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컨설팅그룹(BCG), 글로벌 투자자산운용사 대상으로 설문 실시해
코로나19 가운데 투자시장 및 기업 방향성 전망

BCG의 '코로나19 투자자 맥박 체크' 5번째 설문 보고서 
BCG의 '코로나19 투자자 맥박 체크' 5번째 설문 보고서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 27일 ‘코로나 투자자 맥박 체크(COVID-19 Investor Pulse Check, 이하 BGC 보고서)’라는 제목의 5번째 설문 보고서를 공개했다.  

BG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투자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4조달러(약 4890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투자자산운용사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해 3월 22일부터 격주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주된 설문 내용은 코로나19 여파 가운데 △미국 경제·증시·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 예상 △기업 건정성에 대한 투자자 시각이다. 

 

2020년 4분기까지 코로나19가 경제에 악영향 끼칠 것으로 전망 

이번 설문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은 2020년 4분기까지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S&P500 주가 상승은 2021년 2분기 전까지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기 회복에 있어 투자자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3월 22일 첫 설문에서 응답자의 13%가 V자 반등을 예측했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9%로 하락했다. 반면 U자 회복은 37%, L자는 24%, W자는 25%의 투자자가 예측함에 따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회복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액으로 투자자들은 4조5000억 달러(5501조 원)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는 5월 3일 공개된 4번째 보고서에서 4조 달러(4890조원)가 필요하다는 예측보다 13% 증가한 액수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 대부분은 2020년 4분기까지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S&P500 주가 상승은 2021년 2분기 전까지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 대부분은 2020년 4분기까지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S&P500 주가 상승은 2021년 2분기 전까지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까지 증시 약세… 2021년부터는 강세 전망 

설문에 참여한 60% 이상의 투자자들은 2020년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반대로 강세를 예측한 투자자 비율은 14%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1년부터 증시가 강세로 전환된다고 보는 투자자 비율이 45%로 증가했으며, 2022년부터는 증시 강세를 예측한 투자자가 62%에 달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격주 간격으로 BCG가 투자자 대상으로 설문한 미국 경제 및 증시 예측에 대한 시각 변화 
지난 3월 22일부터 격주 간격으로 BCG가 투자자 대상으로 설문한 미국 경제 및 증시 예측에 대한 시각 변화 

이와 같은 투자시장 예측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위기 가운데 ‘기업 건정성’에 대한 투자자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자금 유동성 확보와 회복탄력성이 가장 중요 

투자자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가운데 기업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금 유동성에 무엇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보았다. 특히, 자금 유동성 확보 필요성에 대한 투자자 시각은 지난 5월 3일 설문조사보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3일 설문조사에서는 68% 투자자가 향후 12개월간 투자 비용을 들여서라도 자금 유동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7%가 오른 75% 투자자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의 부채 비율과 신용 리스크가 증가할지라도 기업의 현금 유동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여야한다는 투자자 의견이 72%에 달했다. 

설문에 참여한 투자자 중 88%는 주당순이익(EPS)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기업의 장기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는 5월 3일, 95%를 차지했던 투자자 의견보다 7%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투자자 대다수는 기업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있어 주가 상승보다는 기업 장기성을 위한 비즈니스 역량 구축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번 5번째 BCG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한 기업에 대한 투자자 의견이 반영되었다. 응답자 중 88%의 투자자는 향후 6-12개월간 손익(P&L, Profit and Loss) 성과가 저조하더라도 영업을 중단한 기업이 신중하게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보았으며, 재개를 할 때 무엇보다 근로자의 보건과 안전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격주 간격으로 BCG가 투자자 대상으로 설문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 건정성에 대한 견해 변화 
지난 3월 22일부터 격주 간격으로 BCG가 투자자 대상으로 설문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 건정성에 대한 견해 변화 

 

투자자 45%, ESG 어젠다를 계속  밀고나가야 

한편, 투자자들 중 45%는 위기를 헤쳐나감에 있어, ESG 어젠다와 우선순위를 지금처럼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들은 2020년 말까지 코로나19로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크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업이 부채 증가를 감수하더라도 자금 유동성을 확보와 더불어 기업의 장기적 건정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역량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BCG 보고서 전체 내용과 이전 설문 결과 보고서는 BCG 홈페이지(https://www.bcg.com/publications/2020/covid-investor-pulse-survey/overview.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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