은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에 입점한 일반 판매업체들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Governance (지배구조)

포드·GM, '체어맨→체어'로 회장 직함 변경...'성차별 없애'
12일(현지시간) CNBC 등은 의사회 의장 직함인 회장을 체어맨에서 체어로 바꾼 것은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인 자동차업계에서는 큰 변화라고 평가하면서 포드와 GM의 최근 변화를 소개했다. 최근 포드가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빌 포드 회장이 더 이상 체어맨으로 표시되지 않고 체어로 그 직함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체어를 사용키로 정관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회사들이 종업원들에 대해 보다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포드 대변인은 성명에서 "포드는 더 이상 성차별적이지 않으며 이번 직함 변경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적인 회사 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GM대변인도 GM은 체어맨이라는 직함 대신에 체어를 지난 5월부터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GM의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는 'Chairman and CEO'에서 'Chair and CEO'로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라는 지난 2016년부터 GM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자동차업계에서는 최초의 여성 회장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中 인권탄압 규탄”… 美, 34개 기관 추가 제재
미 상무부는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연루됐거나 연루 위험이 있는 34개 기관을 제재 대상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업과 거래할 때 상무부의 면허를 신청해야 하고, 미국 공급자로부터 물품을 받을 때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제재 대상 중 14곳은 중국에 본부를 두고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과 카자흐스탄인 등 무슬림 소수인종에 대한 억압 활동에 관여한 기관이다. 5곳은 중국의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직접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제재는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는 관련 기관도 블랙리스트에 올린 점이 특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4개 기관은 43개 사업장을 갖고 있는데, 이 중 신장과 관련한 14곳을 포함해 23곳은 중국에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있는 사업장이 6곳, 캐나다·이란·레바논이 각 2곳이고, 한국·싱가포르·대만·터키·아랍에미리트 등에 1곳씩 있다.

아마존 또 서비스 장애…전세계 온라인몰 2시간 마비
웹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미국 시간으로 11일 저녁, 대다수 다른 지역 시간으로 12일 이른 아침에 아마존 온라인몰과 웹서비스(AWS)가 약 2시간 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전체 신고된 문제 중 80%는 웹사이트, 15%는 로그인, 5%는 결제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상품 목록이 뜨지 않는 등 문제로 3만8천명 이상의 사용자가 쇼핑 중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인도, 캐나다,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아마존이 사이트 장애 원인을 묻는 말에는 답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주요 기업의 공급사슬이나 공공 기간시설들을 공격하는 외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때문에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아마존이 서비스 장애를 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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