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배출권 거래 민간 중심으로… ‘시장 안정화 예비분’ 제도 도입 추진

정부가 배출권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K-MSR)' 제도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환경부는 '한국형 시장 안정화 예비분 제도 도입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8년과 2016년 시장거래량이 부족해 배출권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예비분을 공급한 바 있다. 연구를 통해 환경부는 해외에서 도입된 시장안정화예비분 제도를 분석하고, 국내 도입 방안과 도입 효과를 검토할 계획이다. 배출권 수급 예측 방안도 마련한다. 적정한 시장 유통 수량 판단을 위해 국내 배출권 수급 변동량을 예측할 지표개발 등을 추진한다.

전기차 폐배터리, 폐기물 규제 면제… 순환자원으로 활용 속도

전기차 폐배터리, 고철, 폐지 등이 폐기물 관련 규제 면제 대상으로 지정됐다. 관련 기업들이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30일 유해성이 적고 경제성이 높은 폐기물 중 전기차 폐배터리, 고철 등 7개 품목을 관련 규제면제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한 '순환자원 지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11월 20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순환자원 지정·고시제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개별 신청에 따른 순환자원 인정제도와 병행해 운영된다. 환경부는 유해성, 경제성, 순환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폐지 △고철 △폐금속캔 △알루미늄 △구리 △전기차 폐배터리 △폐유리 총 7개 품목을 순환자원 지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순환자원으로 지정된 품목은 함께 고시되는 순환이용의 용도, 방법 및 기준 등을 모두 준수하는 범위에서 폐기물로 간주하지 않게 돼 폐기물 규제에서 면제된다.

韓-濠, 우리나라 최초 국경 간 ‘이산화탄소 이동’ 협약 추진/SK E&S, 국내 배출 이산화탄소 해외로 보낸다

정부가 우리나라 최초로 국경 간 이산화탄소 이동 협약을 호주 정부와 추진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와 만나 제32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글로벌 에너지·자원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핵심광물,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수소 등 분야에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SK E&S는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Santos)와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호주 내 저장소로 운송·저장하는 국경 통과 CCS 사업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해당 광구를 저장소로 활용해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호주 내 저장소로 운송·저장하는 국경 통과 CCS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포스코-롯데 이차전지 맞손… 6조 규모 동박원료 공급 계약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양사는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동박원료인 밀베리(Mill Berry)와 그래뉼(Granule) 등의 구리 스크랩을 10년간 60만톤 공급한다. 이는 하이엔드 동박 생산을 위한 원료다. 기대 매출은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원료 장기 공급계약으로 말레이시아, 스페인을 비롯해 향후 미국 등의 해외 생산 기지에 안정적인 원료를 조달해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SK지오센트릭, 글로벌기업 ‘암코’에 울산ARC에서 생산한 열분해유 공급한다

SK지오센트릭이 오는 2025년부터 생산 예정인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글로벌 포장재 기업에 공급한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포장재 기업 암코(Amcor)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급협약으로 SK지오센트릭은 2025년부터 생산하는 울산ARC 열분해유를 원료로 제작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을 암코에 공급한다. 암코는 공급받은 열분해유를 원료로 의약품, 화장품, 식품 제품 등에 쓰이는 포장재를 제작해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포장재 관련 추가협력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

 

Social(사회)

“애 낳은 후 곧장 휴직”… 정부, 출산 후 ‘자동 육아휴직제’ 검토

정부가 출산휴가가 끝나면 별도의 신청 없이 곧바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아휴가를 신청할 때 근로자가 눈치를 보면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최근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했다. 원칙적으로 근로자에게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부여하고, 경제적 이유 등으로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미사용 신청서’를 내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부모가 교대로 육아휴직을 쓸 경우 최장 2년간 직접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지만, 육아휴직을 하면 수입이 감소하는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Governance(지배구조)

손병두 이사장 “ESG 공시 규제 부담 완화로 기업 지원할 것”/ESG 공시기준 내년 1분기 구체화할 예정

한국거래소는 31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무가이드 제공과 공시 규제 부담 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ESG 공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RX ESG포럼 2023'에서 "아직은 명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기업이 ESG 공시를 잘못해 받을 수 있는 제재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불성실 공시에 대한 제재 수준을 줄여 나가는 등 기업의 ESG 공시 규제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ESG 공시제도를 2026년 이후로 의무화하되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ESG 의무공시의 세부적인 기준,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국내 기업에 적용될 ESG 공시기준에 대해 " 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은·거래소, 내년 CBDC기반 탄소배출권 거래 모의실험 실시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가 30일 디지털 금융·자산 인프라 구축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내년 디지털 중앙은행 화폐(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권 거래 모의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에선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탄소배출권 거래 모의시스템을 구축하고, 동 모의시스템 내에서 CBDC 기반 디지털 통화를 이용한 탄소배출권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11월 말 구체적인 실험 내용을 공개하고, 내년 3~4분기 중 기술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실험이 거래소가 운영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금감원,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지침 개정… 최신 ESG 사례 보완 등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 사안별 지침에 앞서 일반 원칙으로서 모범기준을 신설하고, 안건 기재 순서에 따라 편제를 개편해 안건 분석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직전 개정 시기인 2016년 이후 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결권 지침, 산업통상자원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K-ESG) 등을 참고해 ESG 등 최신 사례를 추가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한국환경공단은 'EU(유럽연합)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1일부로 시행된 EU CBAM 대응을 목적으로 중소기업의 자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보고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향후 △EU CBAM 대응 공동 홍보 △중소기업의 CBAM 배출량 산정 및 보고 관리체계 구축지원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온실가스 감축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친환경 공정개선 지원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Supply Chain(공급망)

전기차(EV) 모터용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서 생산된다

전기차(EV) 구동모터의 핵심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부품인 네오디뮴계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의 대구 현풍공장이 27일 준공돼, 네오디뮴 영구자석이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다고 밝혔다. 성림첨단산업의 새 공장은 앞으로 연간 1000톤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 대에 쓰일 수 있는 양이다. 원료(네오디뮴) 수급선도 중국에서 호주,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를 추진해 내년 말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산업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과 LNG·수소 등 협력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27일 서울에서 아드난 자이날 아비딘 페트로나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을 갖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리 기업과 페트로나스는 LNG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해외가스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등 LNG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칠레와 재생에너지, 수소 등 전방위 협력/수출입은행·칠레 코델코 MOU 체결… 탄소중립 핵심광물 '구리' 공급망 강화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이 핵심광물 공급망 등 최근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남미 국가와의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0월 29일~11월 1일 칠레를 방문했다. 방문규 장관은 지난 31일 반 클라베렌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 양국이 60년이 넘게 쌓아온 관계를 발판으로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칠레 경제진흥관광부가 한국수출입은행과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이 구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코델코에 자금 조달을 지원하게 됐다.

에코프로, 호주업체와 美 리튬광산 개발… “배터리 공급망 강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Ioneer)’와 리튬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배터리 분야 물류사업 진출… 제조사 대상 3000억원 프로젝트 수주

CJ대한통운이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올해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향후 3년간 3개 공장 준공에 관련된 자재와 설비 등을 운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어 소재와 부품, 완제품, 회수 등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공급망 전 과정으로 물류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산은, 1조원대 ‘성장사다리펀드2’ 조성… 모험자본 육성

KDB산업은행(산은)이 중소기업은행·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공동으로 ‘성장사다리펀드2’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9월 제4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지원방안 중 하나다. 기존 성장사다리펀드 투자 기간 종료에 따라 조성돼 성장사다리펀드에서 회수되는 재원을 기반으로 5년간 총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비중 4.9% 불과… “인센티브, 규제 컨트롤타워로 생태계 활성화해야”

국내 스타트업에서 기후테크 분야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도 못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국내 투자 규모도 주요국 평균 대비 7분의 1에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정부의 인센티브 도입, 규제 컨트롤타워 설정 등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그리드위즈, 코스닥 상장 도전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 그리드위즈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클린 에너지 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발전소(VPP)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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