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옥시덴탈, ADNOC, 아랍에미리트 메가톤급 탄소포집시설 파트너

에너지 대기업 옥시덴탈과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ADNOC가 아랍에미리트에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직접공기포집(DAC)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타당성 평가를 위한 연구를 시작하기로 협약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큰 DAC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미국 밖에서는 최초의 메가톤급 DAC 시설이 될 전망이다.

코카콜라, 100% 재활용 플라스틱병 인도에서 출시

코카콜라 인디아가 250밀리와 750밀리병을 포함, 100% 재활용플라스틱(rPET)병으로 코카콜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병에는 ‘100% 재활용 페트병’이라는 라벨이 붙어있다. 코카콜라 인디아는 지난 6월 식수브랜드에 100% 재활용 1리터병을 출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50% 재활용으로 병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2025년까지 포장의 100%를 재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도, EU 탄소부담금 해소방안 유럽국가와 논의

인도 정부가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EU(유럽연합)의 고탄소 제품수입에 관세부과를 우려하여, 이에 대한 해소방법을 유럽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4일(현지 시각) 밝혔다. 나겐드라 나트 신하 인도 연방철강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해당사자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철강에 대한 인도의 무역이익이 보호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日 가와사키중공업, 세계 최초 드라이방식 수소터빈 출시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지난달 5일 세계 최초의 드라이방식에 의한 수소전용 연소 1800㎾급 가스터빈 열병합발전기 ‘PUC17MMX’의 판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수소 연료 가스 터빈 기술의 개발을 진행해 수소 전소가 가능한 드라이 방식 연소기 라인업을 확충하고, 일본 CO₂ 발생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발전 분야의 저·탈탄소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ocial(사회)

그린벨트 풀어 반도체·배터리 공장 건설

일본 정부가 50년 이상 묶어왔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규제를 풀어, 전국 농지·임야 부지를 반도체 등 주요 첨단 제조 시설 건설 부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수조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이어, 부동산 규제까지 풀면서 반도체 부흥 정책의 고삐를 쥐고 있는 것이다. 4일 일본 닛케이는 “일본 각 지자체에서 환경 피해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반도체 등 핵심 물자 생산 시설을 대거 유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더불어,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크게 늘려가고 있다.

탄소포집 위한 '단일종 나무 심기'...생물다양성 오히려 감소

탄소포집을 위한 나무 심기가 되레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탄소포집용 단일종 식재 농장이 열대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방지에 기여하는 정도 또한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3일(현지 시각) 영국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환경변화연구소 생태학자들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 "아마존과 콩고 분지와 같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생태계가 단지 탄소가치로 환원되고 있다"며 "해당 국가의 정부가 상업적 단일 재배보다 토종 숲의 보존과 복원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아마존·MS 떨고 있니 英 반독점 조사 공식화

유럽연합(EU) 당국이 다국적기업의 독점 문제를 정조준하는 가운데, 영국 규제기관이 미국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시장 내 독점적 지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은 5일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아마존과 MS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영국 기후단체 “올해 전력 부문 탄소배출량 정점 가능, 재생에너지 더 늘려야"

재생에너지의 성장과 함께 올해 세계 전력 부문 탄소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영국 기후단체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각) 가디언은 세계 전력 부문 탄소배출량이 올해 정점에 이를 수 있다는 영국 기후싱크탱크 엠버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와트로스-모티카 분석가는 “태양광과 풍력의 급속한 성장은 지금까지 1.5도 목표 경로와 보조를 맞춰 왔다”며 “하지만 2030년까지 이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각국이 더 많이 재생에너지를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비흡연 세대’ 만든다…“2009년생부터 성인돼도 담배 못 사”

영국 정부가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를 해마다 한 살씩 높여 미래 세대를 ‘비흡연 세대’로 만들자는 법안을 제출한다. 4일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맨체스터의 한 회의장에서 열린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에서 이런 내용의 계획을 내놨다. 수낵 총리는 “2009년 1월 이후 출생한 14살 이하는 성인이 돼도 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pply Chain(공급망)

美-EU, 정상회담 통해 철강 관세 논의

EU가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가운데, 미국과 EU가 정상회담을 통해 철강 관세를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철강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린 스틸을 포함한 녹색 제품 생산 촉진,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10월 31일 마감하는 ‘지속가능한 철강과 알루미늄을 위한 국제 합의(GASSA)’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은 EU와 같은 탄소 가격 시스템이 부재한 가운데, EU 제안 수용 시 CBAM과 유사한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나, 미국 정치 지형상 사실상 도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판 IRA, 보호주의로 확산…韓 전기차 수출 위험에 대응해야“

프랑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전기차 생산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 프랑스 및 유럽 내 생산을 우대하는 등, 전기차 시장 보호주의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유럽 등 거대시장 중심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가 재편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유럽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전략과 함께 국내 산업 공동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U, 반도체·AI 등 첨단기술 수출 규제 추진…대중 ‘디리스킹’ 본격화

유럽연합(EU)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시작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수출 및 투자 제한 검토로, 유럽의 대중 전략 핵심인 ‘디리스킹(위험 제거)’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27개 회원국과 함께 연말까지 위험성 평가를 마친 후, 내년에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中 장비 규제 이달 만료…삼성·SK하이닉스 현지 신규 투자, 당분간 'NO’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 기간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사업 안정화를 위해 현지 공장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중국 내 신규 투자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업들이(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있는 공장을 이용해 중국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원자재업체, 전기차 핵심광물 니켈 채굴 '중단' 왜?

세계 최대 원자재업체 글렌코어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채굴을 중단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막대한 중국 자본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산 니켈이 시장에 과잉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글렌코어는 최근 "뉴칼레도니아의 코암니보 니켈 광산에 대한 자금 조달을 2024년 2월부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KPMG, 글로벌 CEO 70% "'생성형 AI'에 최우선 투자“

KPMG가 글로벌 CEO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KPMG 2023 CEO Outlook)한 결과, CEO 4명 중 3명(73%)이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에 대한 확신과는 반대로, 자사의 성장에는 자신감이 현저히 낮아져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CEO 70%는 자사의 미래를 위해 ‘생성형 AI(인공지능)’에 최우선 순위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 증가(22%)와 새로운 제품 및 시장 선점 기회(15%)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미 에너지부, 가상발전소에 30억 달러 대출 보증

미 에너지부(DOE)가 11만5000가구에 가상발전소(VPP)를 공급하려는 기업에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가정에 가상발전소를 공급하려는 선노바(Sunnova) 에너지의 헤스티아(Hestia) 프로젝트에, 미 에너지부가 조건부 대출 보증을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발표했다고 카나리미디어와 환경리더가 보도했다. 이 자금은 미국 전역의 주택 소유자 7만5000명에서 11만5000명에게 혜택을 주는 가상발전소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IEA, 1.5도 목표 아직 가능… 에너지전환에 매년 4.5조달러 투자해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6일(현지 시각) ‘2023년 넷제로 로드맵 보고서(Net Zero Roadmap A Global Pathway to Keep the 1.5 °C Goal in Reach)’를 발표, 태양광, 전기자동차 등 재생에너지의 기록적인 성장으로 1.5도 기후목표 달성의 희망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에너지 전환에 연간 약 4조5000억달러(약 6082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로스차일드 “ESG, 쓰레기통에 버려야”…ESG펀드도 인기 상실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지만, 최근 최고경영자(CEO)들의 언급이 자취를 감추면서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SG전용 펀드도 인기를 잃고 있다. 3일 CNN은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ESG’를 언급한 S&P500 기업이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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