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각)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ESG 데이터를 블룸버그 터미널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MSCI 데이터는 기존 블룸버그의 ESG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블룸버그 터미널 사용자는 누구나 이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CI는 규칙 기반(rules-based) 방법론을 통해 산업별 선두주자와 후발주자 사이의 간극을 식별할 수 있으며, 각 기업별로 ESG 리스크에 관한 노출 정도에 따라 동종업체와 비교해 해당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에 따라 ‘AAA부터 CCC까지’ 척도로 점수를 매긴다.
블룸버그 터미널에 MSCI ESG 데이터가 추가되면서 투자자들은 해당기업의 ESG성과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고, 기존의 블룸버그 주식, 채권, 포트폴리오 분석 툴과 MSCI의 ESG등급을 통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측은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지속가능금융 솔루션의 글로벌 책임자인 패트리카 토레스(Patricia Torre)는 "규제 환경 변화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수익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ESG데이터의 전체 그림이 필요하다"며 "블룸버그는 MSCI와 같은 지수사업자(provider)의 제3자 데이터까지 ESG 데이터 적용범위를 넓혀, ESG 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투명하고 우수한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에릭 모언(Eric Moen) MSCI ESG 서비스(products) 책임자는 "40년 넘게 ESG 성과를 측정하고 모델링한 경험이 있는 MSCI는 전체 투자 과정에서 ESG를 통합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리서치, 방법론 등을 앞장서서 제공해왔다"며 "블룸버그 터미널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8500개 기업 및 68만개 이상의 주식 및 채권 등의 투자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투자 과정에서 ESG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왔으며, 이 솔루션에는 ESG뉴스 및 리서치 자료, ESG 지수, 분석 및 조사 운영지침 등이 포함돼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정유 및 가스분야 252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ㆍ사회(S) 점수를, 4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ESG를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