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데케이드 출범, 향후 10년간 민간 협업 통해 기술 통한 해양 솔루션 개발
2050년이면 물고기와 플라스틱의 숫자가 동일한 비율이 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예측이다. 지난 2014년 물고기와 플라스틱의 숫자가 5대 1의 비율이지만, 2050년에는 똑같아진다는 것이다. 해양생태계의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지만,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 목표인 '해양 생태계 보호'는 그동안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다. 최근 글로벌에서는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한 다양한 흐름들이 나오고 있다.
해양 생태계 악화, 과학 기반 데이터 플랫폼 필요성 증가
지난 3일(현지시각), UN글로벌컴팩트(UNGC)는 유네스코(UNESCO)의 정부간해양위원회(IOC)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해양사업을 위한 행동 플랫폼인 ‘오션 데케이드(the Ocean Decad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이 나온 배경은 해양 생태계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과학 기반의 해양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들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19와 블루 경제(blue economy, 해양 산업)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는 플랫폼인 오션 데케이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오션 데케이드가 하게 될 역할은, 우선 해양무역을 디지털화하고 해양 생물 추적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등 해양 부문의 기술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 '글로벌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산업과 과학 분야의 데이터 공유를 확산한다. 이뿐 아니라 혁신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해양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과학 기반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필요한 지원 법률 등을 알림으로써 정책 개발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 플랫폼은 2021년 실행될 예정이다. 과학 기반의 지속가능한 해양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해양과학 부문의 민간 참여를 독려하고 협업할 계획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유네스코 IOC 사무총장 블라디미르 랴비닌(Robert Blasiak)은 "오션 데케이드는 협력적 프레임워크로서 과학 분야와 해양 산업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일하고, 전문지식과 자원을 활용해 영향력 있는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 글로벌 컴팩트는 민간 부문의 목소리를 프레임워크에 반영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