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COP28에서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 50곳은 2030년까지 메탄배출을 8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 아람코, 페트로차이나, 엑손모빌, 토탈에너지스 등이 선언에 동참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글로벌 석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특히, 리비아, 말레이시아 등의 국영석유회사는 이번 선언을 통해 처음으로 탄소중립목표를 수립했다.
화석연료 업계의 친환경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반면, 재생에너지 자산의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화석연료를 둘러싼 ESG투자자들의 태도도 바뀌고 있다. 블룸버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글로벌 ESG펀드의 화석연료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은 2.3%로, 21년 1분기 대비 0.9%가량 상승했다. 동 기간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비중이 0.4%에서 0.3%로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투자계의 의견 또한 갈리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보유 자본 적은 재생에너지 기업 투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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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우 editor
dustin93@impacton.net
