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EU1400조·美2400조…전세계가 그린뉴딜에 집중
세계 각국이 저성장시대의 새로운 '경기 부양책'으로 그린 뉴딜을 선택하고 정책 수립에 돌입했다. 먼저, 유럽연합은 지난해 12월 유럽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린 딜'(Green Deal) 전략을 채택하고 2050년까지 EU 27개 회원국을 최초의 탄소 중립 국가로 만들겠다는 핵심 목표를 세웠다.
미국의 경우,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대적인 '그린뉴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4년간 2조달러(2375조원)를 청정에너지 인프라 설립과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도 약속했다.
중국 역시 석탄 에너지로부터 탈피하는 노력을 하는 등 그린뉴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환경 보호를 위한 예산을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약 1.2%로 설정했다. 이는 녹색산업 투자에 연간 약 1300억 달러(154조원)를 푼다는 의미이며,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연간 3500억 달러(415조원)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수소 생산비용 10년 뒤 반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
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친환경 수소 사업을 더 확대하려면 수소 생산 비용이 50~60% 낮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영국 에너지 전문 기관인 우드맥킨지는 ‘한국의 수소사회 실현’ 간담회에서 친환경 수소의 생산 비용이 오는 2030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수소 생산비용이 화석연료의 2~4배에 달해 수소 산업 확대에 제동이 걸리고 있지만, 각국의 넷제로(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재생에너지 비용이 하락하고 수전해 설비 산업이 활성화되면, 화석연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현재 세계 5위의 수소 시장인 한국도 현재는 수소 가격이 kg당 10달러지만, 10년 뒤에는 3~4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수소경제의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소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동방항공 MSCI ESG 등급에서 글로벌 최고 항공사 중 하나로 선정
중국동방항공은 MSCI의 ESG 등급에서 A등급을 받아 글로벌 최고 항공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동방항공은 탄소 배출량, 기업 지배구조, 개인 정보 보호에서 업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예로, 동방항공은 2017년 대비 2019년에 연료 소비를 4.3%를 줄였다. 또, 빈곤 퇴치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수행해, 이를 위해 지금까지 5700만 달러(약 676억원)를 투자했으며, 빈곤에 처한 7만5943명을 지원했다.
GM, 중국에서 신차 40% 이상을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
최근 GM(General Motors)은 향후 5년 이내에 중국에서 공개될 신차의 40%를 전기차 모델로 채우는 동시에,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관련 부분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같은 중국을 향한 GM의 전기차 목표는 안정성 더불어 친환경에 기반하는 것이다.
벤틀리, 2026년 전기차 프로젝트 가동
벤틀리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2026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 탑재를 예고한 벤틀리는 2026년 주행거리 500km의 첫 번째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 등 자동차 제조업체, "CA주 연비 규제 따르겠다“
BMW와 혼다, 포드, 폭스바겐, 볼보 등 5개 제조사는 배출가스 감소를 위해 연방정부가 아닌 캘리포니아주의 연비 규제를 준수키로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자동차 업체의 부담 완화를 이유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갤런당 54.5마일에서 40.4마일로 대폭 완화했다. 하지만 5대 업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와는 별개로 캘리포니아주 연비 기준을 따라 2026년까지 연비를 갤런당 51마일로 높이기로 약속했다. 현재 제조업체들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38마일이다.
Governance (지배구조)
영국 은행들의 여성이사 수가 미국·유럽보다 많아
영국 경영자문회사 ‘뉴스트리트그룹’(New Street Group)은 세계 50대 은행들과 자산순위 10대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여성이사 수와 이사진의 양성평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영국 은행들은 이사진의 37%가 여성이었다. 유럽은 이보다 약간 낮은 35%였고, 미국은 33%였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친환경…풍력 베스타스·태양광 솔라에지
강경한 환경주의자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면서 미국에서도 친환경에너지주들이 다시 평가받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덴마크 풍력터빈 업체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와 글로벌 태양광 기업인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를 선택했다.
미국 증시서 친환경 ‘수소’ 산업 인기
지난 7월 뉴욕증시에서 미국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에어프로덕츠앤드케미칼과 린데PLC, 연료전지 전문기업 블룸에너지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다. 이는 수소 산업 성장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전문가는 자동차 연료와 전력 저장매체로 수소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올해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수소 관련 종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MSCI, 중국에 ‘기후변화 가중치 부여’ 2개 신지수 출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중국의 ESG 개선 노력을 촉진하기위해 공해 배출이 덜한 중국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2개 기후변화 지수를 출범시켰다. 신설된 지수는 MSCI 차이나 인덱스와 MSCI 차이나 A 인덱스를 기반으로 산정되며, 이와 같은 모(母) 지수들과 비교해 공해를 덜 배출하는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공개된다. 이를 통해, 중국 인터넷 거대 종목인 텐센트는 MSCI 중국 기후변화 지수에서 1.61%의 가중치가 부여됐으며, 룽지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의 경우 차이나 A 기후변화 지수에서 1.4%의 가중치를 부여받았다. 이와 관련해, MSCI는 중국 기후변화 지수가 지난 6.5년 간 모지수와 비교해 실적이 연간 0.4% 앞섰다고 지적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미·유럽 기업 중국내 공급망 전환비용 1조달러 넘어“
미국의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무역분쟁, 안보 우려, 코로나19 가운데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중국 내 공급망을 이전하려면 1조달러 (약 1187조5000억원)가 넘는 비용이 소요될 거라고 추정했다. 특히, 중국 현지 수요를 뺀 제조업체를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비용만 향후 5년간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생산시설 이전이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 등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북극곰 사는 알래스카서 석유·가스 개발 허용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북극곰이 서식하는 알래스카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Arctic National Wildlife Refuge)에서 석유와 가스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과 환경운동단체들은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석탄연료 소비를 줄이는 시대에 보호구역인 알래스카에서 생산을 늘리려는 건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일 뿐 아니라 북극곰과 순록 등 야생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뉴욕타임스(NYT)는 알래스카에서의 에너지 개발로 인한 수익이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적은 4500만 달러(약 533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각국 환경운동 청소년 이재용에 편지 보내...석탄사업 불참 요구
삼성물산은 베트남 하띤성 소재에 1,200MW 규모로 진행되는 붕앙 2호기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청소년기후행동 전세계 청소년은 삼성물산의 사업 불참을 요구하는 서한을 준비해 이날 삼성 측에 전달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각국 청소년은 그레타 툰베리의 1인 시위에서 시작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