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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환경부 장관이 사임했다. 영국의 에너지, 기후 및 환경부 장관인 잭 골드스미스(Zac Goldsmith)가 "영국 정부가 기후에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사임을 발표했다"고 ESG투데이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리시 수낙 총리의 기후 변화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정부 노력에 대한 날카로운 질책과 함께 사임했다. 장관은 사직서에서 2021년 영국이 주최한 COP26 기후회의를 강조하며 지난 몇 년간 환경 및 기후 이니셔티브에 대한 영국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세계 육지와 해양의 30%를 보호하기로 한 국제 협약과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세계적인 조약을 수립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지난달에는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생물 다양성 크레딧 시장 확대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기업들이 생물 다양성 크레딧을 구입하고 자연 회복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동원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계획인 '영국-프랑스 글로벌 생물 다양성 크레딧 로드맵'을 23일(현지시각) 발표하기도 했다. 이 로드맵은 기후 변화, 자연 손실, 빈곤과 같은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드맵의 출발은 파리에서 열리는 새로운 금융 협정을 위한 정상회의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장관, "리시 수낙 총리 하에서 영국정부의 기후 무관심 증가"

그러나, 수낙 정권 하에서 골드스미스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약속을 조금씩 포기하면서 소름이 끼쳤다"며, "영국이 세계 무대에서 물러나고 기후와 자연에 대한 영국의 리더십을 눈에 띄게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서한에는 이달 초 파리 환경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리시 수낙 총리의 결정, 새로운 금융 협정을 위한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기후와 환경에 대한 원조 자금인 116억 파운드(약 19조원)를 쓰겠다는 약속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영국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이유는 지출의 최종 연도가 다음 총선 이후이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특히 "리시 수낙 총리가 영국 정부의 무관심에 책임이 있다"며, "문제는 영국 정부가 환경에 적대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총리인 당신이 단순히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셸도 신임 CEO 취임 후 회사 전략 바뀌자 유럽 재생전력부문 대표 사임

한편, 영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셸(Shell Plc)의 유럽 재생 가능 전력부문 대표도 셸의 투자 전략에 불만을 품고 사직했다. 구체적인 사직 이유는 셸이 화석 연료에 더 많은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셸은 회사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석유와 천연 가스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재생 가능 전력에 대한 투자를 축소했다. 셸의 CEO인 웨일 사완(Wael Sawan)은 더 나은 주주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더 높은 수익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재생 에너지 사업에 보냈다고 한다. 

셸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토마스 브로스트롬(Thomas Brostrom)은 외부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셸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며 셸의 재생 가능 발전 사업에 대한 기여에 감사드린다"고만 밝혔다.

전임 CEO인 벤 판 버든(Ben van Beurden)이 재임할 당시 셸은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했고 한때 세계 최대의 전력 생산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졌었다. 그래서 셸의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부문에 대한 지출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었다.

그러나 웨일 사완 신임 CEO는 올해 초 취임한 이후 "셸은 녹색 전력 투자를 더 선별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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